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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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박병권 |
성격 | 식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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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Pulsatilla koreana Nakai |
생물학적분류 | 쌍떡잎식물강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빗과 |
원산지 | 한국특산 |
높이 | 30~40㎝ |
둘레 | 미상 |
개화기 | 4월 |
결실기 | 5~6월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문학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문학산 등지에 자생하는 한국 특산 미나리아재빗과의 다년생 초본.
[개설]
할미꽃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여러 야산에 자리 잡은 묘지와 잔디밭 또는 낮은 구릉 지대의 풀이 우거진 지역, 강한 햇살이 들이치는 양지바른 논둑이나 밭둑 등지에 서식하는 우리나라의 고유 식물이다. 역사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등에서 왕이 자신을 해치려 하거나 배신한 반역자들을 처결을 목적으로 내리는 사약의 원료가 되기도 했다는 유독성 식물이기도 하다.
공원묘지나 납골당이 늘어나고 개발과 관리 문제로 산지에서 점차 분묘장이 사라지면서 이제 할미꽃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아울러 희소가치 때문에 이를 무단으로 채집하여 판매하는 사람들도 할미꽃이 사라지게 하는 큰 이유가 된 지 오래다.
노고초(老姑草),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한다.
[형태]
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빗과의 다년생 식물로 키는 대략 30㎝ 내외까지 자란다. 온 몸에 흰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 추위를 잘 견디며 어디서나 눈에 잘 띈다. 흰 털로 덮인 열매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처럼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생태]
할미꽃은 양지바른 곳을 선호하는 특징이 강한 다년생 식물이다. 특히 인 성분에 대한 감수성이 높고 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의 몸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다량의 인 성분이 유지되는 묘지를 삶의 터전으로 선택하고 있다. 할미꽃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른 경쟁 식물을 제거하는 벌초나 예초 행위 등이 자신들의 삶에 커다란 도움이 되는 것이다.
뿌리는 굵고 흑갈색이며 지상으로 노출된 부분에서 잎이 다량으로 자란다. 잎은 자루가 길고 5개의 소엽으로 된 우상 복엽(羽狀複葉)[잎자루의 양쪽에 여러 개의 작은 잎이 새의 깃 모양처럼 붙어 있는 잎]이며 전체에 흰색의 긴 털이 빽빽하게 자란다. 그러나 줄기는 광합성에 필요한 색소를 품고 있어 녹색을 띤다.
꽃은 꽃잎 안쪽의 색깔이 적자색인 것이 전형적인 할미꽃의 색이며, 동강할미꽃이라 불리는 종은 분홍빛을 띤다. 늘 꽃이 땅을 향하도록 함으로써 필요 없는 이물질의 유입과 지나친 빛으로 인한 곤충 유인에 필요한 물질의 건조와 손실을 최대한 막고 있다.
열매는 익어도 터지지 않고 껍질이 씨를 싼 채로 떨어지는 폐과(閉果)의 하나인 수과(瘦果)이며 6월경 성숙하고 길게 발달한 종자에 붙은 털을 이용해 모체로부터 바람을 타고 멀리 이동한다. 할미꽃 종자는 발아율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어서 주로 자신들의 뿌리를 이용한 개체 증식이 더 효과적인 식물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할미꽃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전역에 널리 알려진 식물이며 실생활에서는 조경용이나 관상용으로 화분에 심거나 민간요법에 활용하기 위해 재배하는 경우도 있다. 한방에서는 할미꽃의 약성이 차고 쓰다고 표현하고 있고, 실제로는 해열, 소염(消炎), 수렴(收斂), 양혈(涼血), 살균 등의 목적으로 이용해 왔다. 또한 신경통, 혈변의 일종인 혈리(血痢), 치질로 인한 출혈, 임파선 부종, 생리 불순 등을 완화할 목적에 이용하였다.
민간에서는 할미꽃 뿌리를 아이들이 직접 캐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할미꽃의 뿌리가 가진 독성이 대단히 치명적이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는 할미꽃 뿌리를 재래식 화장실이나 하수도, 축사 등에 찧어서 뿌리는 일이 많았는데, 할미꽃 뿌리에 살충 작용이 강한 물질이 있음을 활용한 것이다. 또한 할미꽃 뿌리를 구충제의 원료로 이용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