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에 있는 조선 중기 파평윤씨 문중 건물.

[개설]

파평윤씨 정수루는 파평윤씨 문중에서 운영하던 서당인 파평윤씨 종학당의 전신이자 문인들이 학문을 토론하며 시문을 짓던 장소이기도 하다. 파평윤씨 정수루와 파평윤씨 종학당은 약 340여 년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파평윤씨 가문 출신의 대과 급제자 46명 대다수가 이곳 출신이었다고 전해진다. 파평윤씨 종학당은 1643년(인조 21) 윤순거가 문중의 자녀 교육을 위해 건립하였는데, 종약(宗約)을 제정하여 종중의 자녀와 문중의 내외척, 처가의 자녀들이 모여 합숙 교육을 받았던 교육 도장이었다.

[형태]

종학원(宗學園) 경내에 있는 한 건물로 이 누각(樓閣)의 정면에 정수루(淨水樓)라는 현판이 걸려있고, 좌우로 향원익청(香遠益淸)과 오가백록(吾家白鹿)이라는 현판이 함께 걸려 있다. 건물은 "ㄱ" 자 형으로 전체 7칸인데 정면이 6칸이고, 측면 1칸은 이 건물 뒤에 있는 백록당(白鹿堂)의 뜰과 연결 되어있고 이곳이 정수루의 입구가 된다.

[현황]

호암산을 배산(背山)으로 두고 앞쪽에 파평윤씨 종학당이 자리 잡고 있으며, 뒤쪽에는 백록당이 자리 잡고 있다. 1997년 12월 23일에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