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논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사항]

임병완은 1887년 6월 23일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교리 63번지에서 출생하였다. 1919년 9월 말 임시정부 요원 김탁(金鐸)으로부터 임시정부 군자금 모금에 동참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여기에 찬성하여 김강(金剛)·홍태우(洪泰祐) 등과 행동을 같이하기로 하였다. 우선 임병완은 선산을 문중의 허락 없이 임으로 매각하여 임시정부 군자금으로 제공하기도 하였다.

1919년 10월부터 임병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인 김탁·한상건(韓相建) 등과 함께 서울 지역 일대의 부호들로부터 군자금을 모았다. 서울 지역의 부호들을 미리 물색하고서 그들을 만나 설득하거나, 총독부 명함을 위조하고 나서 부호들을 연행하였다. 그리하여 부호들에게 임시정부 요원들의 활동 상황과 재정의 어려움을 호소하여 군자금을 받아내었다.

1919년 10월 2일에는 서울 지역 부호 홍종옥 집에 들어가, 조선총독부 경무국 직원이라 속이고, 홍종옥을 다른 곳으로 연행하였다. 그리고 1919년 10월 3일 아침에 한상건이 조선총독부 경무국 사법계 형사 김수희라고 속이고, 홍종옥의 집에 가서 한일은행 서대문지점 예금통장과 도장을 가져왔다. 그리고 통장에서 370원을 찾아갔다.

1919년 10월 9일 오후 5시경에는 인사동에 사는 윤병집(尹秉輯)을 누하동 빈집으로 불러내어 독립운동 자금을 제공하여 달라고 요구하였다. 그러나 윤병집은 무산자(無産者)라며 이에 응할 수 없다고 하였으며, 독립운동 자금 모집 등을 절대 타인에게 누설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윤병집을 돌려보냈다.

1919년 10월 18일 죽첨동에서 독립운동 자금 모집에 관하여 모의하던 중 임병완 등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오던 일본 경찰에 탐지되어 체포되었다. 임병완은 종로경찰서로 연행되었는데 신문을 받던 중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1920년 3월 10일 33세로 순국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9년에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