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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나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0325
한자 五里-
이칭/별칭 오리목,비료목,물갬나무,물감나무,적양(赤楊)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박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식물
학명 Alnus japonica (Thunb.) Steud.
생물학적분류 쌍떡잎식물강 참나무목 자작나뭇과
원산지 한국|일본|중국|대만|시베리아
높이 20m 내외
둘레 미상
개화기 3~4월
결실기 10월
지역 내 자생|재배지 연경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연경산을 중심으로 자생하는 자작나뭇과의 자생종 낙엽 활엽 교목.

[개설]

흔히 오리목 또는 오리수로 알려진 오리나무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산지에서 드물게 등장하는 나무이다. 오래전 우리나라에서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나무인 이정목으로 이 오리나무를 심어 거리를 표시한 적이 있었다고 하며 이런 사연으로 심어진 나무를 오리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실제 우리나라의 야산에서 오리나무를 만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그만큼 대부분의 오리나무가 사라지고 없기 때문이다. 사태막이를 목적으로 들여와 우리나라 전역에 심은 사방오리나무나 물오리나무를 오리나무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리나무는 염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나무로 쓰이기도 하였다. 실제 이 나무를 물에 삶으면 붉은색을, 나무껍질에서는 다갈색을, 열매에서는 검은색을 얻을 수 있다. 검은색은 주로 타닌에 의한 발색이며 이를 활용하여 어망이나 그물에 착색해 수명을 길게 해 주었다.

[형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연경산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오리나무는 나무 높이가 높은 나무 중 하나이다. 약 20m까지 자랄 수 있으며 새로 난 잔가지에는 잔털이 있거나 없을 수 있고, 잎은 긴 타원형이나 뾰족한 달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잎의 앞쪽 끝은 뾰족하고 짧은 잎자루가 발달해 있다. 나무껍질은 검자주색이나 자갈색에 이르고 매끄러운 편이다. 겨울눈은 긴 타원형으로 세 개의 능선이 있다.

성장기에 발생했던 아랫부분의 잔가지가 사라지면 마치 커다란 눈의 형상을 한 모습으로 주름이 남는데 이것이 귀신을 쫓는 형상이라 하여 능이나 묘지 주변에 심기도 하였다. 겨울이면 가지 끝에 남은 검은색 열매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생태]

오리나무는 대부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야산이나 평지 혹은 유휴 농경지나 폐경지 등의 습한 곳을 자생지로 삼고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습한 곳을 선호하는 특성 때문에 예로부터 저지대에 위치한 왕릉이나 고관대작의 묘지 주변에는 여러 그루의 오리나무를 심아 묘지로 유입되는 습기를 차단하려 했다는 기록이 있다.

실제 오리나무는 물을 대단히 좋아하는 식물이다. 콩과의 식물이 아님에도 뿌리에는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하는 뿌리혹이 발달하여 땅속에 질소를 고정하고 공급할 수 있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비료목이라는 별칭이 생겨났을 정도다. 스스로 필요한 단백질이나 질소 성분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으므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므로 속성 사태막이 나무나 조림용으로 널리 식재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오리나무는 잎의 색깔이 거의 변하지 않고 푸른 잎을 가진 상태에서 낙엽을 만드는 특성이 있는데 이 역시 단백질 합성이 왕성한 잎의 특성상 색소를 밖으로 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꽃은 3~4월에 개화하며 단성화(單性花)로 자웅 이화이고 미상 꽃차례[가늘고 긴 주축에 단성화가 밑으로 늘어진 모양으로 피는 것]로 달린다. 수꽃은 이삭 형태로 달리며 각 포에 서너 개씩 피어나고 10월께에 열매가 성숙한다. 멀리서 보면 작은 솔방울 형상을 닮았다. 우리나라에는 뾰족오리나무, 섬오리나무, 웅기오리나무, 털오리나무 등이 분포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 자생하는 오리나무는 재질이 연하여 함지박이나 나막신 그릇 등을 제조하는 데에 활용하였으며, 이외에도 볏단을 걸어 말릴 때 쓰는 걸게인 도가(稻架), 연장의 손잡이, 지팡이 등에도 오리나무를 썼다. 나무껍질이나 열매로부터는 염료를 얻었다. 예를 들어 열매로부터는 황갈색, 수피로부터는 흑색의 천연 염료를 찾아 활용하였다.

한방에서는 수피를 약재로 활용하고 있는데 해열, 지혈 수렴 작용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분변혈, 장염, 설사 및 외상 출혈 등에 이용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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