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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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리기다,미국소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박병권 |
성격 | 식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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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Pinus rigida Mill. |
생물학적분류 | 구과식물강 구과목 소나뭇과 |
원산지 | 북미 |
높이 | 25m 내외 |
둘레 | 불명료 |
개화기 | 4~5월께 |
결실기 | 과년하여 이듬해 9월경 성숙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문학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연경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및 연경산에서 흔히 발견되는 북미산 소나뭇과 식물.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과 연경산 등지에서 흔히 발견되는 리기다소나무는 산림녹화를 목적으로 1907년에 들여온 북미산 도입 식물이다. 땔감, 목재 등의 용도로 나무를 마구 베거나 전란 등으로 민둥산이 늘어나고, 또한 산사태, 폭우, 홍수에 따른 토양 및 토사 유출로 하천 범람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자, 이를 개선하고자 산의 관리 및 녹화의 일환으로 도입하였다.
최근 우리나라 산림의 숲나이가 증가하고 나무 축적량이 증대되면서 그동안 산림녹화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던 리기다소나무의 무용론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에 발맞추어 수종 갱신과 제2의 산림녹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만큼 리기다소나무는 이 땅의 산림이 제자리를 잡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 셈이다.
[형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산지 전역에서 자라는 리기다소나무는 다 크면 높이가 20m 내외까지 된다. 옆으로 휘거나 굴곡을 만드는 경우가 적어 직립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산림 경관, 조경 및 녹지 형성 등의 용도에 적합하다. 나무껍질은 거칠고 깊게 갈라지며 적갈색에서 암회갈색, 회갈색 등을 보인다. 석 장씩 모여서 나는 잎은 약간 비틀려 자라며 대략 2~3년의 수명을 가진다.
[생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연경산과 문학산 등지에 우점종으로 등장한 리기다소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종 식물이 아니다. 리기다소나무는 석 장의 잎을 가진 것이 특징이며 나무줄기에서 잎이나 꽃이 피는 것도 이 나무의 특징이다. 목질은 그리 양호한 편이 못 되어 목재로는 쓰임새가 별로 없고 대부분 사방 공사 및 조림용으로 널리 활용된다.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으며 척박한 토양에 옮겨 심어도 잘 살아, 노년기 지형을 특징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다.
나무 전체에서 상처 부위를 통해 송진을 대량으로 분비하며 자잘하게 발생하는 옹이는 목재가치를 떨어뜨린다. 펄프로서의 가치도 높지 않아 종이 산업과 관련이 적으나, 송충이 피해를 거의 입지 않고 자생 환경을 가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가지치기를 하거나 수관부(樹冠部)[잎과 가지가 많이 달린 줄기의 윗부분] 아래쪽으로 빛이 약해지면 가지가 자연적으로 떨어지고, 공간이 형성되면 그 자리에 일광이 닿아 막눈이나 움을 만드는 경향이 높아 옹이 발생이 잦다. 이것은 나무를 거칠게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목재의 활용도와 수율(收率) 및 테이핑률을 급격히 감소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겨울눈이 짙고 밝은 회갈색을 하고 있어 다른 소나무와 식별이 용이하다. 그늘에 약해 그늘진 곳에서는 나무의 기세가 급격히 약화되는 경향도 보인다. 국내산 소나무보다 월등히 많은 솔방울을 다는 것도 특징이다.
꽃은 암수 한 그루이며 5월께에 개화한다. 새순을 기준으로 맨 꼭대기 부분에 암꽃이 달리고 수꽃은 암꽃 아래쪽의 기부에 여러 개가 달린다. 솔방울의 종린[솔방울형 열매를 겉에서 감싸는 비늘 모양 조각]에는 짧은 가시가 있고 종자는 검은색이며 날개가 있어 바람이 강한 계절에 분산되는 것을 목적으로 부착되어 있으나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 의해 종자와 쉽게 분리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산지에 우점종으로 정착한 리기다소나무는 낙엽으로 떨어져 땅에 쌓인 잎을 긁어모아 연료로 활용한 바 있으며 초등학교에서는 난방용으로 솔방울을 따서 이용한 사례도 있다. 민둥산을 푸르게 만들어 주는 녹화용으로 많은 인천 시민이 직접 산과 들에 리기다소나무를 심기도 하였다. 가지치기를 통한 연료림 확보나 송진을 얻는 목적으로 널리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