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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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學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임병권 |
주요작품 | 「등문학봉」(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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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 「문학산성」(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
주요작품 | 염전 추경(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일대 염전 지대) |
주요작품 | 「문학산의 노래」(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
주요작품 | 「문학산 근처」(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
주요작품 | 「오동나무가 있던 집의 기록」1, 2(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 2동) |
주요작품 |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
주요작품 | 「신기촌 시장에 내린 비」(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7동) |
주요작품 | 「숭의동 비둘기」(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
주요작품 | 「배꼽산」(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
주요작품 | 「새벽 출정」(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7공단) |
주요작품 | 「올콩」(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
주요작품 | 「뒤집기 한판」(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북 초등학교) |
주요작품 | 「똥막대 한 자루」(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신기촌과 승기천)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서 언어와 문자를 매체로 표현하는 창작 활동.
[개설]
문학이란 상상의 허구적 세계에서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언어와 문자로 표현한 예술, 또는 작품을 일컫는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문학은 크게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의 범주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은 그 지역에서 태어난 작가의 작품이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을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삼고 있는 작품의 경우를 말한다. 이와 동시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문학 단체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먼저 고전 문학의 경우 문학산성과 관련된 시를 남긴 조선 시대의 권시(權諰)[1604~1672]를 필두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산 서원에 배향된 조선 시대 후기의 학자 이희조(李喜朝)[1655~1724]가 있다. 그리고 역시 조선 시대 후기의 문인인 이규상(李圭象)[1727~1799]이 인천도호부 도호부사였던 부친을 따라 지금의 인천광역시인 인천도호부에 왔다가 인천도호부에 관한 여러 시편들을 남겨 놓았다.
현대 문학의 경우 일제 강점기로부터 시작된다. 우현 고유섭[1905~1944]과 김기림[1908~미상] 등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관련된 시편을 발표했다. 여기에 저자를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경인 철도가」와 같은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시편도 있다. 광복 후에는 평론과 수필에서 활약한 김동석[1913~?]이 있고, 시에서 활약한 한상억[1915~1992], 이인석, 장석남[1965~], 김중식[1967~], 유정임[1945~], 엄태경[1958~], 이가림[1943~] 등이 있다. 소설에서 활약한 작가로는 방현석[1961~], 하성란[1967~], 박민규[1968~], 조혁신[1968~] 등이 있다. 희곡 분야에서 활약한 작가로는 제1회 함세덕 희곡상을 수상한 김광탁이 있다. 이 밖에도 문학 단체로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단체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사단 법인 대한 시조 협회 인천광역시 지부, 리토피아 문학회, 어울 문학 동인, 자유 문예 작가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 제물포 수필 문학회, 책 읽는 교사 모임, 한국 작가 회의 인천광역시 지회, 한국 문인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산 문화원 내에는 대단히 특별한 공간이 있다. 노동 문학 자료실인 소금꽃이 바로 그것이다.
[고전 문학]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과 관련이 있는 고전 문학의 경우는 주로 미추홀구 지역의 주산 역할을 하는 문학산을 그린 시가와 관련이 있다. 문학산에 기탁하여 자신의 심정을 노래한 시들이 바로 그것이다. 문학산은 역사 시대 이래 비류가 남하하여 미추홀국을 창건했다는 기록[4세기 무렵]이 남아 있는 곳이다. 따라서 시인이라면 당연히 문학산과 관련된 시문을 지을 수밖에 없다. 첫 번째로 『탄옹집(炭翁集)』을 남긴 권시가 있다. 권시는 본관이 안동(安東)이고 자는 사성(思誠), 호는 탄옹(炭翁)이다. 권시는 『탄옹집』 권지 1(卷之一)에 「등문학봉(登文鶴峰)」이란 연작 한시를 남겼다. 이 시는 문학봉에 올라서 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시이다. 권시가 문학산에서 느끼는 가을의 정취와 인생의 허무함에 대한 정서가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시 이외에도 인천과 관련된 상당수의 시편들이 실려 있다. 예를 들어 소래산(蘇萊山)이나 소래산의 사찰인 소래사와 관련된 시편들과 능허대와 관련된 시편이 실려 있다.
그리고 『지촌집』을 남긴 이희조가 있다. 이희조의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동보(同甫), 호는 지촌(芝村)이다. 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인 이희조는 후학의 교육에 힘썼으며 『송자 대전차의(宋子大全箚疑)』, 『해동 유선록(海東儒先錄)』 등의 편저를 남겼다. 또한 이희조는 유학에 관한 훌륭한 글들을 많이 남겼다.
