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0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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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Neumnaegil |
이칭/별칭 | 시흥늠내길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도로와 교량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의연 |
[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내만 갯골을 끼고 옛 염전의 풍광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게 조성한 길.
[개설]
늠내길은 건강하게 성장하는 생명 도시, 아름다운 자연 조건을 갖춘 도시인 시흥의 이미지를 잘 나타낸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내만(內灣) 갯골을 끼고 옛 염전의 풍광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명칭 유래]
길의 이름은 옛 시흥 지역의 고구려시대 지명인 '잉벌노(仍伐奴)'를 우리말로 풀이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늠내'는 ‘뻗어 나가는 땅’, ‘넓은 땅’의 의미로 해석된다.
[제원]
늠내길은 1코스부터 4코스까지 총 55.9km의 거리다.
[건립 경위]
경기도 시흥시는 제주도 올레길에 버금가는 관광 명소를 만들고자 1년여에 걸쳐 늠내길을 조성하였다.
[변천]
2009년 제1코스와 제2코스를 완공하였고, 2010년 제3코스와 제4코스를 이어 개발하였다.
[현황]
늠내길 제1코스[늠내 숲길]는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열정과 느림의 미학과 쉬어 가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숲길로 조성하였다. 시흥시청~군자봉~진덕사~능곡동선사유적공원을 거쳐 시흥시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총길이 13㎞이며 완주까지 5~6시간이 소요된다. 늠내 숲길에서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사계절의 변화와 문화 유적을 볼 수 있다. 시흥시 향토유적 제19호로 지정된 석조 약사불 좌상(石彫藥師佛坐像)이 있는 진덕사(鎭德寺), 선사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능곡동선사유적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늠내길 제2코스[갯골길]는 옛 염전의 풍광을 보며 구불구불한 갯고랑을 따라 걷는 길이다. 시흥시청~시흥갯골생태공원~섬산~방산대교~포동 빗물펌프장~갈대밭을 지나 시흥시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길이 16.9㎞이며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생태계 보전 관리를 위해 둑길에서 자전거 타기와 걷기만이 허용된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는 붉은빛 염생식물(鹽生植物)과 갈대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자전거 마니아들의 명소인 그린웨이에는 수변식물(水邊植物)과 길가에 핀 꽃들이 펼쳐져 아름답다.
늠내길 제3코스[옛길]는 산자락과 산자락을 이어 만든 길이다. 각종 전설이 깃든 고개를 거치며 각종 향토유적과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다. 총길이 11㎞에 대략 4시간 정도 걸린다. 여우가 많이 출현했다던 여우고개, 사람들이 산적을 피하고자 급하게 걸어 숨이 차올라 ‘하우하우’ 했다던 하우고개, 지관이 명당자리를 알아보기 위하여 놓은 달걀이 새벽에 병아리가 됐다던 계란마을 등 재미있는 전설이 많다. 조선시대 영의정(領議政)을 지낸 하연 선생 묘(河演先生墓)[시흥시 향토유적 제3호]와 그의 아들인 하우명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만든 하우명 효자정각(河友明孝子旌閣)[시흥시 향토유적 제11호], 국내 최대 마애상으로 보물 제1324호로 지정된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 입상(始興蘇萊山磨崖菩薩立像)을 볼 수 있다.
늠내길 제4코스[바람길]는 옥구공원~오이도~정왕동~옥구공원으로 돌아오는 총길이 15㎞ 구간으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흥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빨강등대, 해산물과 칼국수로 인기 있는 오이도, 시화방조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등을 갈 수 있다. 시화방조제 입구에는 바다와 방조제 조망이 가능하고 선사시대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오이도선사유적공원 및 오이도선사유적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