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현리리에 있던 조선 후기 사당.

[개설]

옥천사(玉川祠)는 박장춘(朴長春)[1523~1595]을 제향하기 위해 건립한 사당이다. 박장춘의 본관은 함양(咸陽), 자는 원백(元伯), 호는 우천(愚泉)으로 명곡 서원(明谷 書院)[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금성현서로 553-9]에 제향 된 박성양(朴成陽)의 5대손이다.

[위치]

옥천사의 위치는 박장춘 유허비(朴長春 遺墟碑)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유허비는 의성군 가음면 현리리 973-2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데, 비문에 따르면 이곳이 옥천사 옛터라고 한다. 유허비는 가음면 사무소에서 29m 직진 한 후 좌회전 하여 약 2㎞[빙계 휴계소에서 약 150m 지점]를 직진하면 오른쪽 밭 사이에 있다.

[변천]

옥천사는 기록이 소략하여 내력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다만 『교남지(嶠南誌)』를 비롯한 1996년 중수하면서 쓰여진 「옹천단기(瓮泉壇記)」, 박세환(朴世煥)이 쓴 연도 미상의 『이산문집(梨山文集)』에 실린 「옹천재 중수기(瓮泉齋 重修記)」 등을 통해 간략한 사실만을 확인할 수 있다.

『교남지』에 따르면, 옥천사는 경종 계미년 건립되었다고 한다.[在郡南玉溪上景宗癸未建享愚泉朴長春] 하지만 경종의 재위 기간은 1720년~1724년으로 경자-신축-임인-계묘에 해당한다. 계묘를 계미로 오기(誤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른 두 기록의 내용을 정리하면, 의성 금호(錦湖)가 옥계 근처에 박장춘의 사당인 옥천리사(玉川里社)가 있었다고 한다. 박장춘이 부모를 여윈 뒤 옹천에 집을 짓고 강학을 하던 것이 그 시작으로 1868년(고종 5) 훼철되었다고 한다. 1925년에 사림의 공의로 단을 설치하였는데, 옹천과 10여 리 거리[광두산 아래 금호가 옹천 마을]이다. 후에 단이 세워진 곳에 후손들이 옹천재(甕泉齋)[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귀천리]를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사료의 부족으로 옹천재가 건립된 시기에 대해서는 고증할 수 없다. 1996년 함양 박씨 문중에서 중수하여 문중 재실로 사용하고 있다.

[형태]

조선 시대 건립된 옥천사의 규모와 구조에 대한 기록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아 그 실체를 알 수 없다.

[현황]

옥천사는 조선 시대 때 훼철된 이후 복원되지 못하였고, 후손들에 의해 10리 떨어진 곳에 옹천재가 건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