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있는 저수지.

[건립 경위]

밀양 위양못(密陽位良못)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통일신라에서 고려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여겨진다. 위양(位良)은 ‘양민(良民)을 위한다’는 뜻으로 농사를 짓기 위한 둑과 저수지이다. 임진왜란 때 훼손되었지만, 1634년 밀주부사 이유달에 의하여 재건되었다.

[변천]

밀양 위양못은 위양지(位良池) 혹은 양양지(陽良池)라고도 하며, 초기에는 제방(堤防) 둘레가 4.5리[약 1,767m]에 달하였으나 현재는 둘레가 약 1㎞로 축소되었다. 밀양 위양못의 면적은 62,790㎡이다.

[구성]

밀양 위양못은 못 가운데 5개의 섬이 있고, 그중 가장 큰 섬에 완재정(宛在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밀양 완재정은 2017년 3월 3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완재정은 1900년에 조성된 안동권씨의 재실이다. 위양못 섬의 중앙에 정자를 짓고 배를 통하여 출입하는 구성은 경남 지방 및 조선 후기의 조원(造園)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초기에는 배로 출입하였지만, 후대에 다리를 놓았다. 못가에는 이팝나무가 있는데 만개하면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인다. 원래 이밥[쌀밥]과 같다고 하여 이밥나무로 불리다가 이팝나무로 변하였다고 한다.

[현황]

밀양 위양못은 1987년 5월 19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밀양 위양못 이팝나무는 밀양8경 중 한 곳이다. 이팝나무가 만개하는 5월에는 많은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2016년에는 밀양 위양못이 제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밀양 위양못은 2016년 방영된 SBS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현재 안동권씨 문중과 밀양시농지개량조합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