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0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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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付託-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허은심 |
성격 |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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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드라마 |
작가 | 정재은 |
감독 | 정재은 |
출연자 | 배두나|이요원|옥지영|이은주|이은실|오태경|기화영|최상설|박성근|문정희|황석정|박리나|김주상|김수현|장소연|조문의|이지현 |
주요등장인물 | 태희(배두나)|혜주(이요원)|지영(옥지영)|온조(이은주)|비류(이은실) |
공연시간 | 110분 |
창작|발표 시기/일시 | 2001년 10월 13일 - 「고양이를 부탁해」 개봉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1년 2월 - 「고양이를 부탁해」 제5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영 포럼 출품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1년 11월 9일~17일 - 「고양이를 부탁해」 제6회 부산 국제 영화제 넷팩상 수상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1년 11월 29일 - 「고양이를 부탁해」 제2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 주연상 수상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1년 12월 12일 - 「고양이를 부탁해」 제22회 청룡 영화상 신인 여자 배우상 수상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1년 12월20일 - 「고양이를 부탁해」 제9회 춘사 영화 예술제 올해의 기획상·올해의 여자 연기상·심사 위원 특별상 수상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2월 3일 - 「고양이를 부탁해」 제31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타이거 어워드 특별 언급상 수상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3월13일 - 「고양이를 부탁해」 제38회 백상 예술 대상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신인 연기상 수상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12월 3일 - 「고양이를 부탁해」 제1회 MBC 영화 대상 신인 감독상 수상 |
촬영지 | 「고양이를 부탁해」 촬영지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
촬영지 | 「고양이를 부탁해」 촬영지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배경으로 고민 많은 스무 살 무렵 여성들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
[개설]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영화 제목은 지영이 처음으로 주워와 키우기 시작한 고양이를 각자 주인공들의 사정으로 다른 친구들이 번갈아 맡아 기르는 상황의 키워드에서 가져 왔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2001년 제5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영포럼’에 출품했고, 제6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스페셜 멘션[정재은] 및 넷팩(NETPAC) 상[정재은] 수상, 제2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 주연상[배두나], 제22회 청룡 영화상 신인 여자 배우 상[이요원], 제9회 춘사 영화 예술제 올해의 기획상[오기민]·올해의 여자 연기상[배두나, 이요원, 옥지영]·심사 위원 특별상[정재은]을 받았다. 그리고 2002년 제31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타이거 어워드 특별 언급상[Special Mention], 제38회 백상 예술 대상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배두나]·신인 연기상[이요원], 제1회 MBC 영화 대상 신인 감독상[정재은]을 수상했다.
[공연 상황]
2001년 마술 피리라는 제작사에서 제작하였으며, 감독과 각본은 정재은이 맡았다. 다섯 명의 주인공은 태희 역에 배두나, 혜주 역에 이요원, 지영 역에 옥지영, 비류·온조 쌍둥이 역에 이은주·이은실이 출연하였다. 상영시간은 110분이다.
영화 평론가들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배급망을 타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소수의 극장에서 개봉되어 서울 관객 28,000명에 그쳤다. 그러나 「고양이를 부탁해」를 사랑하는 관객과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의기투합해 2001년 11월 9일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살리기 인천 시민 모임’을 만들고, 첫 행사로 11월 14일 밤 11시부터 심야 게릴라 시사회를 가졌다. 한국 영화가 정식으로 재개봉하기는 처음이다. 이렇게 ‘다시 보기’운동이 벌어지면서 11월 30일 인천에 이어 부산과 서울에서도 개봉관 재상영이 이루어져 상영관 수가 늘어났으나 흥행까지 이어지지는 않았고, 누적 관객 수는 24,182명에 그쳤다.
[내용]
「고양이를 부탁해」는 착하고 엉뚱한 태희, 성공하고픈 욕망이 강한 현실주의자 혜주, 가난하지만 디자이너를 꿈꾸는 지영, 뭐든 함께 하는 쌍둥이 온조와 비류에 대한 이야기다.
인천에서 상업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들은 스무 살이 되어 사회에 진출하며 고민이 많다. 증권 회사에 입사한 혜주는 커리어 우먼으로 성공하고 싶지만 직장에서 커피 심부름과 복사로 하루를 보내고, 유학을 가고 싶은 지영은 부모가 없는 탓에 취직이 쉽지 않다. 태희는 봉사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뇌성마비 시인의 시를 타이핑해주고 있다. 어느 날, 지영은 길 잃은 새끼 고양이 ‘티티’를 혜주의 생일선물로 전한다. 하지만 혜주는 형편상 고양이를 되돌려주고 지영은 상처를 받는다. 태희와 친구들은 그런 두 사람을 안타까운 눈길로 바라본다.
학창 시절 단짝이었던 그녀들의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그러나 그 균열의 당사자인 혜주와 지영은 그 균열을 인정하지 않는다. 둘 사이에 낀 태희는 열심히 약속을 잡고 자리를 만들지만 회사원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 혜주와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도, 대책도 없이 살아가는 지영은 서로의 삶에 깊은 회의감을 가진다. 평생 복사나 하고 팩스나 보내는 저부가가치 인간으로 살 수 없어 서울특별시 시민이 된 혜주는 돈도 없고 가난한 형편에 취직도 안 하면서 유학 갈 꿈만 꾸는 지영의 고민을 인정할 수 없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얽어매고 또한 묶인 실타래를 풀어내며 각자의 길을 간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마지막 장면은 어디론가 떠나려 하는 태희와 지영의 모습에서 끝을 맺는다.
[의의와 평가]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인천이라는 공간과 주인공들의 존재 방식이 동일하기 때문에 인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많은 장소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경인선 전철, 23번 노선버스, 영화의 첫 장면인 교복을 입은 주인공들이 고무줄놀이를 하던 연안 부두, 비류와 온조가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장소인 북성동 차이나타운, 어느 일요일 함께 놀러 갔던 바닷바람이 부는 월미도의 오래된 놀이 공원은 물론이고, 주인공의 집은 제물포역을 남부쪽으로 나오면 바로 우측에 위치한 태희의 집인 찜질방 건물[현재는 없어졌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서 촬영하여 인천의 곳곳을 스케치하듯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내고 있다.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그려진 우리 사회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스무 살 여성의 삶이, 사회에도 대학에도 소속되지 않은 주변인의 모습인 것처럼 그들이 살고 있는 공간인 인천 또한 서울의 주변 도시이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주인공인 여상 졸업자들의 상황과 맞닿아 있는 수도의 주변 도시 인천의 모습을 다양하고 디테일하게 묘사하여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 인천을 재조명하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