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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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植物相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분포하는 식물의 모든 종류.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식물상은 비교적 단순한 유형을 보인다. 무엇보다 주산인 문학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식물상은 주로 신갈나무, 떡갈나무, 아까시나무, 밤나무, 팥배나무 등의 낙엽 활엽 교목을 중심으로 하는 식물상을 보이고 있으며 아교목 이하의 식물들로는 생강나무, 개옻나무, 청미래덩굴, 개암나무, 국수나무, 애기나리, 고마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수봉 공원의 인공적인 식재 식물상과 그 주변의 도화산 역시 단풍나무와 벚나무, 아까시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낙엽 활엽 교목 식생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문학산 일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식물상은 문학산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시내로 향하는 실개천을 따라 도심 속으로 뻗어나간 미세한 환경 주변으로는 주로 귀화 식물군이 세력을 이어가고 있고, 도시와 산이 만나는 중간 지대는 극심한 식물상의 변화가 보이는 등 다양한 패턴이 존재한다.
문학산 입구에는 소규모의 경작지들이 실개천을 따라 띠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경작지는 원래 식물 정착지를 제거하고 만들어진 것이어서 식물상의 변화가 가장 극심한 곳이다. 사시사철 출몰하는 식물의 종류와 개체수도 천차만별이며 이는 숲으로 유입되는 많은 초본류의 공급원이 되기도 하지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만의 고유한 식물상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에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문학산의 입구에는 곳곳에 아주 미미한 표층수가 흐르는 실개천이 발달해 있다. 갈수기에는 거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장마철과 우기에만 물길이 유지되는 반(半)건천에 가까운 이런 곳은 주로 수변 식물이나 습지 식물들이 초기 정착에 성공하게 되는 곳이다. 실제 산자락에 이어진 물줄기를 따라 하층 식생의 주인 격인, 물을 좋아하는 고마리가 우점하고 있다. 그 위로는 찔레, 국수나무, 구기자, 청가시덩굴, 담쟁이덩굴, 족제비싸리, 산뽕나무 및 등나무 등이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등산로로 생겨난 건조한 곳에는 이삭사초, 토끼풀, 질경이, 선개불알풀, 둑새풀, 쇠뜨기, 갈퀴덩굴, 환삼덩굴, 개보리, 점나도나물, 마디풀, 애기똥풀, 개망초, 달맞이꽃, 냉이, 쑥, 양지꽃, 뽀리뱅이 등의 건지형 식물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경작 행위를 한 곳 주변으로는 오리새와 포아풀, 빕새귀리 및 개망초 등 귀화종의 출현이 잦은 편이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능선부는 대부분 떡갈나무와 신갈나무의 군락이 차지하는 전형적인 건지형 낙엽 활엽 교목 식생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바위 면이 돌출되고 급한 경사를 보이는 산정 부분은 대부분 활엽수인 신갈나무, 떡갈나무와 아까시나무가 우점종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간혹 팥배나무, 신갈나무 및 소나무가 크고 작은 패치형으로 정상부 일부 및 건조한 경사면을 덮고 있다. 드물게 팽나무와 느릅나무 및 산사나무가 무리를 이룬 지역도 출현하며 전반적으로 활엽 교목 식생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연경산 일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삼호현[사모지 고개]을 소개하는 안내판에서 시작되는 연경산 진입로 입구에는 리기다소나무가 우점하는 상록 침엽 교목과 아까시나무를 중심으로 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이루어진 혼합림 식생이며, 이에 발맞춘 하층 식생으로 어린 밤나무, 찔레, 쥐똥나무, 때죽나무, 담쟁이덩굴, 붉나무, 팥배나무, 졸참나무, 땅비싸리, 인동, 까마귀밥여름나무, 족제비싸리, 누리장나무, 오리나무, 노박덩굴, 개복숭아, 개머루, 상수리나무, 노린재나무, 떡갈나무, 밤나무, 신나무, 청미래덩굴, 산사나무, 조팝나무, 줄딸기, 생강나무 등의 목본류에 쇠뜨기, 싱아, 고마리, 쇠무릎, 며느리밑씻개, 개밀, 쑥, 멍석딸기, 참마, 주름조개풀, 닭의장풀, 꿩의밥, 억새, 기름새 등이 세력을 구성하고 있다.
[수봉산 일대]
이 지역은 대부분 인간의 간섭을 받은 흔적이 많고 인공으로 심은 수종들이 많으며 내부에는 군사 시설과 행정 편의 및 지원 시설들이 들어서 있어 자연적인 식물상 교란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 수봉산의 수봉 공원 가운데를 차지하는 인도와 여가 공간, 각종 체험 시설 및 군사 시설 주변으로는 고유 식생보다는 귀화 식물의 이입이 더 흔히 나타나고 있으며, 철조망으로 가려진 군사 지역 내부의 식생은 귀화 식물의 보고처럼 남아 있으나, 출입이 제한된 탓에 정밀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도화산 일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수봉산과 이어진 도화산 역시 단풍나무, 느티나무 및 참나무속 식물들을 포함한 낙엽 활엽 교목을 특징으로 하는 식물상을 보이고 있다. 내부 식생으로는 갈퀴덩굴, 조팝나무, 칡, 환삼덩굴, 쇠무릎, 개나리, 행나무, 둑새풀, 달맞이꽃, 패랭이, 붉은병꽃, 은방울꽃, 벌개미취, 노루오줌[식재종으로 추정], 며느리배꼽, 토끼풀, 담쟁이덩굴, 지칭개, 꽃마리, 개망초, 쑥, 서양민들레, 메꽃, 박주가리, 양지꽃, 개갓냉이, 속속이풀, 질경이, 뽀리뱅이, 미국자리공, 오갈피, 황새냉이, 개밀, 개보리, 소리쟁이, 괭이밥, 구기자, 노박덩굴, 점나도나물, 찔레, 쇠별꽃, 등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동싸리, 둥굴레, 사철나무 등도 출현한다.
[특징]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산지 및 주변부의 식생은 주로 건지형 식물과 낙엽 활엽 교목이 주류를 이루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