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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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銅器時代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이세호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서 예전 신석기 시대를 뒤이어 청동기를 사용한 시대.
[개설]
청동기 시대는 본격적인 농경 사회의 시작, 민무늬 토기의 등장, 간석기의 본격적 사용, 사회 복합도의 증가로 정의된다. 다른 지역의 청동기 시대와는 달리, 한반도에서는 청동기 시대 후반부가 되어서야 청동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내용]
인천에서 청동기 시대 유적 조사는 문학산 일대의 고인돌에 대한 수습 조사가 몇 차례 있었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문학동·주안동, 서구 대곡동, 중구 운남동(영종도)에서 고인돌이 발견되었으며, 영종도 송산 유적에서도 청동기 시대 문화층이 확인되었다. 또한 부평구를 제외한 인천광역시 전 지역에서 돌도끼, 돌살촉, 돌검, 갈돌, 민무늬 토기 조각 등의 청동기 시대 유물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
문학동 고인돌은 1962년 인천 시립 박물관 관장이었던 우문국(禹文國)과 이화 여자 대학교의 이경성(李慶成)이 약식으로 발굴하였으나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주안동 고인돌 또한 1957년에 인천 시립 박물관이 주동이 되고 국립 박물관의 김원룡(金元龍)·윤무병(尹武炳)·임천(林泉), 이경성 등에 의해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으나, 역시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학익동 고인돌의 경우에는 1927년 발굴 조사 결과 고인돌 내부에서 민무늬 토기 조각, 돌살촉, 돌칼, 굄돌 등이 출토되었으며, 1929년에는 편마암으로 만들어진 돌도끼와 무른돌 등 다수의 석기가 출토되었다. 1998년 마지막으로 발굴 조사하였을 때에는 패각과 고려 시대 토기 조각이 출토되었을 뿐 청동기 시대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의의]
문학산 일대의 고인돌과 유물의 분포 범위를 보면, 문학산과 수봉산, 도산, 송림산, 응봉산 등 100m 내외의 고도를 유지하고 있는 서북주향 구릉성 산지에 밀집해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당시 주민들의 생활 중심지가 이 일대에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문학산 일대의 산록은 경지, 연료, 음료수, 일조량 확보가 용이한 마을 입지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선사인의 집자리로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을 것이다.
비록 생활 유적이 발굴되지는 않았지만 흔암리 유적이나 고강동 유적과 같이 구릉상에 분포하는 집자리 입지를 통해 볼 때, 이 지역에서 마을은 문학산과 수봉산 일대에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인천 지역 백제 관련 유적의 분포를 보면 문학산 일대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청동기 시대 이래로 생활 거점이 이 일대에 형성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