마지막으로 조선 시대의 문인인 이규상이 있다. 이규상은 인천에 관한 여러 시편들을 남겨 놓았다. 그 중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관련이 있는 시 한 편이 바로 「문학산성(文鶴山城)」이다. 이규상의 『일몽고(一夢稿)』 권 19에 실려 있는 이 시는 비운의 제왕이었던 비류의 한을 허물어져 가는 문학산성의 모습에 기대어 서정적으로 보여 주었다.
[현대 문학]
1. 일제 강점기
현대 문학의 경우 일제 강점기로부터 출발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이 본격적으로 문학 작품에 나타나는 시기는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이다. 인천광역시는 근대 문명이 가장 빠르게 유입되는 곳 중의 한곳이었다. 그러다보니 현대 문명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과 관련된 문학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인천은 그 당시에도 산업과 교통의 중심 도시 역할을 수행한 곳이었다. 근대 문명을 상징하는 철도와 관련된 문학 작품이 많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현 고유섭은 1925년 12월에 시조 「경인 팔경」을 발표한다. 「경인 팔경」은 고유섭이 경성 제국 대학 예과 1학년 때인 1925년 12월에 『동아 일보』에 발표한 8편의 연시조이다. 「경인 팔경」은 ‘효창원 춘경’으로 시작해서 ‘한강 추경’, ‘오류 원두 추경’, ‘소사 도원 춘경’, ‘부평 하경’, ‘염전 추경’, ‘북망 춘경’ 그리고 ‘차중 동경’으로 끝난다. 통학을 하는 중에 기차 밖 풍경을 바라보며 당시 농촌의 풍경을 서정적으로 묘사한 시조가 바로 「경인 팔경」이다. 현재의 서울특별시인 경성에서 시작하여 용산, 한강, 오류동, 소사, 부평,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으로 추측되는 주안, 지금의 동인천역인 축현역에 도착할 때까지의 풍경을 그린 시조이다. 8편의 연시조 중에 ‘염전 추경’은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 염전 지역의 가을 풍경을 묘사한 시이다. 지금은 도심의 번화가로 변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이 과거에 염전이었다는 사실은 실로 상상하기 어렵다.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배가 보이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염전의 가을 모습을 통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어떻게 도시화의 길을 걸어왔는지 알 수 있다.
한편 경인 철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인 철도가」는 시공간을 압축해서 인간의 시공간 감각에 큰 변화를 주는 철도에 대한 놀라움과 경의를 노래했다. 증기 기관차를 타고 경성에서 인천의 별칭인 제물포까지 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했다. 가장 기본적 느낌은 속도감이다. 「경인 철도가」는 증기 기관차를 타고 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전통적 형식인 시가 형식에 기대어 표현했다. 근대 철도의 위용을 찬양한 6연의 노래로 이루어진 「경인 철도가」는 각 연이 4행으로 전통적 가사의 형식을 취하였다.
2. 광복 후
1) 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과 관련된 시작 활동은 처음에는 주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의 주산 역할을 하는 문학산에 관한 것이 많이 발표되었다. 인천광역시는 서울특별시의 위성 도시나 수도권 도시로 인식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런 인식은 인천광역시, 즉 인천이란 도시를 정체성이 불명확한 도시로 만들었다. 이런 인식을 극복하려는 노력, 즉 인천광역시를 기리는 시들을 쓰려는 문단의 움직임이 있었다. 이중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관련된 시도 있었다. 그 후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산업화의 그늘을 포착하려는 시단의 움직임이 있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시인 한상억은 「인천 찬가」라는 연작시를 발표했다. 문학산을 노래한 ‘문학산의 노래’는 한상억의 『평행선의 대결』[범조사, 1961]에 실려 있는 「인천 찬가」 연작시 중의 하나이다. 「인천 찬가」 안에 특별히 제목을 달지 않고 ‘월미도의 노래’, ‘송도의 노래’, ‘신포동의 노래’, ‘문학산의 노래’ 등이 담겨 있다.
