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413 |
---|---|
한자 | 順天金芚寺址石造佛碑像 |
영어공식명칭 | Stone Stele at Geumdunsa Temple Site, Suncheon |
영어음역 | Stone Stele at Geumdunsa Temple Site, Suncheon |
영어공식명칭 | Stone Stele at Geumdunsa Temple Site, Suncheon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조정래길 1000[상송리 산 23]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 |
집필자 | 장모창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금둔사지에 봉안된 9세기의 불상.
[형태]
순천 금둔사지 석조불비상은 순천시 낙안면 면소재지에서 북쪽으로 약 2km 떨어진 금전산(金錢山) 서록(西麓) 금둔사지에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금전산(金錢山)에 금둔사(金芚寺)가 있다’라는 기록을 통해 금둔사를 이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순천 금둔사지 석조불비상은 사각형 지대석 위에 앙·복련의 상·하 대좌를 배치한 대좌 위에 비상의 입불상을 안치하였다. 입불상은 장방형 판석(板石)에 고부조(高浮彫)로 돋을새김 되었다. 대좌는 연화문이 시문된 상대석과 하대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대석은 현재 없다. 그런데 비상의 지대석처럼 보이는 2단의 장대석 앞의 8각형 석재가 중대석으로 생각된다. 법의는 통견[불상이나 승려의 대의가 양어깨를 모두 덮은 형태]이며 의문은 전체적으로 간략하고 두툼하게 표현되었고, 대의와 더불어 승각기와 군의[허리에서 무릎 아래를 덮는 긴 치마 모양의 옷]가 보인다. 양어깨 위에서 내려온 대의는 팔목까지 완전히 덮었는데 계단식 의문이고, 양 팔목에서 흘러내린 의문은 수직선을 이루며 그사이의 의문은 가슴에서 무릎까지 호형을 이룬다. 승각기는 왼쪽 어깨에서 오른손으로 사선을 이루며 띠 매듭이 한 가닥의 대의 위로 나와 있다. 무릎 밑으로는 수직선을 이룬 군의는 양 발등 끝에서 서로 대칭되게 호형을 이루며 옆으로 흐른다.
양손은 가슴 위로 올려 양손의 엄지와 검지의 끝을 맞대어 설법하는 모양을 하고 있다. 광배는 신광은 나타나지 않고 2조선의 두광만 표현되어 있다. 천개는 석탑의 옥개석 형태이며, 불신을 조각한 판석에 꼭 맞게 장방형의 홈을 파서 결구하였다. 중앙에 2단의 층급받침이 있다. 윗면에 2단의 괴임이 조각되어 있어 상단에 어떤 것을 올려놓았을 것으로 생각되나 유실되어 알 수 없다. 순천 금둔사지 석조불비상의 뒷면은 상중하 3단으로 나누어 상단에는 공양자상, 중단에는 명문, 하단에는 코끼리 상이 조각되어 있다.
[특징]
순천 금둔사지 석조불비상은 형식상 비상(碑像)이고, 비상 위에 올려져 있는 천개의 형식이 사각형이란 점이 특이하다. 이 외에도 인간적인 상호, 법의의 계단식 의문, 대좌의 연화문 양식 등에서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순천 금둔사지 석조불비상은 신부(身部), 천개석(天蓋石), 대좌석(臺座石)이 각각 흩어져 있었던 것을 1979년 7월 복원하였다. 순천 금둔사지 석조불비상은 1988년 4월 1일 보물 제946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순천 금둔사지 석조불비상은 서쪽을 향하고 있으며 수인이 아미타 수인을 하고 있어 9세기 정토 신앙의 조상물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정토 신앙의 조성물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