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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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참나무,굴밤나무,도토리나무,마력수(麻櫪樹)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박병권 |
성격 | 식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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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Quercus acutissima Carruth |
생물학적분류 | 쌍떡잎식물강 참나무목 참나뭇과 |
원산지 | 한국 |
높이 | 30m 내외 |
둘레 | 미상 |
개화기 | 5월경 |
결실기 | 과년한 이듬해 10월경 숙성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문학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수봉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연경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도화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문학산, 수봉산, 연경산, 도화산 등지에 서식하는 참나무속의 대형 낙엽 활엽 교목.
[개설]
우리나라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잘 자란 나무는 직경이 1m를 넘는 경우도 있을 만큼 성장이 좋은 수종(樹種)이다. 참나무, 굴밤나무, 도토리나무, 마력수(麻櫪樹)라고도 한다.
[형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여러 산지에 자생하는 상수리나무는 키가 대단히 큰 장대형(長大形) 교목에 속하며, 거대하고 높게 자라는 나무의 대표 수종이다. 비교적 장수하며 수간이 곧게 자라 목재로서의 가치가 높다. 상수리나무는 무엇보다 그루터기의 지면과 만나는 시작점에서 수관(水管)으로 올라가면서 만나게 되는 첫 가지까지의 높이인 지하고(枝下高)가 가장 높은 수종의 하나이다.
따라서 상수리나무는 상층 수관이 발달하여 전체적으로는 먼지떨이 모양을 하고 있다. 상수리나무의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세로로 깊이 파인 홈이 성인 손 한 뼘 정도의 길이로 나 있다. 열매를 싸고 있는 술잔 모양의 받침인 각두(殼斗)는 떡갈나무와 비슷하게 두툼한 형상을 하고 있고 도토리와 함께 떨어지거나 분리되어 떨어지기도 한다. 작은 나뭇가지에는 잔털이 발달하지만 연령이 증가하거나 성장하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는다. 나무껍질은 굴참나무의 나무껍질과 비슷하여 둘을 구별하는 데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생태]
상수리나무는 주로 민가 주변에서 많이 자라는 특징을 가진다. 도토리를 얻을 목적으로 상수리나무를 보호한 이유도 있지만, 상수리나무의 잎은 지방 성분이 많은 왁스 층을 함유하고 있어서 연료용으로도 좋다. 또 상수리나무의 잎은 논과 밭에 넣게 되면 우수한 퇴비가 될 뿐만 아니라 통기성을 높여 토양의 생명력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전국에 걸쳐 토질을 그리 가리지 않고 산지의 남향이나 동남향의 양지바른 기슭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가져 햇빛을 선호하는 양수(陽樹)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상수리나무는 대부분의 건조한 지역에서도 잘 자란다.
암수 한 그루로서 꽃이 함께 피며 수꽃의 이삭은 새로 생겨난 가지의 아래쪽 잎겨드랑이 부분에서 처지는 모양인 유이 화서(葇荑花序) 또는 미상 화서(尾狀花序)로 매달리며 바람결을 따라 꽃가루를 날려 가루받이가 이루어지는 풍매화(風媒花)이다. 꽃덮개는 다섯 개로 갈라지고 8개의 수술이 있다. 이와 달리 암꽃은 위쪽 잎겨드랑이 부분에서 위로 곧게 선 형태로 3개의 암술대가 발생한다.
잎은 길게 늘어진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작은 바늘 모양의 톱니가 나 있는데 밤나무와 달리 색소가 없어 흰색이나 옅은 갈색이다. 잎에는 15쌍 내외의 측맥(側脈), 즉 주맥에서 좌우로 뻗어 나간 잎맥이 있고 뒷면에 짧은 털이 나 있다. 잎자루가 비교적 길어 바람에 잘 흔들리므로 나뭇잎의 온도인 엽온(葉溫)을 조절하는 데 유리하여 빨리 자라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상수리나무는 그 열매인 도토리를 채취하여 분말로 가공하여 탄수화물을 열처리 한 후 식혀 묵으로 쑤어 먹었다. 도토리묵은 흔히 흉년 따위로 기근이 심할 때 빈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주는 구황(救荒)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우리 고유의 음식이다.
또한 상수리나무열매를 상실(橡實)이라 하여 약재로도 활용하는데, 젖꼭지에 생긴 상처로 화농균이 침입하여 일어나는 젖샘의 염증인 유선염(乳腺炎)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곧고 단단하게 성장하는 상수리나무의 수간(樹幹)[기둥] 부분은 차량의 바닥재, 갱목, 표고버섯 재배에서 버섯 균이 퍼져 있는 원목인 골목(榾木) 등으로 널리 쓰였으며 무엇보다 숯 제조 시 최고의 품질을 내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나무이다.
오래 전에는 단단한 상수리나무의 특성을 살려 속을 파내고 벌통으로 쓰는 일이 많았다. 또한 지금은 볼 수 없으나 과거 누에치기가 성행했을 때는 상수리나무의 잎을 뽕나무 잎과 함께 누에를 기르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