1955년에 발간된 이인석의 첫 시집 『사랑』에는 문학산을 소재로 한 「문학산 근처(文鶴山 近處)」라는 시가 실려 있다. 황해도 해주 출신 이인석은 해방 후 월남하여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시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첫 시집 『사랑』에는 「문학산 근처」를 비롯하여 「화평동」, 「인천행」, 「우렁찬 노래」, 「해녀의 노래」 등의 시편이 실려 있는데, 인천광역시와 관련된 시편들이 상당수 있다. 「문학산 근처」는 문학산의 스러지는 역사와 향수를 기와장과 비석을 통해 환기하고 있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산업화의 그늘에 천착하는 시인들이 등장했다. 인천광역시는 산업화가 전국에서도 가장 급속하게 진행된 곳 중 한곳이다. 우선 장석남 시인이 있다. 장석남의 「오동나무가 있던 집의 기록 1」과 「오동나무가 있던 집의 기록 2」, 두 편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 2동에서 살았던 시인의 10년간의 삶이 기록된 시로서 1998년에 출간한 시집 『젖은 눈』에 수록되어 있다. 이 시는 시인의 삶을 오동나무의 삶과 비유한다. 동시에 박정희도 해결해 주지 못한 가난을 이야기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출신의 시인 김중식은 자신의 첫 번째 시집 『황금빛 모서리』로 문명을 얻었다. 1993년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간된 『황금빛 모서리』는 자서(自序)와 64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64편의 시들 중에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위치한 옐로우 하우스가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에는 자신의 집이 옐로우 하우스보다 더 못하고, 옐로우 하우스로 들어가는 사내들보다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사내들이 더 허기져 보인다는 내용이 있다. 이 시는 한국 사회가 경제 개발을 지상 목표로 삼지만 그에 비해 경제적 그늘도 심화된다는 점을 적실하게 보여 준다.
유정임 시인이 쓴 「신기촌 시장에 내린 비」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신기촌 시장을 소재로 해서 2004년 6월에 발표한 19행의 자유시이다. 「신기촌 시장에 내린 비」는 신기촌시장 내의 상점 주인들과 노점상 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이런 갈등에 거리 단속반이 가세하면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현실을 비판하는 시이다. 노점상들은 결국 전통 시장에서조차 밀려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엄태경은 인천광역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다. 엄태경의 시집 『그 집은 따뜻하다』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을 소재로 한 「숭의동 비둘기」라는 시와 「만석 부두」 등 인천 지역을 소재로 한 시편들이 실려 있다. 「숭의동 비둘기」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이라는 현실의 한 단면을 비둘기와의 만남을 통해 보여 준다. 그 우연한 만남을 통해 평범한 일상의 삶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드러낸다. 장마 속에 고르지 않은 보도 위를 기우뚱기우뚱 걸어 다니는 비둘기는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상징한다. 떨어진 간판의 뒤죽박죽된 글자 ‘출장 수리’의 모습이 그런 점을 상징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2011년에 출간된 이가림의 시집 『바람개비 별』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소재로 한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총 70편의 수록 시 가운데, 「소금 창고가 있는 풍경」, 「장자와 짬뽕을 먹다」, 「동막동 저어새」, 「사잇잠」 등 인천을 그리고 있는 시들이 많다. 인천광역시를 그린 시 중에서 특히, 5연으로 된 시 「배꼽산」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문학산을 묘사한 시이다. 배꼽산은 문학산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배꼽산은 옛 비류 백제의 본거지로도 알려진 곳이다. 이 시에서 시인은 바다를 보기 위해서, 비류의 흔적이라도 보기 위해서 배꼽산에 올라가지만 아무 것도 발견할 수 없고, 오히려 일제에 의해 자행된 쇠못에 찔려 있는 현실을 목도한다. 문학산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면서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묘사한다. 그럼에도 문학산을 여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마음이 잘 나타난 시이다.
2) 소설
한국이 본격적으로 산업화의 길로 접어드는 시기가 되고, 인천광역시가 산업화의 본거지가 되면서 이에 대한 문학 작품이 다수 등장하게 된다. 산업화가 전개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시에는 그늘진 지역이 발생하거나 노동 현장과 노동 문제가 발생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도 주안 공단이란 대표적 산업화 지역이 있었다. 1970년대, 1980년대에 노동 문제가 심화되면서 이런 점에 천착한 소설들이 등장한다. 1990년대에 들어서 한국 문단은 민주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서 집단의 문제로부터 벗어나서 개인의 욕망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다.
1980년대의 노동 문제를 다룬 대표적인 작가가 방현석이다. 방현석은 인천광역시에서 노동 운동을 했다. 방현석의 「새벽 출정」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7공단에 위치한 세창 물산에서 1989년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개된 위장 폐업 분쇄 투쟁을 담고 있는 단편 소설이다. 「새벽 출정」은 1991년 11월에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된 소설집 『내일을 여는 집』에 실려 있다. 「새벽 출정」은 단순히 허구적 작품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공단의 노동 운동과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송철순 씨의 실화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공단은 이제 과거만큼 공장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1980년대에는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된 노동 현실을 집약적으로 보여 준 대표적 지역이다.
