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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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Reeve's Turtle |
이칭/별칭 | 남성이,석귀(石龜),수귀(水龜),진귀(秦龜)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부적면|취암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삼래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과 부적면, 취암동을 흐르는 노성천에 서식하는 남생이과에 속하는 담수성 거북.
[형태]
등딱지는 긴 타원 모양으로 길이 약 20~25㎝이고, 큰 개체는 30㎝에 이르는 것도 있다. 등딱지는 매우 단단하고 진한 갈색이며 가운데에 볼록한 줄이 꼬리에서 목까지 뻗어 있다. 가장자리는 매끄럽고 앞끝이 둥글게 패어 있으며 뒤끝은 깊게 패어 있다. 각 딱지에는 누런 녹색 테두리가 쳐져 있으며 드물게는 희미한 검은색 무늬가 있다. 등 가운데 선의 융기는 낮으며 검은색이다. 배딱지는 등딱지와 길이가 거의 같고 검은색 또는 흑갈색이며 언저리는 누런색이다.
머리 뒤쪽은 잔 비늘로 덮여 있고 옆면 가장자리에는 노란색의 불규칙한 세로줄이 여러 개 나 있다. 머리와 네 다리는 넓은 비늘로 덮여 있으며 진한 회갈색이고 머리의 옆면에서 목 부분까지 가장자리가 검은색인 황색 선문이 있다. 정수리 부분부터 뒤쪽의 피부는 작은 비늘로 되어 있다. 물갈퀴는 잘 발달되었고 특히 뒷다리는 각 발가락의 끝부분까지 이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민간이나 한방에서 자양·강장·보신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약으로 이용하는데, 배딱지를 말려서 달여 먹거나 환약 또는 가루로 만들어 복용한다. 조선시대 숙종 때 실학자인 홍만선이 지은 『산림경제(山林經濟)』권4에 “남생이의 귀판(龜板)은 곧 음(陰) 중에 지음(至陰)한 물건으로 북방(北方)의 기(氣)를 받고 생겼기 때문에 크게 보음(補陰)에 효력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 후기 이유원이 지은 『임하필기(林下筆記)』권35에 “학질을 치료하는 비방으로 살아 있는 큰 남생이의 등 위에 구멍 셋을 뚫고 구멍마다 석웅황(石雄黃) 3돈쭝을 넣은 다음 짚으로 싸고 진흙을 발라서 약성이 남아 있도록 불에 익혀 학질을 앓는 자가 이른 아침에 1돈쭝씩 소주와 같이 먹으면 세 차례를 지나지 않아서 곧 낫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남생이는 진흙 속에서 겨울을 난다. 6월 중순에서 7월경 교미를 하여 7~8월 한배에 4~6개의 흰색 또는 황백색의 알을 물가 모래나 부드러운 흙속에 구멍을 파서 낳는다. 산란 장소인 흙속 구멍에 자신의 배설물을 뿌려 단단하게 만든다. 알은 2개월 정도가 지나면 부화한다. 상처를 입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을 만큼 생명력이 매우 강하다.
먹이는 물고기, 갑각류, 수생식물 따위를 먹는 잡식성이다. 사육할 때는 빵이나 지렁이도 잘 먹으며 성질이 온순하여 길들이기 쉬워 애완동물로 기른다. 그러나 악취를 내는 단점이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현황]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2007년 노성면 주민에 의하여 노성천에서 서식하는 것이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