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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813
한자 植物相
영어의미역 Flora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문형태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의 모든 종류.

[개설]

식물상은 일정 지역에 분포하는 식물 목록을 의미한다. 식물상에는 넓이의 개념이 한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지구상의 모든 식물을 포함하는 세계의 식물상, 대한민국에 분포하는 모든 식물을 포함하는 한국의 식물상과 같이 넓게 사용되거나, 계룡산의 식물상과 같이 국지적으로도 사용된다. 식물상에 관한 조사를 위해서는 조사 지역을 4계절 동안 답사하면서 그 지역에 생육하는 모든 식물의 목록을 표로 작성해야 한다.

논산시는 북서쪽의 차령산맥과 남서쪽의 노령산맥 사이의 금강(錦江)이 흐르는 내포평야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 부분에 위치한 대둔산(大芚山), 석봉산(石峰山), 미륵봉, 옥녀봉(玉女峰)을 제외한 지역은 대부분 평야지나 구릉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산지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 식물상과 이들 지역의 주요 식물군락이 논산시의 식물상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평야지의 경우 대부분 논을 중심으로 저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본식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천 지역에는 갈대, 부들, 줄 등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수생식물들이, 구릉지의 경우에도 산지의 가장자리에 분포하는 일반적인 종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들 저지대의 경우 인위적인 간섭이 심하기 때문에 자연 상태의 식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논산시 전역에 분포하는 식물종은 총 105과 598종류인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대둔산도립공원의 식생]

대둔산은 지리적으로 36° 07′ 30″ N, 127° 17′ 45″에 위치하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다. 이 중 북동사면 일대는 충청남도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충청남도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의 분맥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험준하며 수림이 울창하다. 상관에 의하면, 대둔산은 낙엽활엽수림으로 덮여 있고 산등성이 일부와 저지대의 야산은 침엽수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산의 계곡이 다양하고 사면의 경사가 급하여 지소에 따른 지형과 토양 환경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다양한 식물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논산시의 현존 식물을 이해하기 위해 대둔산 일대의 현존 식물을 밝히는 일은 꼭 필요하다. 여기에서는 대둔산 중북사면 일대인 충청남도 대둔산도립공원의 논산시 지역을 대상으로 주요 식물 군락과 그 구조를 기술하였다.

[대둔산의 주요 식물 군락]

대둔산 중상부와 계곡 일부의 식생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으며, 대둔산의 중북사면 삼림은 6개 식물 군락으로 구분된다.

1. 소나무 군락

소나무 군락은 산등성이 일부와 산록대에 분포하며, 건조한 임상에는 진달래(Rhododendron mucronulatum), 옻나무, 김의털 등이 높은 빈도로 출현한다. 이들의 생태적, 종조성적 특징으로 보아 본 군락은 진달래-소나무 군단에 속하는 진달래-소나무 군집과 유사하다.

2. 신갈나무 군락

신갈나무 군락은 고도 600m 이상의 상부사면에 발달해 있는데, 수고 15m, 흉고직경 20㎝ 내외의 교목층 아래에 철쭉꽃, 당단풍, 산앵도나무 등이 관목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초본층에는 그늘사초, 꽃며느리밥풀, 미역줄나무, 맑은대쑥 등이 우점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적, 식물사회학적 종조성의 특징으로 보아, 대둔산 신갈나무 군락은 한국 냉온대 중부의 표징종으로서 극상림을 이루는 당단풍-신갈나무 군단에 속하는 철쭉꽃-신갈나무 군집인 것으로 판단된다.

3. 서어나무 군락

서어나무 군락은 고도 400~600m에서 출현하며, 수고 17m, 흉고직경 25㎝ 내외의 교목층 아래에 쪽동백나무, 생강나무, 회나무, 좁은단풍, 개옻나무, 노린재나무, 사람주나무 등이 하층 관목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냉온대 중부의 극상림으로 판단되며, 군집 분류상 서어나무 군단에 속하는 서어나무 군집과 유사하다.

4. 개서어나무 군락

개서어나무 군락은 고도 400m 이하의 적당한 습기가 있는 지소에 출현하며, 수고 14m 내외, 흉고직경 30㎝ 내외의 교목층 아래에 국수나무와 나도밤나무가 우점하는 관목층이 형성되어 있다.

5. 굴참나무 군락

굴참나무 군락은 건조한 골짜기나 암석 노출지 등지에 출현하며, 수고 10m 내외, 흉고직경 20㎝ 내외의 굴참나무로 이루어진 교목층 하부에 싸리와 땅비싸리 등이 높은 빈도로 출현한다.

