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1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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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望月占 |
영어공식명칭 | Mangwoljeom(Seasonal Customs) |
영어음역 | Mangwoljeom(Seasonal Customs) |
영어공식명칭 | Mangwoljeom(Seasonal Customs) |
이칭/별칭 | 달점치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서희 |
[정의]
전라남도 순천 지역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 떠오르는 달의 모양 등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세시풍속.
[연원 및 변천]
망월점의 풍속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맞이하는 것을 영월(迎月)이라고 한다. 달을 먼저 보는 사람이 길하며 달빛으로 한 해의 기후를 예측한다. 달빛이 붉으면 가뭄이 들 징조이고 희면 비가 많이 올 징조라고 한다. 또 달이 뜰 때의 형체(形體), 대소(大小), 침부(沈浮), 고저(高低)로 점을 치기도 한다. 달의 윤곽과 네 방향의 두께[厚薄]를 보고 1년 농사를 점치기도 한다. 달의 사방 둘레가 두꺼우면 풍년이 들고 얇으면 흉년이 들 징조이고 조금도 차이가 없으면 평년작이 될 징조라고 한다. 이러한 예측은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에도 이미 망월점을 통해 한 해 농사를 예측하는 풍습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절차]
음력 정월 대보름날 저녁에 마을 뒷산이나 높은 곳에 올라가 떠오르는 달을 보며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새해 운수대통이나 소원을 빈다. 이때 다른 사람보다 먼저 달을 보고 소원을 빌어야 효험이 있다고 믿는다. 순천시 서면 대구리와 순천시 주암면 구산리에서는 ‘달점치기’라고 하여 정월 대보름날 저녁에 달이 뜨는 것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달이 맑고 깨끗하게 뜨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들 것으로, 달이 흐리거나 선명치 않으면 흉년이 들 것으로 예측한다. 또, 순천시 낙안면 창녕리를 비롯하여 낙안읍성 일대에서도 정월 대보름에 ‘달점치기’를 하는데, 달이 깨끗하게 뜨거나 약간 흐리게 뜨면 물이 흔해서 풍년이 들고, 달이 빨갛게 올라오면 가물어서 흉년이 들겠다고 예측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농경사회에서 비는 농사의 풍흉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본격적인 농사철에 앞서 그 해 내릴 비의 양을 예측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여러 가지 풍속이 행해졌는데, 정월 대보름날 저녁에 떠오르는 달을 보고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는 망월점 역시 같은 맥락에서 행해졌던 세시풍속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