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에 있는 조계산 송광사의 역사를 묵서로 기록한 문헌자료.

[서지사항/간행사항]

『조계산 송광사사고』는 고려에서 일제강점기 초기까지 약 1100년의 잊히고 가려진 순천 송광사의 사료를 수집 정리하여 편찬한 사지(寺誌)이다. 일반 고서에 비하여 크기가 큰 편이고 일반적인 5매듭이 아닌 6매듭을 하였다. 『조계산 송광사사고 건물부』·『조계산 송광사사고 인물부』·『조계산 송광사사고 산림부』·『조계산 송광사사고 잡부』의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조계산 송광사사고』의 편찬은 기산(綺山) 석진(錫珍)[1892~1968], 서사는 용은(龍隱) 완섭(完燮), 교열은 건물부와 인물부는 금명(錦溟) 보정(寶鼎), 잡부와 산림부는 해은(海隱) 재선(裁善)이 담당하였다.

[형태/서지]

『조계산 송광사사고』의 책 크기는 세로 47.0㎝, 가로 29.1㎝이다. 2014년 10월 29일 국가등록문화재 제634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구성/내용]

『조계산 송광사사고 건물부』는 1928년 10월에 완성되었으며 총 137장 분량이다. 송광사 내 각 건물의 창건, 중수 관련 기록[상량문, 중건문, 중수문 등], 지도, 도면, 사적(事跡) 등을 모아두었다. 현대적인 순천군 약도, 건물 위치 및 평면, 각 암자의 위치 및 평면도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록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발췌한 송광사의 기록을 수록하고 있다.

『조계산 송광사사고 인물부』는 1929년 5월에 완성되었으며 총 146장 분량이다. 고려시대 16명과 조선시대 27명의 고승 행적 및 비문, 교서, 제문 등 각종 기록을 수록하고 있다.

『조계산 송광사사고 산림부』는 1931년 11월에 완성되었으며 총 121장 분량이다. 송광사의 지리, 봉산(封山), 벌채 및 산림의 운영 등을 서술하고 있다. 부록으로 ‘주지선생안(住持先生案)’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송광사와 지역민의 산림이용을 둘러싼 분쟁과 관련된 각종 공문과 진술서, 계약서, 시말서, 송광사의 불복신청서, 재결서, 임야초목 채취권 확인소 등이 수록되어 있어 그 분쟁의 진행 과정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조계산 송광사사고 잡부』는 1934년 3월에 완성되었으며 총 171장 분량이다. 불상, 책판, 석물, 대장경, 서발(序跋), 절목(節目), 등장(等狀)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