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의 시목으로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느릅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

[개설]

느티나무는 예부터 마을 어귀에 녹음수(綠陰樹)로 많이 자라고 있으며 재목이 단단하고 광택이 나서 매우 아름답다. 논산 시목으로서의 느티나무는 거목(巨木)으로서 논산시의 웅장함을 상징하고 있다.

[형태]

느티나무는 생장이 빠른 낙엽 활엽수로 높이는 26m, 줄기 직경은 3m 내외이다. 나무껍질은 홍갈색으로 편평하며 오래된 나무의 경우 비늘처럼 떨어진다. 잎은 길이 2~7㎝, 너비 2~3.5㎝이고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발달되어 있다. 꽃은 5월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수꽃은 새 가지 밑에 모여 달리고 4~6개로 갈라진 꽃덮이와 4~6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새 가지 윗부분에 1개씩 달린다. 열매는 지름 4㎜ 정도이고 일그러진 편구형이며 10월에 익는다.

[생태]

느티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가지도 많이 퍼져 수령이 증가할수록 수형이 수려해진다. 번식은 종자를 발아시키는 실생법으로 이루어지고 종자의 발아율이 높다. 노거수들이 많다. 우리나라 함경남도와 평안남도 이남 지역에 서식하며, 중국·일본·몽골 등지에 분포한다. 전국적으로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느티나무는 13그루에 달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보통 마을 어귀에 한두 그루의 큰 느티나무가 있는데 농경 사회의 자연숭배사상에 따라 이들 나무를 훼손하면 목신(木神)의 노여움을 사 재앙을 받는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마을의 느티나무는 정자나무 구실을 하며, 조상신과 수호신에게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평온무사를 비는 제사인 당산제를 대부분 정자나무에서 지내기 때문에 당산나무라고도 한다. 결이 고와서 고급 가구를 만드는 데 이용하며, 옛날에는 불상을 만들기도 하였다.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뿌리로 만든 큰 탁자는 느티나무 줄기와 뿌리가 만나는 부분의 목재로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