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고무릉길 49번지에 위치한 농촌 체험 휴양 마을.

[개설]

백두대간 중심부인 두타산과 덕항산의 중심부에 위치한 마을로, 구 38국도신기면 사무소 삼거리에서 대이리 동굴 지대로 향하는 환선로를 통해 마을에 접근할 수 있다. 동양 최대의 석회암 동굴인 환선굴에서 6㎞ 전에 있다. 5분 이내 거리에는 대금굴과 관음굴이 있다. 연간 100만여 명이 찾는 대이리 동굴 지대에 인접한 산촌마을이다. 콩, 옥수수, 표고버섯, 장뇌삼, 환선 벌꿀 등 특화 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천제당과 성황당 등에서 각종 제례가 치러지고, 서낭제와 천제 등이 매년 정월과 3월에 각각 행해진다. 고무릉 환선마을의 천제는 삼척 3대 천제 가운데 하나로, 1900년경 동네 소가 모두 죽자 예방을 위해 매년 정월에 축을 써서 지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건립 경위]

공업화·도시화 및 농산물 시장 개방 같은 급격한 변화를 수용하지 못해 농촌 소득과 인구가 감소하고 노령화·빈집 등 문제가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농촌 자연과 문화에 있는 환경·관광 기능에 주목하여 새로운 농촌 소득원을 창출하자는 대안이 강구되었다. 도시민을 농산촌 및 어촌으로 끌어들여서 그들에게 자연 환경, 농산물 생산 및 가공, 레포츠, 전통 민속 등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활동과 숙식을 제공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여 농가 소득을 높이자는 농촌 관광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에 맞추어 고무릉 환선마을도 마을 정보화 사업, 새농어촌 건설 운동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하여 시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선정되어 주민 역량 강화, 마을 관광 자원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변천]

1662년 허목(許穆)[1595~1682]이 쓴 『척주지』에는 마을 이름이 ‘고물암’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이곳에 같은 이름의 정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1914년에 상촌, 하촌, 폐막골 3개 자연 마을을 병합하여 고무릉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하였다. 1916년 심의승(沈宜昇)의 『삼척군지』에는 ‘고무릉’으로 기록되어 있다. 400여 년 전인 조선숙종 때 경상도에서 우계 이씨 10대조 이문웅(李文雄)이 들어왔고, 250여 년 전인 영조 때 강릉에서 경주 김씨김사희 및 안동 김씨김도남이 이주해 오면서 마을의 기틀이 잡혔다고 한다.

고무릉 환선마을은 기존의 다양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발전 사업[2005년 농촌 건강 장수 마을, 2006년 새농어촌 건설 운동, 2006년 정보화 마을]에 선정되었다. 2002년부터 2005년에는 삼척시 지원 사업으로 아름 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환선 휴게소 및 황토 목조 민박촌이 건립되다가 농촌 체험 마을 사업이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농어촌 체험·휴양 마을 사업으로 정리됨에 따라 2015년 농어촌 체험·휴양 마을로 지정받았고, 시설별 등급 평가가 2017년에 계획되어 있다.

[구성]

마을 정보 센터는 기존의 25평 환선쉼터 2층에 있다. 마을 조직에는 정보화 운영 위원회, 노인회, 부녀회 등이 있다. 마을 사업은 마을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정보화 운영 위원회가 집행하는 체계로 되어 있다.

[현황]

체험 활동[감자 심기, 화전 만들기, 맨손 송어 잡기, 촌두부 만들기, 고사리 만들기, 삼굿 체험, 김장 체험]과 숙박 시설[황토 굴피 펜션, 목조 펜션] 운영으로 마을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농산물[장뇌삼, 토종꿀, 더덕, 감자, 고구마, 건 취나물, 약도라지, 생 취나물, 들깨, 통마늘, 고사리, 초피열매, 부지갱이나물, 말린 칡, 곤드레나물]도 판매하고 있다. 주변 관광지와 자원으로는 대이리 동굴 지대의 환선굴, 대금굴, 덕항산이 있다. 대이계곡은 물론 계곡을 따라 너와집, 굴피집, 통방아, 물레방아가 있는 등 연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