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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지리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0244
한자 世宗實錄地理志
분야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이성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리지
간행자 춘추관
권책 8권 8책
문화재 지정번호 국보
저술 시기/일시 1454년연표보기 - 『세종실록지리지』 완간
소장처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1 103동
소장처 국가 기록원 역사 기록관 - 부산광역시 연제구 경기장로 28

[정의]

조선 전기에 편찬된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포함하는 인천군(仁川郡)에 관한 정보가 담긴 지리지.

[개설]

1454년(단종 2)에 완성된 『세종실록(世宗實錄)』의 제148권에서 제155권에 실려 있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는 조선 왕조 개창 초기 전국 단위의 지리지 편찬 사업 과정에서 완성되었다. 현재 주로 이용되는 것은 태백산 사고본이다. 태백산 사고본은 모두 사본으로 되었는데, 표지는 감지(紺紙)를 사용하였으며 『세종 장헌 대왕 실록(世宗 莊憲 大王 實錄)』이라 쓰여 있고, 그 아래에 권수가 기입되었다. 지리지 부분은 8도 8권으로 나누어 기입하였다.

제148권의 경도 한성부(京都 漢城府)·구도 개성 유후사(舊都 開城 留後司)·경기도 관찰(京畿道 觀察)에서 시작하여, 충청도·경상도·전라도·황해도·강원도·평안도의 순서로 되었고, 제155권 함길도(咸吉道)에서 끝난다. 기재 항목은 경도 한성부와 나머지 것들 간에 차이가 있다.

[편찬/간행 경위]

조선은 건국 이후 중앙 집권적 국가 체제의 수립을 위해 노력하였다. 지리지의 편찬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그리하여 세종(世宗) 연간에 전국을 8도로 나누어 지리적 내용을 정리한 『신찬팔도지리지(新撰八道地理志)』가 편찬되었고, 이를 토대로 하여 일부 내용을 첨삭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단종(端宗) 연간에 『세종실록지리지』가 만들어진 것이다.

[형태/서지]

『세종실록지리지』는 모두 8권 8책의 필사본이다. 태백산 사고본은 국가 기록원 역사 기록관에 소장되어 있고, 정족산 사고본과 오대산 사고본은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세종실록지리지』 편찬 당시 인천의 읍격은 인천군(仁川郡)이었다. 인천군에 대한 내용은 『세종실록(世宗實錄)』의 제52책 권148에 실려 있다. 구성 내용을 보면 가장 앞에는 본래 고구려의 매소홀현(買召忽縣)이었던 인천의 변화 연혁에 대해 기재하였으며, 사방 경계[면적]를 소개하였다. 호수(戶數)·인구·군정 등 인구 관련 사항도 소개하였는데, 이 내용에 따르면 당시 인천군의 호수는 357호이며 인구가 1,412명이었다. 또한 여섯 개의 토성(土姓)[그 지역에 살면서 그곳 지명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 집단]을 수록하였는데 그것은 이(李)·공(貢)·하(河)·채(蔡)·전(全)·문(門)이었다.

농경과 관련하여 중요한 토지의 경우에는 간전이 2,601결로 잡혀 있다. 자연 물산으로는 토의(土宜)[토산물]는 오곡과 조·기장·콩·보리·팥·메밀·참깨·뽕나무·삼[麻], 약재(藥材)는 사자발쑥·삿갓나물[皀休]·백부자(白附子)가 기록되어 있으며, 어량(魚梁)[물고기를 잡는 장치]은 열아홉 곳으로, 주요 어획물은 참치·오징어·농어·갈치·홍어·넙치[廣魚]·설치[舌大魚]·송어[蘇魚]·조기·망어(亡魚)·상어[沙魚]·숭어[首魚]·민어·가물치[加火魚]·도미·큰새우·대합조개[生蛤]·모시조개[黃蛤]·낙지·소라로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이 밖에 성(城)과 역(驛) 및 소속 주요 도서(島嶼) 지역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초기 인천 지역의 사회, 문화, 자연환경 등의 상황을 살피는 데에 중요한 자료이다. 현대 지리학의 관점으로 본 『세종실록지리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재 내용이 상당히 정확하다. 기재 내용에 정확을 기하기 위해 숫자와 통계를 중시하여 인구·거리·면적 등을 정확한 숫자로 표시하였다. 둘째, 지역성을 파악한 점이다. 해당 지방의 특이한 지리적 성격을 파악하는 데에 소홀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기후 조건에 특성이 없는 곳은 기재하지 않았고, 독특한 기후 조건으로 간주되는 곳만 기재하였다. 셋째, 산업을 중요시한 점이다. 이는 토지의 비척(肥瘠)·토의·토산·토공·간전·철장·약재·목장·어량·염소·도자기소 등과 같은 산업에 관한 항목이 비교적 많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드러난다. 특히, 목장·철장·염소·어량·약재에 관한 내용은 현대에서도 보기 드물 만큼 자세히 기록되었다. 넷째, 지인 상관론(地人 相關論)에 맞게 항목을 배열한 점이다. 근대 지리학의 중심 사조 중 하나인 환경론(環境論)의 핵심이 되는 지인 상관론의 견해에서 항목을 대비하면, 연혁은 역사적 고찰이 되고 사경·산천·풍기·토의 등은 지(地), 즉 자연환경이며, 호구·성씨·군정 등은 인(人), 즉 인간에 해당한다. 또한 간전·토산·약재·목장·어량·염소·철장·도자기소·고적 등은 인간과 자연환경의 교섭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경관을 의미하고, 역전·조운은 통신·교통을 의미한다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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