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4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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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咸芝峰 |
영어의미역 | Hamjibong Peak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덕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지훈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덕암리에 있는 산.
[개설]
함지봉은 백제 황산성이 자리 잡고 있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황산성은 일명 황성이라고도 불리며, 백제의 웅진시대부터 사비시대에 걸쳐 축조된 성으로 추측되며, 북쪽은 험난한 산세로 되어 있어 적의 침입이 어려운 지세를 이용하여 자연석을 축성하였고 북쪽을 제외하고는 활석을 사용하여 축성하였는데 성 높이는 서부가 2m, 동부가 1.8m이고, 성의 폭은 1m 내외이며 성 둘레는 870m이다. 대부분 무너진 상태이다.
성의 동서남북에 문의 흔적이 있고, 성의 북쪽 봉우리 부분에 30㎡ 정도의 넓은 면적이 있어서 군을 사령하던 장대지로 보인다. 사료에 전하는 대로 우물이 있고, 군량을 보관하였던 군창지로 확인되고 있으며, 옛 건물 터에서는 삼국시대의 와편 토기류와 고려시대의 와편과 자기편, 조선시대의 백자편 등의 유물이 발견되고 있어서 오랜 시대에 걸쳐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황산성의 전면에는 황령산성, 깃대봉(덕암리 소재), 산직리산성, 모촌리산성, 국사봉(國事峰, 대명리 소재) 등의 성지가 일직선상에 위치하여 신라군 침입을 막는 역할을 맡았고, 이들 성지보다 조금 뒤편에 있는 황산성은 본진의 백제군 사령부가 위치하였던 중요 성지로 여겨진다. 황산성과 노성산성과 부여의 사비성이 일직선상에 있어 왕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은 담당했음을 알 수 있다.
[명칭유래]
이 산의 모양이 함지박처럼 생겨 유래하였다.
[자연환경]
함지봉은 계룡산 천황봉에서부터 남쪽으로 내려오는 줄기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한다. 논산시의 지형은 대체로 동고서저형이며, 함지봉은 동쪽 산지의 시작 부분에 해당한다. 봉우리는 화강섬록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체로 그라노파이어로 둘러싸여 있다. 남쪽으로는 깃대봉(덕암리 소재)에 이어지며 북쪽으로는 주산에 이어지고 있다. 서쪽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과 남쪽은 연산천이 감싸며 흐르고 있다.
[현황]
함지봉의 서쪽은 덕암리, 장전리 등의 마을이, 남쪽에는 관동리가 입지해 있다. 서쪽의 구릉지에서 밭과 과수농사가 행하여지고 있다. 함지봉 아래 해발 246m 지점은 매우 험준한데, 충청남도 기념물 제56호인 황산성이 자리 잡고 있다. 황산성은 연산과 논산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제 말의 황산벌 전투와도 관계 깊은 곳이다. 북쪽은 절벽을 그대로 이용하고, 나머지는 깬돌로 축조한 테뫼식의 백제산성이다. 함지봉의 서쪽과 남쪽은 지방도 697호선이 지나고 있으며, 동쪽과 남쪽은 국도 1호선, 국도 4호선과 호남선이 감싸며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