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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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조도현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호미로 논을 맬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잦은 호미질 소리」는 「긴 호미질 소리」와 함께 논의 잡풀을 매면서 부르던 농업노동요이다. 「문셍이」로 힘을 돋우고 재정비하여 빠른 호미질로 재촉해서 매는 과정을 하는데, 이때 부르는 노래가 「잦은 호미질 소리」이다. 노래 제목처럼 가사가 짧고, 박자의 호흡이 간결하여 일을 마무리하는 느낌이 생생하게 잘 살아 있다.
[채록/수집 상황]
우리나라의 대표적 농업노동요인 「잦은 호미질 소리」는 민속 문화·생업 환경의 변화와 창자의 사망으로 인한 전승의 단절 등으로 지금은 그 명맥이 거의 끊어져 있다. 현재 채록·수집된 「잦은 호미질 소리」는 2005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의 농요』의 13~14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잦은 호미질 소리」는 우리 민요의 보편적 특징인 선후창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4음보의 율격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 노래는 선창자의 선소리에 따라 ‘얼카뎅이’ 또는 ‘얼러차얼러차’라는 후렴구를 반복적으로 메기고 있다.
[내용]
논매는 일을 바쁘게 마무리하는 노동요이기 때문에 내용에 있어 문맥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특징을 보여 준다. 일을 거의 끝내는 농민들의 바쁘고 흥겨운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산의 「잦은 호미질 소리」는 논농사를 짓는 농업의 현장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민요이며, 다른 농업노동요와 함께 이 지역 삶의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 농업 기술이 발달하고 세대가 바뀜에 따라 현재는 그 원형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주로 불리는 「잦은 호미질 소리」에는 농사짓는 고된 노동의 시름을 흥겨움으로 전환하는 농민들의 긍정적 생활상이 잘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