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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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錦江 |
영어의미역 | Geumgang River |
이칭/별칭 | 웅진강,백마강,고성진강(古城津江),호강(湖江)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희제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서부를 지나 군산만으로 흘러드는 강.
[명칭유래]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금강은 공주에 이르러서는 웅진강, 부여에서는 백마강, 하류에서는 고성진강(古城津江) 등으로 불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굽이치며 흐르는 강의 물결이 비단결 같다는 뜻으로 금강(錦江)이라 부르게 되었다. 금강 외에 호강(湖江)으로도 불린다. 금강 하류가 폭이 넓어 호수로 연상해서였을 것이다.
[자연환경]
소백산맥에서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금강의 상류 지역은 높이 1,000m 이상의 산들이 진안고원을 형성하고 있는데, 덕유산(1,594m)·백운산(1,279m) 등 험준한 산들을 깎아 흐르는 많은 지류들은 감입곡류(嵌入曲流)하면서 무주 구천동, 영동(永同)의 양산8경(陽山八景)같이 아름다운 계곡을 이룬다. 중·하류는 금산분지(錦山盆地)·보은분지(報恩盆地)·청주분지(淸州盆地)·대전분지(大田盆地) 등 분지들과 미호평야·논산평야 등 기름진 충적평야가 발달해 있어 일찍이 우리 민족의 정착지 중 하나였고 백제문화의 본고장이었다.
하류 지역은 서해안의 계속적인 침강으로 익곡(溺谷)이 발달하여 하구가 넓고 깊기 때문에 하항(河港)의 발달과 내륙수운 이용에 유리하다. 원래 금강은 호남평야의 젖줄로서 백제시대에는 수도를 끼고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었으며,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는 수로가 되기도 하였다. 1900년대 초만 해도 하구에서 중·상류의 부강까지 대형 범선(帆船)과 발동기선이 내왕하는 등 수운교통로로 이용되어 왔으나, 호남선의 개통과 자동차의 발달로 그 기능은 거의 상실되었고, 당시 하항으로 번성하였던 공주·강경 등은 오늘날 정체되거나 기능이 달라지게 되었다.
강 유역은 나무가 적고 심히 황폐되어 있으며, 여름철 강수의 집중도가 높은데다 하천의 경사가 급하여 홍수기에는 침수로 인하여 제방과 교량이 파괴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크고, 갈수기(渴水期)에는 농경지의 한해(旱害)가 심하다. 또한, 생활용수와 발전용수를 비롯하여 공업용수의 부족이 심하여 이러한 불규칙한 수자원을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1980년 신탄진(新灘津) 부근에 대청다목적댐이 건설되었고, 이후 무주 상부댐·무주 하부댐·용담댐 등이 건설되었다. 1983년 12월에 착공한 금강하굿둑은 길이 1,841m, 너비 51.5m, 높이 14.6m로 1990년 11월에 완공되었다.
금강 유역의 경승지로는 속리산국립공원·계룡산국립공원·덕유산국립공원이 있고, 대둔산 및 마이산도립공원이 있다. 이밖에도 대청댐·금강유원지·초평저수지·백마강 등과 유성온천, 초정약수와 명암약수터가 있고, 백제문화권의 중심지인 공주·부여는 전국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현황]
유역 면적은 9,885㎢, 유로 연장은 401㎞로 남한에서는 한강과 낙동강 다음으로 큰 강이다.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하여, 본류는 구리향천(九里香川)·정자천(程子川) 등의 지류들과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전라북도 북동부에서 남대천(南大川)·봉황천(鳳凰川)과 합류한다. 다시 충청북도에서 송천(松川)·보청천(報靑川)과 합류한 뒤 충청남도 부강에 이르러 미호천(美湖川)과 합류, 공주·부여 등 백제의 고도(古都)를 지나 강경에 이르러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며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