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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0097
이칭/별칭 원도(猿島),똥섬,납섬[納島]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고지명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 627
집필자 이희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지명
관련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경승의 인천』|『인천부 읍지』
비정 지역 낙섬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 낙섬 사거리지도보기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었던 섬.

[개설]

낙섬은 수십 년 전까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던 섬으로 원래 이름은 원도(猿島)이다. 조선 시대에는 원도에서 서해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명칭 유래]

섬의 형태가 원숭이 모양이어서 이름이 원도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낙섬이라는 명칭은 이 주변이 온통 갯벌과 염전으로 뒤덮여 있던 시절,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낙섬’이라 불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점을 주목했을 때, 낙섬은 그 이름이 육지에서 떨어져 있어서라기보다는 몇몇 국어학자들의 해석처럼 ‘납섬[納島]’, 곧 ‘제사를 드리는 섬’에서 유래했다가 발음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 형태는 여러 가지 변형을 갖고 있지만 산천과 바다에 제사를 지내는 일과 관련된 땅 이름은 어디서든 흔히 발견되는 것이다. 한편 낙섬은 모양 때문에 ‘똥섬’이라는 짓궂은 이름으로도 불렸다.

[형성 및 변천]

낙섬은 현재 대부분 매립되거나 도로 개설로 잘려 나가 그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동양 화학 앞에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을 지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으로 넘어가는 큰 길에 낙섬 사거리[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 5동 627번지 일대]가 있다. 지금은 매립과 도로 개설로 대부분 없어져 그 흔적을 찾기 어렵지만, 몇십 년 전만 해도 이곳 앞바다에 작은 무인도 ‘낙섬’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 지명이 알려주고 있다.

[관련 기록]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원도인천도호부 서쪽 12리 되는 곳에 있으며 섬 가운데 여러 섬의 신(神)을 모시는 제단(祭壇)이 있는데, 봄과 가을에 악(岳), 해(海), 독(瀆)에 제사를 지낼 때 수령이 친히 행한다.”라는 기록이 보인다. 또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가 1861년에 제작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보면 인천 앞바다에 원도가 표시되어 있다. 1937년 일제가 관광객들을 위해 만든 『경승의 인천[景勝の仁川]』이라는 관광 안내도에도 원도가 나타나 있다.

원도 제사는 나라의 안녕뿐만 아니라 고기잡이를 나가야 하는 백성들의 안전과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것이었다. 『인천부 읍지(仁川府邑誌)』원도에 대해 “부에서 서쪽으로 12리에 있는데 뭇 섬들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 있고 봄, 가을 두 차례 제사지낼 때 지방의 수령이 참여하였지만 지금은 폐지된 지 일곱 번 됐다. 이 제단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 원도에서의 제사는 1800년대 중반쯤에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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