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9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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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鴛鴦 |
영어의미역 | Mandarin Duck |
이칭/별칭 | 원앙이,중경이,원앙새,인제(鄰提),파라가,필조(匹鳥)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부적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삼래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의 왕암저수지와 가야곡면·부적면의 탑정저수지에 서식하는 오리과에 속하는 새.
[개설]
원앙은 전국의 산간 계류에서 번식하는 흔하지 않은 텃새이나, 겨울에는 겨울을 나려는 무리들이 내려옴으로 봄·가을 이동 시기에는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러시아 사할린 섬, 일본, 타이완, 중국 북동부, 영국 등지에 분포한다.
[형태]
몸길이는 43~51㎝이고, 몸무게는 44.4~55㎏ 정도이다. 번식기의 깃털은 암수가 차이가 난다. 수컷의 이마와 머리꼭대기 중앙은 금속광택이 있는 어두운 녹색이며 머리꼭대기 중앙 이외에는 남자색이다. 뒷머리의 깃털은 길고 우관(羽冠, 도가머리)을 이루며 자색 금속광택이 있는 붉은 갈색이고 뒷목은 어두운 녹색이다.
여러 가지 색깔의 늘어진 댕기와 흰색 눈 둘레, 턱에서 목 옆면에 이르는 오렌지색 깃털(수염깃), 붉은 갈색의 윗가슴, 노란 옆구리와 선명한 오렌지색 부채꼴 날개깃털(은행잎 깃)을 가지고 있다. 암컷은 이마, 머리꼭대기, 뒷머리, 뒷목은 어두운 잿빛 갈색이며 뒷머리와 뒷목의 깃털은 길고 우관을 이룬다. 얼굴은 짙은 색으로 눈가장자리는 흰색이며 뒷머리까지 흰색의 가는 선이 뻗어 있다. 등은 갈색 바탕에 회색 얼룩이 있으며 배는 흰색을 띠고 눈 둘레는 흰색이 뚜렷하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짝을 지은 원앙이 물에서 노니는 모습이 매우 다정스럽게 보이므로 예부터 금슬이 좋은 부부를 원앙에 비유하였다.
[생태 및 사육법]
전국의 산간 계류에서 번식하며 물가에 인접한 노거수 밑동의 파인 구멍이나 인공 새집을 둥우리로 이용한다. 여름에는 10여 마리의 무리가 활엽수가 우거진 계류나 물이 괸 곳, 숲속 연못 등지에 서식한다. 낮에는 사람의 눈을 피해 나무 밑, 바위, 물위로 뻗은 나뭇가지에 앉아 휴식한다. 겨울에는 북녘에서 번식하는 무리가 내려와 저수지, 수원지, 호수, 바닷가, 냇가 등지에서 수십~수백 마리씩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배에 8~12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30일 내외이며, 부화한 새끼는 나무 위 구멍에서 땅 위로 뛰어내려 물가에서 어미와 함께 활동한다. 새끼는 암컷이 홀로 기른다. 먹이는 풀씨와 도토리 등 나무열매를 주로 먹고, 작은 민물고기나 수서곤충 등도 잡아먹는다.
[현황]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1995년부터 겨울철에 논산시 가야곡면의 왕암저수지와 가야곡면·부적면의 탑정저수지에서 집단으로 겨울을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