항목 ID | GC047000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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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土壤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이희환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표를 구성하는 암석이 풍화·분해되어 생성된 흙.
[개설]
토양은 자연체 가운데서 인간과 가장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유기체로,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다. 토양은 암석이 풍화되어 부서진 미세한 광물질과 동식물의 유체의 분해 작용을 통해 생성된 유기물로 이루어진 것으로, 색·구조 조성 성분·물리 화학적 성질·생물 상태 등에 의해 몇 개의 서로 다른 층으로 구성된다.
[토양 단면의 발달 정도에 따른 구분]
토양은 토양 단면의 발달 정도에 따라 크게 미성숙토(未成熟土)와 성숙토(成熟土)로 구분된다. 구성하는 토층(土層)의 특징이 충분히 발달한 토양으로 토양 생성 작용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토양 층위의 분화가 진전되어 일정한 단면 형태에 이른 토양인 성숙토는 다시 기후 환경에 영향을 받는 성대 토양(成帶土壤)[지형의 연속성이 넓은 지대에 나타나고 지리적 분포에 규칙성을 띠는 토양으로, 토양 생성 인자 가운데에 특히 기후 및 생물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과 모재(母材)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간대토양(間帶土壤)[토양의 주요 재료, 지형, 생육, 식물의 종류 따위의 국부적인 조건의 영향을 받아 성숙된 토양]으로 구분된다.
인천 지역을 포함하는 중부 지방의 성대 토양은 온대 기후의 혼합림 지대에서 전형적으로 형성되는 갈색 삼림토(森林土)이다. 미성숙토는 발달 기간이 짧아 토양의 층위 분화가 미약한 토양을 말한다. 인천의 경우 기반암의 풍화물이 암반 위를 얇게 덮은 암쇄토(巖碎土)와 해안 간척지의 염류토(鹽類土)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양 유형별 분포 특성]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비롯한 인천광역시 전체에서 가장 널리 나타나는 토양은 적황색의 암쇄토이다. 주로 저 구릉지 및 산기슭에 분포한다. 인천에서 비교적 고도가 높은 문학산에는 적황색의 암쇄토가 출현하는데, 이는 배수가 매우 양호한 식양질(埴壤質) 내지 사양질 토양이다. 배수가 매우 양호하다는 것은 경사가 심하거나 토층이 얇고, 물이 빨리 빠지며 지하수위가 150㎝ 이하라는 의미이다.
[지역별 분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을 비롯하여 동인천 일대와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남촌동 일대 및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저 구릉지상에는 적황색토, 암쇄토, 회색토 및 퇴적토가 대상을 이룬다. 그리고 인천광역시 남동구 및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동인천 일대의 해안 저지대에는 회색토, 충적토(沖積土), 염류토 및 특이 산성토가 분포한다. 매립 이전의 인천광역시 서구 해안 일대에는 회색토, 충적토, 염류토 및 특이 산성토가 분포하며, 부평의 계양산 일대에는 암쇄토 및 적황색토가 널리 나타난다. 한편 영종도를 비롯한 연안의 여러 도서에는 비교적 높은 구릉지나 산지에는 암쇄토 및 적황색토가 출현하고, 그 주변 일대에는 저 구릉지 및 산록지에 적황색토, 암쇄토, 회색토 및 퇴적토가 널리 자리 잡고 있다.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석회암이 풍화된 적황색의 암쇄토가 분포하는 것이 주목된다.
[토양 분포의 일반적 특성]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비롯한 인천광역시 토양 분포의 일반적 특성은 산지나 구릉지에는 적황색 암쇄토, 저지나 하곡 혹은 해안가에는 회색 충적토나 염류토가 분포하는 것이다. 산지의 적황색 암쇄토는 기반암의 영향으로 산성을 띠고 있으며 배수가 매우 양호한 식양질 내지 사양질 토양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구릉지의 적황색 암쇄토는 배수가 양호 내지 약간 불량한 식질 내지 사양토로 이루어져 있다. 저지에 분포하는 회색 충적토나 염류토는 배수가 약간 불향하고, 마사식 양질 내지 사양질 토양의 성질을 띠고 있다. 그러나 도시의 성장과 함께 도로, 시가지, 주택지 등에 인공적인 구조물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표토층을 시멘트와 아스콘이 차지하게 됨에 따라 우리 주변에서 토양을 관찰할 기회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