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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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씨룬다,씨룸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관련 행사 시기/일시 | 10월 9일 - 의성 문화제 씨름 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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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속 놀이 |
노는 시기 | 단오 |명절 |
관련 의례 행사 | 의성 군민 체육 대회 |의성 문화제 |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단오나 체육 대회 때 두 사람이 서로 샅바를 맞잡고 힘과 기술을 부리어 상대를 먼저 땅에 넘어뜨려 승부를 결정하는 놀이.
[개설]
씨름 은 의성 지역에서 단오를 비롯한 여러 명절날과 의성 체육 대회 때 두 사람이 서로 샅바를 맞잡고 힘과 기술을 부리어 상대를 먼저 땅에 넘어뜨려 승부를 결정하는 놀이이다. 씨름이라는 말의 어원은 영남 지방에서 서로 버티고 힘을 겨룬다는 말인 〈씨룬다〉에서 발전해서 ‘씨룸’, ‘씨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의성 지역은 씨름의 고장이다. 의성의 군기는 씨름이며, 전통씨름을 뿌리내린 것도 의성인이다. 왕년의 이준희 선수, 현역의 이태현 선수와 전국 각 팀의 지도자에 의성인이 많다.
[연원]
의성 지역에서는 1957년 제1회 의성 군민 체육 대회 때 씨름대회를 열어 의성 씨름이 시작되었다. 김태성이 의성 씨름 협회, 의성 씨름 후원회를 조직하고 ‘씨름의 집’을 완성하여 의성 씨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1980년대에는 의성 초등학교, 의성 중학교, 의성 고등학교에 씨름을 이어받게 하여 민속 씨름의 터전을 닦아 의성 군기로 지정되었다. 이후 의성 군민의 관심이 커져 많은 독지가들이 씨름 선수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주고 있으며, 군민 단합의 계기가 되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씨름 은 마을 주변의 바닥이 평평한 곳에 모래판을 설치하여 실시된다. 씨름의 도구는 배 광목으로 만든 청샅바와 홍샅바를 이용하며 청색과 홍색은 천지의 음양을 뜻한다.
[놀이 방법]
씨름 은 경기 방식에 따라 서서하는 선씨름, 허리에 두른 띠를 두 손으로 잡고 하는 띠씨름, 오른팔과 다리에 샅바를 감고 겨루는 바씨름, 샅바를 오른쪽 넓적다리에 매고 상대방이 이를 왼손으로 잡고 겨루는 왼씨름, 왼다리에 맨 샅바를 상대가 오른손으로 잡고 겨루는 오른 씨름이 있다. 씨름을 하는 방법은 두 사람이 샅바를 매고 정해진 규칙 내에서 힘과 기술을 부리어 상대방의 무릎 이상의 몸 부분을 땅에 먼저 닿게 하면 이긴다.
[기능]
씨름 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두 사람의 몸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너와 나가 서로 분리되거나 구분되지 않고 하나가 되어 공동체적 연대감에 이르게 한다. 이러한 씨름은 개인과 개인의 합일에 그치지 않고, 집단의 합일 혹은 집단과 집단의 합일로까지 나아간다.
[현황]
1980년대 후반 의성 씨름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1990년대부터 의성군청 씨름단이 창단되고 경상북도 씨름 협회가 의성에 자리하여 씨름의 고장으로서 면모를 새롭게 하였다. 의성 씨름은 현재 경상북도 씨름 대표로 창단하였으며 전국 씨름 대회에 수차례 입상하여 의성 군민과 경상북도 도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의성 지역 행사 중에서 씨름은 매년 10월 9일 전후로 의성읍 일원에서 의성 문화제를 통해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