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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1268
한자 特産物
영어음역 teuksanmul
영어의미역 specialty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민우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나는 특별한 산물.

[기록상의 특산물]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옛날 남원 지역의 특산물로 봉밀(蜂蜜)·호두·오미자·감·닥·생강·향심(香蕈)·송심(松蕈)·석류·석심(石蕈)·치자·죽전(竹箭)·해송자(海松子)·백화사(白花蛇)·복령(茯笭)·지황(地黃)·영양각(羚羊角)·은구어(銀口魚)·게[蟹] 등 19종을 기록하고 있다.

봉밀은 꿀로, 지금은 양봉(養蜂)을 길러서 꿀을 양산하고 있지만 『동국여지승람』에서 말하는 봉밀은 한봉을 가리킨다. 오미자 열매는 한약 재료로 귀중히 여기고 있으며 지금도 남원시 산내면 일대에서 생산되고 있다.

감은 남원시 산동면산내면에서 지금도 양산되고 있으며 남원시장은 예로부터 곶감의 집산지로 유명하였다. 닥나무 껍질은 오로지 한지의 원료가 된다. 지금도 남원시 산내면 일대에서는 닥나무가 양산되고 있으며 현대식 한지 생산 공장이 들어서 있다. 닥나무의 열매는 저령(豬苓)이라 하여 한약재로도 쓰인다.

생강은 그 뿌리를 조미료로 쓰며, 말리면 건간(乾干)이라 하여 한약재로 쓰인다. 설탕에 저민 것은 편강이라 하여 술안주로도 애용된다. 향심은 표고버섯을 가리키는데, 지금은 인공 재배를 활발히 전개하여 해외 수출을 하고 있지만 옛 표고버섯은 순수한 자연산이다.

송심은 자연산 송이로, 남원시 산내면금지면에서 한동안 양송이 재배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였으나 다시 자연산 송이버섯을 귀중히 쳐주고 있다. 송이버섯은 산내면·이백면·주천면·대산면 일부에서 채취되고 있다.

석심은 고산 지대 암벽에 기생하는 돌버섯을 가리킨다. 치자는 한방재로 쓰이며 민간에서 식료품을 노랗게 물들이는 데 애용되고 있다. 현대 무기가 나오기 전에는 활이나 창이 유일한 무기였는데, 그중 남원 지역에서는 대나무 화살인 죽전을 생산하였다. 죽전은 전쟁 무기의 일종인지라 관의 엄격한 통제 하에 생산되었다.

해송자는 잣을 일컫는데 지금도 생산되고 있다. 백화사는 독사의 일종으로 일명 ‘살무새뱀’이라 칭하는 것으로 깊은 산중에 서식하며 몸에 검은 반점이 있다.

복령은 큰 소나무를 벤 뒤 5~6년이 지나면 그 뿌리에 기생하여 생기는 박테리아의 일종인데 한방재로 중용되고, 복령 속에 소나무 뿌리가 박힌 것을 복신(茯神)이라 하여 특히 소중하게 쓰인다.

지황의 뿌리는 한방재로 쓰는데 날것을 생지황(生地黃)이라 하여 타박상 입은 데 효험이 좋으며, 말린 것은 건지황(乾地黃), 술로 쪄서 말린 것은 숙지황(熟地黃)이라 하여 강장제에 쓰이며, 술로 찌되 아홉 번 되풀이 한 것을 구증(九蒸) 숙지황이라 칭하여 특히 진귀품으로 삼는다.

영양각은 영양의 뿔을 말하는데 영양은 흡사 양같이 생긴 야생 동물로 한약제의 강장제로 쓰인다. 밤에 잘 때는 뿔을 뽑아 소나무에 걸어 놓고 다니는 습성이 있다 하나, 이는 영양각이 희귀한 데서 나온 말인 듯하다.

은구어는 도루묵이라 칭하는 물고기인데 머리가 크고 몸통이 적으며 바닷물과 민물이 접촉하는 해변가 냇물에서 산다. 일명 은조어라고도 한다. 게[蟹]는 바다에서 사는 게와 뭍에 사는 뿔게가 있는데, 남원 지역의 게는 뿔게를 가리킨다.

