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 있는 전통적인 형태의 가옥.

[개설]

논산 지역의 전통가옥은 대들보 아래 방을 2열로 배치하는 복렬형(겹집)과 일렬로 배치하는 단열형(홑집)으로 구분된다. 복렬형 가옥은 관북 지방, 평안북도 압록강 연안의 산지, 강원도 동부의 태백산맥 양쪽 비탈, 경상북도 북부 등에 분포한다. 단열형 가옥은 서남부 지방에 주로 분포하는데 복렬형보다 규모가 작으며 직가형(直家型)과 곡가형(曲家型)이 있다. 직가형은 일자형이 기본형이고, 곡가형은 ‘ㄱ’자 형이 기본형이며 ‘ㄷ’자 형과 ‘ㅁ’자 형 등의 변형된 형태도 있다. 논산시의 농촌 지역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전통가옥은 대부분 일자형과 ‘ㄱ’자 형이다.

[현황]

1. 윤증 선생 고택(尹拯 先生 古宅)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6번지[노성산성길 50]에 있다. 윤증 고택에서 소장하고 있는 ‘윤증가의 유품’은 1970년 12월 29일 충청남도 중요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고, 고택은 1984년 12월 24일 충청남도 중요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되었다. 논산 노성산성이 있는 산자락에 노성향교와 나란히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는 윤증 고택은 구조적 기능성이 뛰어나고 경관과도 조화가 이루어진 중부 지방을 대표하는 양반 가옥의 하나이다.

안채는 ‘ㄷ’자 형태로 높지 않은 기단 위에 세워져 있으며, 안채 남쪽에는 대문간과 함께 행랑채가 있다. 대문간은 안채에 들어가기 위한 쌍여닫이 판자문으로 안채가 보이지 않도록 내외 벽이 설치되어 있다. 안채는 앞면 5칸, 깊이 2칸의 대청과 대청 좌우에 각각 1칸 규모의 고방을 두었다.

대청 서쪽에는 대청 쪽으로 3분합 들어열개로 된 안방이 있다. 안방 반대편의 건넌방은 2칸 통간 형식이며, 북쪽에 옷방을 두었다. 사랑채는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로 큰 사랑방은 2칸 통간 형식이며 동쪽에 사랑 대청, 남쪽에 2칸 규모의 툇마루, 북쪽에 작은 골방, 서쪽에 누마루를 두었다.

2. 파평윤씨 덕포공 재실(坡平尹氏 德浦公 齋室)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121번지에 있다.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59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에서 덕포 윤진(尹搢)이 세상을 떠났으므로 ‘덕포 선생 고택’이라고도 한다. 고택은 안채와 솟을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ㄱ’자 형 구조로 지붕은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을 겸하였으며, 기둥은 방주를 사용하였다. 집 앞쪽은 모두 소로수장으로 처리하였으며, 옆면과 뒷면은 납도리집 형태이다.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51번지에 있다. 1985년 12월 31일 충청남도 민속자료 제7호로 지정되었다. 이삼은 영조 대의 무관으로 본관은 함평, 자는 원백(遠伯), 호는 백일헌으로 윤증의 제자이다. 가옥은 외삼문 형태의 솟을대문, ‘ㅁ’자 형 본채, 본채 동쪽 사당 시설로 이루어졌다. 조선 후기 가옥의 원형이 잘 보존된 건물이다.

4. 임수택 가옥(林粹澤 家屋)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오산리 117-3번지[백일헌로338번길 11-2]에 있다. 본래 ‘ㅁ’자 형 가옥이었으나, 6·25전쟁 당시 일부가 소실되어 현재는 ‘ㄷ’자 형 안채만 보존되어 있다. 지붕은 맞배지붕과 우진각지붕을 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