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 대학교에서 대학원장과 부총장을 역임한 시인.

[개설]

조병화는 교수이자 시인으로,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을 교육했고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특히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인하 대학교에 재직하며 인천광역시를 소재로 한 작품을 여럿 발표하였다.

[활동 사항]

조병화(趙炳華)[1921~2003]는 서울 미동 공립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8년 경성 사범 학교를, 1945년 일본 도쿄 고등 사범 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후 조병화는 경성 사범 학교, 제물포 고등학교, 서울 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였다. 그러던 중 조병화는 1949년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으로 문단에 등단하였고, 중앙 대학교와 이화 여자 대학교 강사를 거쳤다. 조병화는 1959년 경희 대학교 교수로 채용되어 1960년에는 경희 대학교 초대 출판국장, 문리 대학장, 교육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병화는 1981년 인하 대학교 문과 대학장에 취임한 이후 부총장, 대학원장을 역임하였다. 조병화는 1986년 8월 31일 정년퇴임했고 명예 교수를 역임했다.

조병화는 이와 같은 문학적 업적과 후학 양성의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중화 학술원(中華學術院)에서 명예 철학 박사 학위, 중앙 대학교에서 명예 문학 박사 학위,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명예 문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조병화는 후학 양성은 물론 문화 예술 단체 활동도 활발하게 수행하였다. 1973년 한국 문인 협회 부이사장, 1981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1982년 한국 시인 협회 회장 및 세계 시인 회의 한국 위원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그림에 취미가 있어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저술 및 작품]

조병화는 창작 시집 53권, 선시집 28권, 시론집 5권, 화집 5권, 수필집 37권, 번역서 2권, 시 이론서 3권 등을 비롯하여 총 16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조병화의 시집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어 출간되기도 했다.

[묘소]

조병화의 묘소는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에 위치한 편운 동산에 있다.

[상훈과 추모]

조병화는 1959년 아시아 자유 문학상을 비롯하여 1973년 제2차 세계 시인 대회 대상, 1976년 국민 훈장 동백장, 1981년 서울시 문화상, 1986년 국민 훈장 모란장, 1990년 삼일문화상, 1992년 대한민국 문학 대상, 1996년 대한민국 금관 문화 훈장 등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조병화의 유고 시집인 『넘을 수 없는 세월』이 출간되었으며, 이와 함께 유고 시집 출판 기념 추모의 밤 행사가 열렸다. 또한 조병화의 시비가 서울특별시 종로구 적성동과 세종로에 모셔졌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에 위치한 조병화 문학관에 조병화의 작품과 유품이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