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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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왜싸리,미국싸리,자수괴(紫穗槐)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자락이나 저지대 및 하천변 등지에 서식하는 도입종인 북미산 콩과의 낙엽 활엽 관목.
[개설]
족제비싸리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각지에 산재하여 서식하는 관목이다. 황폐화된 산과 하천변 및 농지 주변을 복구하고 녹화할 목적으로 1930년대 만주에서 도입하여 전국적으로 식재하기 시작한 수종으로 밀원(蜜源) 식물의 기능도 탁월하다.
콩과 식물답게 토질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며, 가지는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의 굵기로 자란다. 줄기의 표면은 작은 크기의 어린 눈들이 많아 거칠게 보이며 회백색에서 회색에 이르는 나무껍질 색을 보인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비롯하여 전국의 하천과 강가, 농가 주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종이 되었다.
[형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산지와 농가, 하천변 등지에 서식하는 족제비싸리는 이파리만 놓고 보았을 때 외형적으로 아까시나무와 거의 흡사해 구별이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아까시나무와 달리 나무의 높이가 사람 키를 조금 넘는 정도이다. 전국 어디서나 활착(活着)을 잘하는 특성을 가져 관리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며 최근에는 생태 복원을 위한 코리도(회랑)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수종이 되었다. 개화할 때는 꽃이 짙은 자주색을 띠며 약간 단내를 풍긴다. 전형적인 관목의 특성을 가져 그루터기 아랫부분에서 많은 잔가지를 발생시킨다.
[생태]
문학산을 비롯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대부분의 지역에 자리 잡은 귀화종이자 도입종 식물인 족제비싸리는 정착한 곳의 환경과 무관하게 어디서나 전형적인 관목의 형상을 갖춘다. 즉, 그루터기 시작 부분에서 맹아를 비롯한 잔가지를 많이 냄으로써 수북한 형상을 만들어 가지가 가늘고 약하게 발달하는 자신들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이 같은 특성이 족제비싸리 내부에 공간을 만들어 작은 조류들이 둥지를 틀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방문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이런 특성을 활용하여 생태적 코리도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어긋나게 발달하는 잎은 전형적인 1회 기수우상복엽(奇數羽狀複葉)[잎줄기 좌우에 몇 쌍의 작은 잎이 짝을 이루어 달리고 그 끝에 한 개의 작은 잎으로 끝나는 우상 복엽] 형태이며 대략 20개 전후의 작은 잎을 갖추고 있다. 작은 잎은 계란형이나 타원형에 가깝고 뒷면에 약간의 털이 있으며, 끝은 둥글게 마감되고 가장자리에는 거치(鋸齒)가 전혀 없다.
꽃은 단내가 강하게 나며 꽃밥이 특이하게 자주색을 띤다. 익은 종자의 표면에는 돌기가 발달해 거친 촉감이 있고,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산지와 농가 주변 및 하천 변에 정착한 족제비싸리는 도입식물로서 대부분 녹화와 녹비 생산 및 모래와 바람을 막을 목적으로 식재해 왔다. 아울러 토종벌 양봉을 통한 꿀 생산에도 적지 않게 기여해 왔다. 아직까지 족제비싸리와 관련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방에서 알려진 풍습이나 민속 및 놀이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