6. 느티나무 군락

느티나무 군락은 계곡의 지반이 불안정한 전석지에 출현하는데, 수고 20m, 흉고직경 35㎝ 내외의 나무들이 교목층을 이루고 있다.

[석봉산의 식생]

논산시 가야곡면과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석봉산까치봉으로 불리기도 하는 해발 418.2m의 구릉성 산지이다. 석봉산의 식생은 갈참나무,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곳곳에 리기다소나무와 일본잎갈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석봉산에서는 59과 128속 153종 1아종 24변종 1품종 등 총 179종류의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주로 갈참나무·상수리나무·졸참나무와 소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석봉산의 식생은 2차림으로서 천이의 계열군집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해발 200m 부근까지는 상수리나무가, 해발 300m 부근에는 굴참나무가, 해발 300m 이상에서는 갈참나무가, 해발 350~400m의 능선부에는 소나무가 각각 양호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석봉산에 분포하는 식물 군락은 굴참나무 군락·갈참나무 군락·상수리나무 군락과 소나무 군락 등으로 분류되며, 사면 하부와 골짜기 등에 리기다소나무와 일본잎갈나무 조림지가 해발 320m인 산의 중간 사면으로부터 산정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지역을 덮고 있다. 숲을 이루는 교목층의 높이는 13~17m 정도이고 높이 6m 정도의 아교목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나무 군락은 해발 350m에서 390m 사이의 메마른 능선부에 좁은 띠를 이루며 분포하는데 2차림으로 생육 상태는 양호하지 못하다.

해발 300m 부근의 가파른 지형에서 발견되는 굴참나무 군락은 수고 14~18m, 흉고직경 25~30㎝의 큰 나무들로 이루어진 잔존림이다. 상수리나무 군락은 석봉산의 하부사면 해발 200m 부근에 분포되어 있는데, 수고 23m, 흉고직경 25~30㎝의 큰 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있어서 자연림으로 유지되어 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륵산의 식생]

논산시 남서부 일대와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에 있는 미륵산은 해발 430.2m의 구릉성 산지이다. 미륵산의 식생은 소나무, 곰솔, 상수리나무와 갈참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해발 250m까지의 하부 사면에는 곰솔이 많이 심어져 있으며, 곳곳에 리기다소나무와 일본잎갈나무의 조림지가 분포하고 있으며, 밤나무도 간혹 식재되어 있다. 미륵산에는 60과 133속 154종 25변종 1품종 등 총 180종류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주로 소나무, 곰솔, 상수리나무와 갈참나무림 등으로 이루어진 미륵산의 식생은 대부분 2차림으로서 천이의 계열군집 상태에 있다.

해발 250m 부근까지는 곰솔, 리기다소나무, 일본잎갈나무들이 식재되어 있고, 마을 부근에는 밤나무들이 식재되어 있으며, 해발 250~400m에는 주로 소나무숲이 분포하고, 해발 400m 이상 정상부에는 갈참나무의 관목림으로 덮여 있다. 북동 사면 해발 400m의 골짜기에는 자연림에 가까운 상수리나무 군락과 갈참나무 군락이 분포되어 있으며, 사면 하부와 골짜기 등에는 리기다소나무 조림지, 일본잎갈나무 조림지가 분포하며 밤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다.

미륵산에서 제일 넓은 면적을 점유하고 있는 식물 군락은 소나무 군락으로 산의 중부사면까지와 능선부 등지를 덮고 있으며, 숲을 이루는 교목층의 높이는 7~8m 정도인 2차림이다. 곰솔 군락은 해발 250m 이하의 비교적 비옥한 곳에 식재되어 자라고 있으며, 숲의 높이는 10~16m 정도로 왕성한 생장을 하고 있다. 해발 350m 이상부터 정상까지는 대부분 갈참나무의 관목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수리나무 군락은 미륵산의 북동사면 해발 약 400m 부근의 습하고 토심이 깊은 골짜기에 분포되어 있는데, 높이가 20~23m, 흉고직경이 대부분 25~35m인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서 자연림일 가능성이 높다. 이곳의 상수리나무숲은 미륵산에서 식생이 제일 양호한 곳이다.

[옥녀봉의 식생]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과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운산리와 경계를 이루는 옥녀봉은 해발 410.4m의 구릉성 산지이다. 옥녀봉의 식생은 상수리나무의 순림이며, 산의 하부 사면에 리기다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고, 곳곳에 일본잎갈나무와 밤나무의 조림지가 분포하고 있다. 옥녀봉에는 58과 118속 135종 1아종 20변종 1품종 등 총 157종류의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옥녀봉은 거의 상수리나무의 순림으로 덮여 있는데, 남쪽 사면 해발 약 300m에 있는 절 주변의 식생이 가장 양호하다. 숲의 하층에는 갈참나무와 때죽나무가 자주 출현하고 있고 생강나무, 싸리, 가막살나무와 산초나무도 출현 빈도가 높다.