1990년대에 들어서 한국 문단은 개인의 욕망 문제에 집중하게 된다. 하성란의 단편소설 「올콩」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소설이다. 「올콩」은 1999년에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된 소설집 『옆집 여자』에 수록된 10편의 단편 소설들 중의 하나이다. 이 단편 소설은 속물적인 어른의 세계를 미리 알아 버린 여학생의 일탈을 26세의 남성이 방조하고 오히려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는 데 이용하려고 하는 이야기이다. 그 여학생의 집이 있는 곳이 바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이다.
소설가 박민규는 장편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2003년에 발표한다. 1983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만년 꼴찌였던 인천 연고 프로 야구팀 삼미 슈퍼스타즈를 소재로 해서 경쟁 사회와 자본주의에 대한 유쾌한 풍자를 담고 있는 장편 소설이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1980년대 한국 사회를 그리면서도 동시에 1980년대 인천광역시의 모습도 보여 준다. 특히 삼미 슈퍼스타즈의 스타급 투수였던 임호균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소재 인천 고등학교 시절 묘사와 후에 임호균이 삼미 슈퍼스타즈 팀에서 활약하는 모습, 삼미 슈퍼스타즈 팀의 전용 야구장이었던 인천 숭의 야구장의 모습 등은 야구와 관련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전형적인 1980년대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조혁신은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태어나 인천광역시에서 성장하고, 인하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인천 지역 노동 단체에서 일을 했으며, 공사장 인부, 목수 등의 일을 하며 소설 습작을 했다. 2000년에 계간 『작가들』에 단편 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뒤집기 한판」에는 「부처산 똥8번지」, 「사노라면」, 「호황기」, 「구만길 씨의 하루」, 「똥막대 한 자루」, 「뒤집기 한판」 등 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뒤집기 한판」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정로 375번길 14[주안 5동 4-1]에 자리한 주안 북 초등학교 씨름부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1970년대 말 초등학교의 씨름 선수들 이야기로 한국 사회의 일등주의와 영웅주의를 비판하고 조롱한다. 이런 비판을 통해 소외를 확대 재생산하는 세상을 한번 뒤집겠다는 주제를 제시한다. 「똥막대 한 자루」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신기촌과 승기천 일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인물전 형식의 단편 소설이다. 똥치기 한동팔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통해 기층 민중의 질긴 삶과 비극, 희망을 다루고 있다.
3) 희곡
함세덕은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원로 804[주안 4동 1555] 지역에 있는 인천 고등학교[당시 인천 상업 고등학교]에서 수학한 한국 희곡사의 걸출한 희곡작가이다. 함세덕은 1936년, 『조선 문학』에 단막 희곡 「산 허구리」를 발표하면서 등단한 뒤 자신의 고향 체험을 바탕으로 한 어촌 희곡을 발표하였다. 함세덕은 식민지 한국의 어촌을 배경으로 혹독한 삶을 살아가는 어민들의 비극적 정서를 표현하였다. 그 후 함세덕은 계속 희곡 작품 활동에 주력하여 사회 풍자를 주로 하는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이처럼 한국 연극사에서 중요한 극작가로 평가받는 인천광역시의 극작가 함세덕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함세덕 희곡상 제1회 수상작(2005)으로 선정된 김광탁의 창작 연극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성이 강한 작품을 썼던 함세덕의 정신을 이은 작품이다.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남구 학산 문화원 소극장에서 2006. 11. 2.(목)~2006. 11. 12.(일) 동안에 공연되었다.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서로 다른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남녀가 부단한 노력을 통하여 자신과 우리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4) 평론
김동석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출신의 문학 평론가로 해방 직후에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해방 직후 순수 문학과 그것을 구현한 상아탑의 정신을 표방하면서 문화인, 지식인들이 해방 직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현실의 세속적인 이권 다툼이나 정치 논리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는 또한 민족 문학의 수립을 위해 일제 잔재와 봉건주의의 청산, 국수주의의 배격이라는 조선 문학가 동맹의 강령을 적극 실천에 옮겼다. 김동석은 각종 사회적 시론과 작가론 등을 잇달아 발표함으로써 이를 자신의 삶 속에 구현해 나갔다. 김동석은 기본적으로 문학 연구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그에 못지않게 시와 수필에도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5) 문학 단체
개별적인 작가로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이런저런 관계를 맺고 활약하는 작가들도 많이 있지만, 문학 단체로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단체들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대한 시조 협회 인천광역시 지부, 리토피아 문학회, 어울 문학 동인, 자유 문예 작가 협회 인천 지회, 제물포 수필 문학회, 책 읽는 교사 모임, 한국 작가 회의 인천광역시 지회, 한국 문인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 등이 바로 그것이다.
