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672 |
---|---|
한자 | 李長卿墓碣 |
영어의미역 | Grave Monument of Yi Janggye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청동골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정현정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청동골에 있는 조선 중기 이장경의 비석.
[건립경위]
이장경 묘갈은 가평이씨 후손들이 예산현감·안음현감 등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던 이장경의 행적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칭송하기 위해 1537년(중종 32)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청동골에 건립하였다.
[위치]
연산면소재지에서 동쪽으로 600m를 가면 연산중학교가 나온다. 연산중학교의 전면에는 국도 1호선이 지나는데 여기에서 동쪽으로 350m 거리에 신도로와 국도 1호선이 만나는 지점이 나온다. 이곳에서 남에서 북으로 뻗는 능선에 가평이씨 묘역이 있다. 이장경 묘갈은 가평이씨 묘역 내 이장경 무덤 앞에 세워져 있다.
[형태]
대리석 비신에 반룡의 조각이 새겨진 이수를 얹고 사각 좌대에 연화문을 새긴 농대석(籠臺石)을 갖추고 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 묘갈의 양식을 하고 있다. 비신의 높이는 145㎝, 폭은 55㎝, 두께는 18㎝이다.
[금석문]
비문은 심언광이 짓고 김로가 썼다. 현재에도 무덤 앞에 묘갈이 남아 있으며, 비교적 새겨진 글씨들이 잘 남아 있어 판독하기 쉽다. 비 전면에는 ‘현감이공묘갈(縣監李公墓碣)’이라고 쓰여 있고, “유명조선국통훈대부행안음현감이군묘갈명병서(有明朝鮮國通訓大夫行安陰縣監李君墓碣銘幷序)”로 시작하는 후면에는 이장경의 가계와 행적 그리고 그가 지냈던 관직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이장경은 조부의 음덕으로 벼슬에 나아가 예산·안음·의령 3곳의 현감을 지내는 등 활발하게 관직 생활을 하였고 성품이 순후하고 검소하여 벼슬에 있을 때도 청렴결백하였다. 또한 그의 부인인 한양조씨의 가계와 성품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장경의 자녀들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세히 기록하였다. 말미에는 이장경이 천수를 누렸으며 덕을 쌓아 어진 자손을 낳으니 가문이 계속 번창할 것이라고 글을 맺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장경 묘갈은 조선시대 건립되었던 묘갈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조선시대 묘갈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묘갈에 새겨진 내용을 통해 이장경의 성품과 당시 행적을 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