초본층에는 기름새, 남산제비꽃, 참억새, 산거울, 맑은대쑥, 애기나리, 땅비싸리가 조사 지점에 따라 우점하여 출현하는데, 주름조개풀, 고추나물, 미역취, 짚신나물, 왕머루, 참취, 나도겨이삭, 하늘말나리 등도 분포하고 있다. 옥녀봉의 상수리나무숲은 수고 20~25m, 흉고직경 25~40㎝의 큰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처럼 넓은 면적에 상수리나무숲이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숲이 사찰림으로 보호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미륵산·석봉산·옥녀봉의 주요 식물 군락]

1. 졸참나무 군락

졸참나무는 봉실산, 옥녀봉, 미륵산과 천호산에서 관목층에 우점하고 있으나, 군락의 상태로는 천호산의 해발 400m의 건조한 서사면에 분포하고 있다. 이는 2차림으로 생각되나 지리산 해발 700m 내외의 사면에 천연림으로 보존되어 있는 것을 참고하면, 지형이나 토양 극상림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지역의 졸참나무림은 졸참나무 군집(Quercetum serratae)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이는 식물군집 분류 체계상 서어나무 군단에 속한다. 졸참나무 군락 내에서는 교목층에 졸참나무 이외에 소나무, 갈참나무, 굴피나무, 밤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으며, 관목층에는 개암나무, 산철쭉, 노간주나무, 때죽나무, 옻나무, 싸리 등이, 초본층에는 애기나리, 땅비싸리, 맑은대쑥, 고사리, 산박하, 오이풀, 까치수영, 은방울꽃, 나도겨이삭 등이 분포하고 있다.

2. 굴참나무 군락

굴참나무 군락은 주로 급경사나 건조한 산등성이, 암석 노출지 등에 분포하며, 이들 지역에 분포하는 굴참나무 숲의 대부분은 흉고직경 15㎝ 내외의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2차림이 분명하다. 그러나 잘 보존되어 있는 곳에는 흉고직경 30㎝ 이상, 높이 20m 이상의 큰 나무들도 있다. 굴참나무 군락의 하층에는 싸리, 땅비싸리, 나도겨이삭, 산거울 등의 출현 빈도가 높으며, 팥배나무, 산철쭉, 때죽나무, 산벚나무, 개옻나무, 삽주, 고사리 등도 많이 발견된다. 이러한 종조성적 특징으로 보아 굴참나무 군락은 굴참나무, 싸리, 땅비싸리와 굴피나무 등으로 표징종군을 이루는 굴참나무 군집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이는 서어나무 군단에 속한다.

3. 갈참나무 군락

갈참나무는 주로 습한 계곡에서 다른 참나무속(Quercus)과 서어나무속(Carpinus)의 식물들과 섞여 혼합림을 이룬다. 관목층에는 생강나무, 댕댕이덩굴, 그늘고사리, 청미래덩굴 등이 자주 발견된다. 이 지역의 갈참나무숲은 종조성과 생태적 특성으로 보아 서어나무 군단의 갈참나무 군집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4. 상수리나무 군락

상수리나무 군락은 주로 마을 주변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지역의 미륵산과 석봉산에서는 깊은 골짜기에도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옥녀봉은 상수리나무숲으로 덮여져 있다. 옥녀봉의 상수리나무숲은 흉고직경 25~40㎝의 대경목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보전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상수리나무 군락에는 굴참나무와 때죽나무 등이 자주 섞이고 관목층에는 갈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싸리, 생강나무, 가막살나무, 산초나무의 출현 빈도가 높다. 초본층에는 기름새, 남산제비꽃, 참억새, 산거울, 맑은대쑥, 애기나리, 땅비싸리가 지역에 따라 우점하여 출현하고, 주름조개풀, 고추나물, 미역취, 짚신나물, 왕머루, 참취, 나도겨이삭, 하늘말나리 등도 자주 발견된다.