대한 시조 협회 인천광역시 지부는 대한 시조 협회의 지회로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시조 동호회이다. 대한 시조 협회 인천광역시 지부는 시조를 매개로 해서 인천광역시 지역의 한국 전통 노래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고, 인천 지역민의 유대감과 문화 활동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고, 시조 연구와 보급을 목적으로 한다.
리토피아 문학회는 2001년에 계간지 『리토피아』로 등단한 인천광역시 지역 시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현재는 『리토피아』 등단 시인들뿐만이 아니라, 타 문예지 출신 시인들도 일부 영입되어 있으며, 인천광역시 이외의 시인들도 참여하고 있다. 리토피아 문학회는 독자적으로 활동을 하다가, 2008년 6월부터는 계간지 『리토피아』, 리토피아 문학회, ‘시를 노래하는 사람들’이 사단법인 문화 예술 소통 연구소로 개별 통합되었다. 2011년 겨울 현재 『리토피아』를 제44호까지 발간했다.
어울 문학 동인은 시, 시조 창작 및 낭송 동인들의 모임이다. 본래 한국 방송 통신 대학교 인천 지역 대학 국문학과 학생 시 창작 모임으로 출발한 어울 문학 동인은 날로 발전하여 문호를 확대하였다. 문학에 뜻을 두고 열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회원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2005년 11월에는 총칙을 마련하고 동호회를 강화하였다.
자유 문예 작가 협회 인천 지회는 인천광역시 지역의 문화 발전과 문학 저변 확대에 뜻을 두고 2005년도에 자유 문예 작가 협회의 인천 지회로 창립되었다. 격월간 『자유 문예』라는 종합 문예지를 창간하여, 순수 문학을 지향하는 문학인과 일반인을 위한 문예지로서 지방 문학을 전국 대상 문학으로 발전시키고자 하고 있다.
1983년 인천광역시 지역에서 수필 문학을 통한 지역 문화를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표주박 수필 동인회는 한상렬 회장의 주도로 『표주박』을 발간하면서 태동되었다. 1983년 6월 창립총회를 갖고 『샘터의 표주박』을, 다음 해에는 『나뭇잎 사이를 지나는 바람』을 출간한 후 모임의 명칭을 미래 지향적으로 제물포 수필 문학회로 변경하여 인천 지역 최초의 수필 문학 단체로 출범하였다.
한국작가회의 인천광역시 지회[인천 작가 회의라고도 함]는 사단 법인한국 작가 회의의 인천광역시 지회이다. 1998년 12월 11일에 인천 작가 회의가 창립되었다. 인천 작가 회의는 1999년부터 작가 포럼을 개최하기 시작했고, 문예지 『작가들』을 1999년 12월에 창간했다. 2001년부터 회원들의 작품집이 활발하게 간행되기 시작했다. 2004년도 인천 작가 회의 정기 총회 이후 분과 중심에서 업무 중심으로 조직 체계 개편이 단행되었다. 인천 작가 회의는 2012년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청소년 미디어 센터에 사무실을 열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71년 2월에 설립된 한국 문인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 지회를 두고 인천광역시에서 활동하는 한국 문인 협회 문인들의 모임으로서, 인천 지역의 문학 저변 확대와 문학의 향상 및 발전을 위하여 설립된 단체이다.
또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산 문화원 내에는 노동 문학 자료실인 소금꽃이 있다. 소금꽃은 2006년 복권 기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소금꽃은 일제 강점기로부터 1990년대까지 노동 운동의 중심지였던 인천광역시, 특히 주안 공단이 위치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다양한 문화 예술 창작 활동과 향유의 공간이다. 소금꽃 노동 문학 자료실은 지속적인 노동 문학의 수집, 전시 및 노동 문학 작가들의 교류와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노동 문학 자료의 연구와 발표의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의의와 평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은 지역 문학에 애정을 가진 문인들에 의해 꾸준히 그 활동이 지속되어 왔으며 한국 문인 협회 인천광역시 지회와 한국 작가 회의 인천광역시 지회는 이러한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발간물을 통해 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은 문학의 거의 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 시조, 소설, 수필, 평론, 희곡 등 문학의 전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시 창작 분야는 대단히 활성화되어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다양한 자유시를 쓰는 시인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 문학의 의미를 지역 속에서 발산하는 문학 활동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의 문학인들에게 남겨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정된 지면에 작품을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규모 동인 활동과 그를 통해 지역 문학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노력, 그것을 지역의 문화 활동 전체로 결집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