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과 송광면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고동산 명칭은 비 오는 날이면 산고동이 울렸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자연환경]

고동산(高東山)[709m]은 보성 존제산[691m]-백이산[582m]-고동산-조계산[884m]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에 있는 산이다. 고동산은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과 순천시 송광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지로 주능선의 방향은 남-북 방향성을 보인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는 지리산 주능선, 북서쪽으로는 모후산과 무등산, 남쪽으로는 남해와 고흥반도를 조망할 수 있다. 동사면 산기슭에서 순천만으로 유입하는 이사천 지류 하천인 석흥천과 목촌천이 발원한다. 서사면 산기슭에서는 보성강의 지류 하천인 월광천이 시작된다. 고동산 남쪽에 있는 고동치는 순천시 낙안면에서 송광면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교통로이기도 하다.

고동산 일대는 선캄브리아기의 반상변정 화강암질 편마암을 기반암으로 한 흙산이다. 산지가 전체적으로 토양층이 발달하고 물이 풍부하며 식생이 울창하여 산세가 넉넉하고 중후하다. 주능선은 조계산-고동산-백이산으로 이어지는 남-북 방향성을 띠며, 지능선은 동-서 또는 북서-남동 방향성을 보인다. 골짜기의 방향도 북서-남동 방향을 보인다. 고동산 서쪽 물줄기는 보성강으로, 동쪽 물줄기는 이사천으로 흐른다.

[현황]

고동산은 산세가 높으면서도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임도는 경사가 완만하고 편백이 그늘을 드리운다. 상사호로 물길이 닿는 석흥천을 거슬러 오르다 해발 500m 지점에서 급히 좌회전하면 편백과 상록수가 우거진 숲길을 만난다. 숲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멀리 남해와 고흥반도를 조망할 수 있다. 날카롭지 않고 펑퍼짐한 고동산 정상 부근은 억새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남쪽으로 향하면 고동치에 다다르는데, 서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장안리로 이어지며, 동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순천시 낙안면 목촌리에 이르게 된다. 고동산을 중심에 두고 북쪽엔 조계산, 북동쪽엔 상사호, 북서쪽엔 주암호, 남쪽으로는 순천 낙안읍성 등의 관광자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