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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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許謙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무 관인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김영준 |
[정의]
고려 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를 세거지로 하는 인천 이씨(仁川 李氏)를 귀족의 반열에 올린 중시조.
[개설]
인천 이씨[인주 이씨(仁州 李氏)]의 중시조이다. 나중에 반란을 일으킨 이자의(李資義)와 이자겸(李資謙)은 이허겸(李許謙)의 현손(玄孫)이다.
인주 이씨는 본래 김해 허씨였으나 그의 6대조인 허기(許奇)가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안록산(安祿山)의 난으로 피난하는 현종을 호종한 공으로 이씨 성을 하사받았다고 한다. 이후 원래 성인 허 자 앞에 이 자를 붙여 왔는데, 이허겸의 대에 와서는 이씨로만 쓰게 되었다.
[가계]
손자는 문하시중을 지낸 이자연(李子淵)이며, 사위는 문하시중을 지낸 김은부(金殷傅)이고, 외손녀 사위는 고려의 제8대 왕인 현종이다.
[활동 사항]
인주 이씨는 오랫동안 소성현에 살다가 이허겸 대부터는 본격적으로 고려의 귀족 사회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이허겸에게는 2남 1녀가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김은부와 혼인하면서 덕종·정종·문종 등 세 왕의 외증조부가 되었다. 이렇게 김은부와 맺은 혼인 관계 때문에 왕실과의 인척 관계가 성립되었고 이로써 인주 이씨가 귀족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
[묘소]
이허겸의 묘소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2동 583-1에 있다. 묘소는 담장으로 둘러쳐져 있고 넓은 잔디가 펼쳐져 있으며, 주위를 소나무가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봉분의 높이는 약 2m, 둘레는 약 15m이다. 묘역 앞에는 재실인 원인재(源仁齋)가 있다.
묘가 있는 자리는 옛날에 까치섬이라 불렸던 곳으로, 송도 갯벌이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섬을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이허겸의 묘는 풍수지리상 ‘연꽃이 물에 떠 있는 형상’이라고 하는데, 지관들은 그 묏자리 덕분에 인천 이씨 문중이 고려 시대 문종에서 인종에 이르기까지 7대에 걸쳐 왕실과 외척의 인연을 맺으며 크게 세력을 떨치고 영화를 누렸다고 한다.
[상훈과 추모]
현종 15년(1024)에 ‘상서좌복야 상주국 소성현 개국후(尙書左僕射 上柱國邵城縣開國侯)’를 추증하고 식읍(食邑) 1,500호(戶)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