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5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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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芚山 |
영어의미역 | Daedunsan Mountain |
이칭/별칭 | 한듬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양촌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지훈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과 양촌면 및 전라북도 완주군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대둔산의 옛 이름은 한듬산이라고 하며, 계룡산의 지세와 겨루다 패해 한이 맺힌 산이라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또한 한듬산은 순 우리말로 ‘크다’는 뜻의 ‘한’과 ‘덩이’라는 뜻의 ‘듬’을 한자화하면서 한은 ‘대(大)’로, 듬은 비슷한 ‘둔(芚)’으로 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전해 오기도 한다.
[자연환경]
노령산맥의 북부에 위치하는 대둔산은 논산시와 금산군 및 전라북도 완주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경치가 좋다. 대둔산 부근의 오대산·월성봉·천등산 등과 함께 노령산맥의 북부 산지군을 형성하며, 수십 개의 봉우리가 6㎞에 걸쳐 솟아 있다. 대둔산은 북쪽으로 흐르는 유등천, 서쪽으로 흐르는 장선천, 남쪽으로 흐르는 벌곡천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화강암반이 동·남·북 3면에서 오랜 두부침식을 받아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다.
대둔산 산정은 중생대에 관입된 화성암 기원의 암체가 풍화 해체되는 과정에서 남아 있는 일종의 도상구릉(inselberg)이다. 산정에서 지표면까지의 급애(急崖) 높이는 70m 정도이고, 70° 이상의 사면경사를 갖는다. 산정부의 독립암체는 절리가 굵고, 사면의 방향과 일치하게 발달하여 판상침식이 사면 아래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 독립암괴에는 판상절리가 발달하며, 이 판상절리는 수직적인 절리를 이루고 있는데, 판상절리를 따라 암괴들이 입상붕괴가 진행되고 있다. 판상절리의 두께는 30~50㎝로 두꺼운 편이다.
대둔산 북사면에는 독립암괴들이 나타나는데, 이 지역은 단층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단층선에 의해 블록암괴들이 형성된 것이다. 구성암석은 화강질변성암으로 블록 내에 절리(joint)들이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다. 발달된 절리면을 따라 동절기의 서릿발작용으로 암편들이 사면 아래로 지속적으로 떨어져 나오는 지역이다. 절리에 의해 구획된 암괴들이 낙하하지 않고 암봉에 남아 있는 것들은 토어로 발달하기도 한다.
[현황]
대둔산에는 태고사(太古寺)·안심사(安心寺)·신고운사(新孤雲寺) 등의 사찰이 있었으나 6·25전쟁 때 소실되었고, 전라북도 기념물 제26호인 이치전적비(梨峙戰蹟碑) 등의 문화유적과 장군약수터 등이 있다. 안심사는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 북동쪽 5㎞ 지점에 있는데, 6·25전쟁 때 불에 탔으나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0호인 안심사사적비 등이 남아 있다.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 낙조대(落照臺)·월성고지(月城高地)·매봉[鷹峰]·철모·깃대봉 등의 경승지가 있고, 산중에는 산장과 구름다리·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이 있다.
그 밖에 대표적인 산행 코스는 전주시에서 운주면 장선리를 거쳐 안심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등산로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고, 산장과 케이블카 등이 설치되어 있어 오르기 편하다. 대둔산의 동쪽과 남쪽은 배치재를 분수령으로 하는 유등천과 장선천이 흐르는데, 이 비교적 깊은 협곡에 전주~대전 간 국도 17호선이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