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423 |
---|---|
한자 | 松廣寺靈山殿木造釋迦牟尼佛坐像 |
영어공식명칭 | Wooden Seated Shakyamuni Buddha in Yeongsan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
영어음역 | Wooden Seated Shakyamuni Buddha in Yeongsan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
영어공식명칭 | Wooden Seated Shakyamuni Buddha in Yeongsan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장모창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된 조선 후기 불상.
[형태]
송광사 영산전은 순천 송광사에서 약사전과 함께 가장 작은 법당 중 하나이다. 송광사 영산전은 1793년(정조 17)에 새로 지어진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이고, 다포식의 팔작집이다. 송광사 영산전 목조석가모니불좌상은 앞으로 숙인 자세에 결가부좌하고 있다. 하체보다 상체가 길어 신체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머리에는 뾰족한 나발(螺髮)과 경계가 불분명한 육계(肉髻)[부처 정수리에 불룩 솟아오른 부분, 지혜를 상징]가 있고, 이마 위에 반원형의 중앙계주(中央髻珠)와 정수리에 윗부분이 둥글고 낮은 원통형의 정상계주(頂上髻珠)가 있다. 방형의 얼굴에 반월형의 눈썹, 길고도 크게 뜬 눈, 오뚝한 코, 미소를 머금고 있는 입술 등 표정이 온화하다. 미간에는 백호[부처의 양 눈썹 사이에 난 희고 부드러운 털]가 있으며 양 귀는 턱선 부분까지 내려왔고, 목에는 삼도[불상의 목 주위에 표현된 3개의 주름]가 표현되었다.
착의법은 군의(裙衣)[허리에서 무릎 아래를 덮는 긴 치마 모양의 옷], 승기지(僧祇支), 대의(大衣)[설법하거나 걸식을 할 때 입는 승려의 옷]가 갖추어져 있는데, 가장 바깥에 입은 대의는 변형된 편단우견으로 착용하였다. 대의는 오른쪽 어깨에 걸쳤으며, 목 밑에서 가슴까지 완만한 곡선으로 늘어지고 팔과 배를 지나 왼쪽 어깨로 넘어간 대의 자락은 허리까지 내려와 있다. 가슴 아래 입은 승기지는 상단을 수평으로 접은 다음 다시 한번 사선으로 접고 있다. 오른손은 펴서 땅으로 드리우는 촉지인이고, 왼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잡고 있는 미타정인을 하고 있다.
하반신은 어깨에 비례하여 좁아 안정감을 잃고 있으며, 오른쪽 다리가 왼쪽 무릎 위에 올라와 있다. 다리 위에 조각된 옷 주름은 호형으로 오른쪽에 3줄, 왼쪽에 2줄이 비대칭인데 도식화되었다. 하단은 물결무늬로 표현하였다.
[특징]
송광사 영산전 목조석가모니불좌상은 복장에서 명주에 쓰인 발원문, 후렴통, 청색유리편, 『대방등다라니경(大方等多羅尼經)』 1권이 발견되었다. 발원문에 “ … 강희(康熙) 임인(壬寅) … 비구(比丘) 지응(智應) 나인[內人] 노씨예성(盧氏禮成) … 영산교주(靈山敎主)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 화원(畵員) 천신(天信) 덕민(德敏) … ”이라 기록되어 있어 송광사 영산전 목조석가모니불좌상을 시주한 나인 노예성과 승려 지응에 의해 영산교주인 석가모니불을 강희 임인년인 1662년(현종 3)에 조각승인 천길과 덕민이 조성한 상임을 알 수 있다.
송광사 영산전 목조석가모니불좌상은 동시대의 다른 불상과 비교해서 눈이 길고 크게 뜬 눈, 둥그런 턱선, 도식화된 옷 주름, 하체보다 상체가 길어 신체의 균형이 맞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송광사 약사전에 봉안된 목조약사여좌상 또한 같은 특징을 보여 동시대에 제작된 상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송광사 영산전 목조석가모니불좌상은 사례가 드문 승려 지응과 나인 노예성이 공동 발원한 불상으로 17세기 불교 조각 및 유파(流派)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