5. 상수리나무-소나무 군락

상수리나무와 소나무의 혼효림은 이 지역의 마을 주변과 야산, 저지대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6. 떡갈나무 군락

떡갈나무는 비교적 건조한 사면에 분포하고 있는데, 신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과 섞여 숲을 이루며, 떡갈나무 순림을 이루는 경우는 드물다. 이 지역에서 떡갈나무 군락은 천호산의 산정 부근에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다. 굴피나무, 산벚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이 섞여 있는 군락의 관목층에는 생강나무, 조팝나무, 철쭉꽃, 노린재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으며, 억새, 기름새, 고사리, 오이풀, 뚝갈, 마, 그늘쑥, 주름조개풀, 청가시덩굴, 맑은대쑥, 땅비싸리, 산거울 등이 자주 출현한다.

7. 굴피나무 군락

굴피나무는 건조한 사면에 주로 분포하며, 굴참나무, 소나무 등과 섞여 숲을 이룬다. 이 지역에서 굴피나무 군락은 천호산의 산정 부근에서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다. 떡갈나무, 때죽나무와 섞여 이루어진 숲의 관목층에는 쥐똥나무, 때죽나무, 떡갈나무, 비목나무, 말발도리, 팥배나무, 대팻집나무 등이 분포하고, 초본층에는 기름새, 둥굴레, 주름조개풀, 애기나리, 그늘고사리, 계요등, 칡, 그늘쑥, 땅비싸리 등이 분포하고 있다.

8. 소나무 군락

소나무 군락은 인간 활동에 심하게 영향을 받은 야산이나 산의 아랫부분 그리고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의 산등성이와 암석지대 등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소나무군락 내에서 높은 빈도로 출현하는 종들은 산철쭉, 진달래, 싸리, 노간주나무, 때죽나무, 산벚나무, 개옻나무, 가막살나무 등인데, 이들이 특징적으로 우점하는 상태에 따라 소나무숲은 산철쭉-소나무 군집, 싸리-소나무 군집과 진달래-소나무 군집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따라서 임상에 진달래가 우점하는 미륵산의 소나무숲은 진달래-소나무 군집에, 임상이 산철쭉으로 우점되어 있는 천호산, 봉실산, 석봉산의 소나무숲은 산철쭉-소나무 군집에 해당된다. 이 지역의 소나무 군락에서는 나도겨이삭, 맑은대쑥, 삽주, 주름조개풀, 기름새, 애기나리, 산거울 등이 자주 발견된다.

9. 곰솔 식재림

곰솔림은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해안지대에 주로 분포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제일 북상한 분포 지점은 서쪽으로는 경기도의 석모도와 동쪽으로는 강원도의 간성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곰솔림은 온량지수 100의 등치선을 경계로 그보다 따뜻한 해안 지방의 해발 약 100m 이하의 산이나 평야의 구릉지대 등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임상에 많은 어린나무들이 자라고, 또 숲이 흉고직경 25~35㎝ 정도의 큰 나무들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과거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해안과 섬들은 거의 곰솔림으로 덮여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곰솔은 특히 염분을 포함한 해풍에 잘 견디므로, 다른 수종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하여 해안에서 좋은 숲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실제로 곰솔의 생장은 해안 지방에서보다는 해풍의 영향이 적은 내륙 쪽에서 더 좋으나, 소나무 등과의 경쟁에서 불리하므로 곰솔림의 실제 분포는 해안에서 더 유리하다. 미륵산의 곰솔림도 생장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곰솔숲의 관목층은 졸참나무가 우점하고 있고, 옻나무, 산철쭉, 싸리, 산초나무 등이 많이 출현하며, 초본층에는 주름조개풀, 땅비싸리, 애기나리, 담쟁이덩굴, 청미래덩굴, 계요등 등의 출현 빈도가 높다.

10. 밤나무 식재림

밤나무는 유실수로 권장되어 마을 주변이나 토질이 좋은 야산과 저지대에 널리 식재되어 지역에 따라서는 주요 농가 소득원이 되고 있다. 임상은 정기적인 벌채와 피음으로 싸리, 졸참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와 개암나무 등 관목류와 몇몇 사초과 식물과 양치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11. 리기다소나무 식재림

리기다소나무는 원래 사방조림용으로 많이 심어져서 이 지역 내에도 분포 면적이 넓다. 그러나 재질이 나빠서 이용 가치가 적고 성장도 떨어져서 기피 수종으로 되어 있다. 임상에는 싸리, 갈참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초본층에는 솔새, 개솔새, 칡, 도라지, 쑥부쟁이, 큰까치수영, 애기나리 등이 분포하고 있다.

12. 일본잎갈나무 식재림(Larix leptolepis plantation)

일본잎갈나무는 야산이나 습한 골짜기 등에 식재되어 자라고 있는데, 국내의 많은 지역에 분포하며, 흉고직경이 35㎝ 이상의 큰 나무들로 성장한 숲들도 많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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