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과 무안면을 흐르는 하천.

[개설]

청도천(淸道川)은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두곡리에서 발원하여 무안면 내진리, 양효리, 판곡리, 죽월리, 정곡리, 삼태리, 신법리, 무안리, 모로리, 연상리, 성덕리를 거쳐 초동면 명성리를 지나 초동면 반월리에서 낙동강 본류와 합류하는 지방 하천이다. 유로연장은 28.5㎞이며 유역면적은 173.81㎢이다.

[명칭 유래]

청도천이라는 이름은 밀양시 청도면을 지나는 하천이라는 점과 관련이 깊다. 밀양시 청도면은 원래 경상북도 청도군 외서면이었으나 1912년 밀양군 청도면으로 개편되었다. 경상북도 청도군에도 밀양시의 청도천과 한글과 한자가 모두 같은 이름의 청도천이 흐르고 있어 지역에 따른 구별이 필요하다.

[자연환경]

청도천은 낙동강 수계에 속하는 제1지류 하천이다. 청도천은 밀양시 청도면과 경상북도 청도군과의 경계를 이루는 북쪽의 천왕산-화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지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죽바위산을 가운데에 두고 서쪽으로 두곡천, 구기천, 근기천, 조천천과, 동쪽으로는 요고천과 합류한다. 청도면 구간을 남류하여 무안면을 지나며 다시 삼태천, 운정천, 부로천, 무안천 등의 지류와 합류한다. 이후 청도천은 밀양시 초동면과 창녕군 부곡면의 경계를 이루며 남류하여 낙동강으로 유입한다.

청도천의 하천 유역은 낙동강으로 유입하는 하류부를 제외한 동·서·북쪽이 모두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전체적으로 부채꼴에 가까운 형태를 띤다. 하천이 이루는 하계망(河系網) 역시 나뭇가지 모양의 수지상 형태를 나타낸다. 청도천의 상류부에는 두곡천 유로에 소태저수지와 소태지, 요고천 유로에 요고지, 내곡지, 팔방소류지 등의 저수 시설이 축조되어 있다. 청도천 유로를 따라 크고 작은 충적 평야가 발달하였다. 낙동강 합류 지점에는 초동천 합류 지점까지 하천 습지인 반월습지가 조성되어 있다.

[현황]

청도천 하천 유로의 좌우 양안으로는 대부분 농경지가 분포하며 배후의 산지는 대부분 임야가 차지하고 있다. 청도천 하류부는 하천 퇴적 지형을 바탕으로 밀양시 초동면 명성리와 반월리, 창녕군 부곡면 학포리의 평야 지대는 대규모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밀양시 청도면 행정복지센터는 청도면만의 특색 있는 둘레길을 조성하기 위하여 2017년부터 청도천 둘레길 4.8㎞ 구간에 산딸나무 215주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추가로 1,500주를 식재하였다. 2019년부터 밀양시 상동면 옥산리 구간에서 ‘청도천[유호 지구] 생태 하천 조성 사업[2구간]’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