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월등’이란 지명은 조선시대 정유재란 때 진경문(陣景文)[1538~?]의 『예교진병일록(曳橋陣兵日錄)』에서 ‘월등촌(月登村)’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등장하며, 1618년 『승평지』에는 ‘월등(月燈)’으로 기록되어 있다. 1759년 『여지도서』에는 월등면(月登面), 1750년경 제작된 『해동지도』에는 월정면(月灯面)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1789년 『1872년 지방지도』에는 월등면(月燈面)으로 기록되어 있다.

월등의 ‘월(月)’은 옛 장평마을[현 대평리 월평] 뒷산인 옥녀봉에서 마을에 이르는 지세가 둥그런 달[月]을 닮았다 한 것에서 유래하며, ‘등(燈)’은 월룡리에 있는 두류봉이 선인독서형으로 생겨 전방 1㎞ 지점에 있는 남두류봉을 책상 삼아 신선이 독서를 할 때 두류봉 일부 능선 지점에 있는 등잔혈에 등불[燈]을 밝혀 독서를 한 형상이라 한 것에서 유래하여 ‘월등(月燈)’이라 칭하였다고 전해진다.

[형성 및 변천]

월등면은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했으며 무령왕 22년(522) 감평군 정방현에 속하였다가 신라 경덕왕 16년(757)에는 승평군, 고려 충선왕 원년(1309)에는 승주목, 조선 태종 13년(1413)에는 순천부에 속했고, 고종 32년(1895년) 지방 관제 개정 시에는 남원부 순천군 월등면이 되었다.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전라남도 순천군 월등면이 되었고, 1949년 전라남도 순천시와 전라남도 승주군이 분리되면서 승주군 월등면이 되었다. 1995년 도농통합 정책에 의해 순천시와 승주군이 통합되면서 전라남도 순천시 월등면이 되었다.

[자연환경]

월등면은 전라남도 순천시의 북부에 있는 지역으로, 북쪽은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동쪽은 순천시 황전면, 동남쪽은 순천시 서면, 남쪽은 순천시 승주읍, 서쪽은 전라남도 곡성군 목사동면과 접하고 있다. 월등면은 해발 80m~250m의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북쪽에는 봉두산, 서북쪽에는 수캐봉과 희아산, 동쪽 경계에는 마봉산과 병풍산, 남쪽 경계에는 문유산과 바랑산이 있다. 황전천이 희아산에서 발원하여 월등면의 중앙부를 서에서 동으로 관통하며 황전면 쪽으로 흘러가며, 봉두산에서 발원한 월용천이 황전면에서 황전천과 합류하여 섬진강으로 흐른다.

[현황]

월등면 면적은 순천시 전체 면적의 4.9%인 44.27㎢이며, 2019년 8월 31일 기준으로 인구는 999가구, 1,881명[남 891명, 여 990명]이다. 10개 법정리[농선리·월용리·대평리·신월리·운월리·갈평리·송천리·월림리·망용리·계월리]와 22개 행정리, 28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월등면에는 전라남도 순천시와 전라남도 구례군을 연결하는 17번 국도,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과 전라남도 곡성군 입면을 연결하는 840번 지방도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과 순천시 황전면을 연결하는 857번 지방도가 지난다. 산림 면적이 약 74%로 농경지가 협소하고 산재한 전답은 수리가 불안정하나 비옥하여 복숭아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 지역특산품인 복숭아를 활용하여 복숭아 병조림과 복숭아 식초 등을 가공 및 판매하고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1994년 1월 31일 전라남도 지방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된 송천달집태우기가 있다. 송천달집태우기는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민속행사로 재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