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파평윤씨 충헌공파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 신임사화를 기록한 윤광안의 일기.

[개설]

파평윤씨 노종(魯宗)문중은 입향조인 윤돈(尹暾, 1519~1577)의 다섯 손자 대에서 설봉공파·문정공파·충헌공파·서윤공파·전부공파 등 노종 오방파로 갈리게 되는데, 신임일기를 보관하고 있는 파평윤씨 충헌공파는 이중 셋째 집의 윤전(尹烇)을 파조로 한다. 신임사화(辛壬士禍)는 1721년(경종 1)부터 1722년(경종 2)에 걸쳐 일어난 왕위 계승 문제를 둘러싼 노론과 소론 사이의 당파싸움에서 소론이 노론을 역모로 몰아 실권을 잡은 사화이다. 신축년(辛丑年)과 임인년(壬寅年)에 일어났으므로 신임사화라 한다.

[편찬/발간경위]

『신임일기(辛壬日記)』는 윤광안(尹光顔, 1757~1815)이 경종의 왕위 계승 문제를 둘러싸고 노론과 소론 사이에 일어난 신임사화 당시의 자료를 모아 일기체 형식으로 기록하였다.

[서지적 상황]

신임일기의 이본 및 저본의 존재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 충헌공파의 종가는 현 논산시 부적면 부황리와 인접한 연산면 오산리에 있었으며, 충헌공 윤전의 아들이 용서 윤원거(尹元擧)이고, 손자가 봉계 윤유(尹揄)이다. 신임일기가 최초 보관되었던 보존각의 형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때는 윤유의 영당에 함께 보관되었다가 2007년 논산시 부적면 부황리 산29번지에 새로 보존각을 지어 보존하고 있다.

[형태]

신임일기는 전체 125권 25책이며, 필사본이다. 권당 90장이며, 각 장의 행수는 10행, 한 행의 자수는 25자이다. 크기는 가로가 20㎝, 세로가 31㎝이다. 1권의 앞부분에 이용한 책명이 있고, 각 권의 앞부분에는 일기의 목차가 정리되어 있다.

[구성/내용]

신임일기의 기록 시기는 1권이 1720년(경종 즉위년) 6월 8일부터 그 해 12월 30일까지이고, 마지막 25권은 1724년 12월 11일부터 12월 30일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윤광안이 김재로(金在魯)의 『난여(爛餘)』, 이재(李縡)의 『복공초종설(復恐初終說)』, 황하(黃河)의 『남천잡기(南泉雜記)』 등 17종의 책을 이용하여 일기체 형식으로 신임사화의 전말을 재구성하였다.

[의의와 평가]

신임일기는 조선 후기 정치사와 당쟁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서, 1996년 11월 30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5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