또한, 구판 『용성지(龍城誌)』에는 대마(大麻)·밤·배·매실·은행·포도·앵두·모과·무·시소(柴蘇)·금린어(錦鱗魚) 등 11종의 특산물을 추가로 수록하였다. 대마는 삼베를 짜는 식물로, 남원 부근에서는 곡성 삼베를 으뜸으로 하고 있다.

매실은 2월 매화라 할 만큼 과일 중에서 꽃이 가장 빨리 핀다. 그러므로 설중매(雪中梅)라 칭하여 동서고금의 시문에 자주 인용되기도 한다. 남원 지역의 매실주는 특이한 향내가 풍겨 맛이 일품이고 말린 것은 오약(烏藥)이라 칭하여 한약재로 쓰인다.

무는 옛날 남원시 대강면에서 생산되는 것이 전국적으로 이름이 높았으며 시소는 차조기라고도 하는 식물로, 잎과 줄기가 한약재로 쓰인다. 금인어는 은어를 가리킨다.

[현황]

남원 지역은 예로부터 한지, 부채, 목기, 상(床), 유기(鍮器), 토기(土器), 식도(食刀), 은어, 한봉(韓蜂), 송이버섯, 거재수와 고로쇠 수액, 한약재 등의 특산물로 유명한 지역이다. 오늘날 남원 지역의 특산물로 대표적인 것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지리산 한지

자연 닥나무 섬유를 주원료로 만들어 촉감이 부드러우며 통풍성이 강한 특성을 지닌다. 오랜 기간 동안 변질되지 않아 영구 보전 문서지뿐만 아니라 선명하고 다양한 색깔로 만들어져 각종 포장지 및 일상생활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2. 생활 옻칠 목공예품

옻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옻은 목기를 오래 보관하기 위하여 쓰이는 귀중한 자원이자 계승할 민족 유산으로 부패 방지 외에도 방수, 방습, 방염, 방독, 방충 및 절연성과 내구성 등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광택 항암물질 함유, 전자파 흡수, 원적외선 방출로 자연 친화적이면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최고인 도료로서, 옻칠 공예품 생산을 통해 남원 목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3. 남원 목기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산오리목, 물푸레나무 등을 재료로 장인의 정교한 공정을 거쳐 제작한 목기는 색상과 모양, 내구성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래도록 변색되지 않는다.

4. 목공예품

질이 우수한 육송을 재료로 정교한 공정을 거쳐 제작한 것으로 색상, 모양, 내구성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래 변색되지 않으며 가정의 분위기를 예스럽고 멋스럽게 만든다.

5. 옹기

전통 제조 기법으로 화학 유약이 아닌 황토와 천연 유약을 혼합하여 만든 옹기는 적당한 습도와 공기 통풍으로 기물 자체가 숨을 쉬므로 음식물을 자연 발효시켜 맛과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6. 남원식도

남원식도은 불에 담금질을 6회 반복하고 수공으로 정성껏 두드려 날을 세우므로 날이 쉽게 망가지지 않기로 유명하다. 식도의 종류로는 소칼·중칼·대칼이 있으며 칼자루는 자목나무와 포플러나무로 만든다.

7. 추어탕과 숙회

자연산 토종 미꾸라지에 갖은 양념과 시래기를 넣어 요리하여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풍미와 멋을 겸비한 남원의 전통 식품이다. 남원시의 추어탕과 숙회는 전라북도 향토 음식으로 지정되어 있다. 광한루(廣寒樓) 부근은 ‘추어거리’로서 추어탕 전문업소가 밀집되어 있으며 각 업소마다 제각기 특색이 있는 맛을 자랑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1.09.05 2011년 한자 재검토 작업 시소(柴蘇)·금인어(錦鱗魚) 등 11종의 특산물을 추가로 수록하였다 ->시소(柴蘇)·금린어(錦鱗魚) 등 11종의 특산물을 추가로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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