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0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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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인문 지리,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염일열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4년 12월 - 옥정지구, 택지 개발 예정 지구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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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5년 11월 - 회천지구, 옥정택지개발지구에 추가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6년 7월 7일 - 도시개발사업소 설치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6년 12월 - 경원선 복선 전철 개통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7년 12월 - 수도권 제1고속도로 개통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7년 12월 3일 - 덕정 1, 2지구 준공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8년 7월 28일 - 첨단도시팀 신설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8년 9월 24일 -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와 옥정지구를 유비쿼터스 도시로 건설할 것을 협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7월 - 양주신도시 U-City 전략 계획 수립 및 설계 용역 사업 시작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9월 - 양주시 유비쿼터스 도시 사업협의회 운영 조례 제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4월 - 유비쿼터스 도시 사업 협의회 구성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11월 - LH, U-City 사업 취소 통보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5월 6일 - 양주신도시 개발 계획과 실시 계획 변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9월 30일 - LH, 옥정지구 LH 부지 선 착공 결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11월 15일 - 옥정지구 외곽 도로 완공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12월 - 고읍지구 3단계 사업 준공 |
관련 지역 | 양주신도시 -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
관련 지역 | 양주신도시 -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 |
관련 지역 | 양주신도시 - 경기도 양주시 고암동 |
관련 지역 | 양주신도시 -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
관련 지역 | 양주신도시 -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 |
관련 지역 | 양주신도시 - 경기도 양주시 고읍동 |
관련 지역 | 양주신도시 -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 |
관련 지역 | 양주신도시 - 경기도 양주시 덕정동 |
관련 지역 | 양주신도시 -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
관련 지역 | 양주신도시 - 경기도 양주시 회정동 |
관련 지역 | 양주신도시 -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
[개설]
경기도 양주시는 지난 2006년 12월 전철 1호선 경원선 복선 전철의 개통, 2007년 12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완전 개통, 2008년 148만 9000㎡ 규모의 고읍 택지 개발 사업 완료 등으로 2011년 11월 기준 인구 20만 명의 경기 북부 중심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옥정·회천 지구에서 현재 추진 중인 11.42㎢ 규모의 양주신도시와 116만 9000㎡ 규모의 광석지구 택지 개발 사업 등이 완료되는 2014년 무렵에는 인구 40만의 ‘매력적인 자족 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양주시의 도약]
경기도 양주시는 동쪽으로는 포천시, 남쪽으로는 의정부시와 서울특별시, 북쪽으로는 동두천시와 연천군, 서쪽으로는 고양시·파주시 지역과 인접하고 있으며, 서울시청으로부터 30㎞, 서울 시계(市界)로부터는 10㎞에 이르는 지역 간 거리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 북부 지역을 30분대에 연결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신도시의 입지로는 분당과 일산에 뒤지지 않는 최적의 장소였다. 그러나 과거 개발 제한 구역[그린벨트] 규제로 인해 사실상 도시 개발에서 제외되어 있던 양주 지역은 2004년 12월 옥정지구라 명명된 옥정동·율정동·회암동·고암동·삼숭동·만송동·고읍동 일대의 704만 6000㎡의 면적이 택지 개발 예정 지구로 지정되면서 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2005년 11월에는 회정동·덕정동·고암동·덕계동·산북동 일대 437만 8000㎡의 면적을 지닌 회천지구가 옥정 택지 개발에 추가되면서 확대되었다. 이런 옥정지구와 회천지구를 합친 양주신도시가 준공되는 2013년 이후에는, 2007년 12월 준공된 덕정1지구, 덕정2지구와 2011년 12월 마지막 3단계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고읍지구와 함께 분당, 일산 등에 이은 2기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특히 양주신도시는 향후 경기도 양주시의 경제, 사회, 문화, 행정, 교육 활동 및 각종 서비스의 거점 기능을 담당하게 되며, 총 11.42㎢의 대지 면적에 총 5만 8000여 가구, 1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1년 현재 경기도 양주시는 택지의 효율적인 개발과 저렴한 공급으로 미래 지향적 전원도시를 조성하여 시민의 주거 생활 안정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 아래, 2006년 7월 7일 양주시 도시개발사업소를 설치하고, 2008년 7월 28일에는 첨단도시팀을 신설하였으며, 2010년 5월 4일에는 양주시 도시개발사업소를 양주시 도시개발사업단으로 승격시켜 지속적인 개발 계획들을 추진 중이다.
그리하여 양주시는 앞서 열거된 택지 개발 사업 외에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광석리·우고리 등의 광석지구 개발 사업까지 총 4개의 택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홍죽산업단지·은남산업단지·봉양산업단지·봉암산업단지 등 조성 중인 산업 단지들과 섬유종합지원센터[G-Textopia], LG패션복합타운, 경기그린니트연구센터 등의 건립 예정인 시설들까지 합치면 경기도 양주시 지역 곳곳마다 개발되지 않는 곳이란 없을 정도이다. 그동안의 규제 정책들로 제대로 날개도 펴지 못하고 갇혀 있던 양주시가 바야흐로 경기도 북부 거점 도시로 새로 태어나 맘껏 날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1세기 유비쿼터스형 신도시-2015년 여름]
갓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양주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A는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집 앞 마트에 장을 보러 왔다.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들로 이것저것 쇼핑해 제법 무거워진 카트를 계산대 쪽으로 들이민다. 그러나 그녀의 손에는 지갑 대신 RFID라 불리는 카드 한 장이 들려 있을 뿐이다. RFID 카드로 간편하게 결제를 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을 터치한다. 찜통이 되어 있을 집 안의 에어컨을 미리 가동시켜 놓기 위해서이다. 좀 전에 쇼핑하면서 냉장고 안의 두부의 유통 기한이 다 끝나가고 있다는 걸 휴대폰으로 확인했던 그녀는 두부김치를 만들기로 한 자신이 내심 대견스러워진다.
그녀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거실의 텔레비전이 켜지고 집안의 습도와 온도가 조절되기 시작한다. 텔레비전은 그녀의 그림자를 따라 움직이며 그녀가 즐겨보는 오락 프로그램을 보여 주려 애쓰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고 주방에 들어가 김치를 꺼내기 시작한다. 김치 냄새에 갑자기 속이 메슥거려 화장실에 들어간 그녀가 몇 분 뒤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축하합니다. 예쁜 아기가 생겼군요. 가까운 산부인과에 진료 예약을 할까요?”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A는 너무나 놀랍고 기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채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화상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위의 가상 상황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게 되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첨단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을 접목시킨 신도시인 유비쿼터스 도시, 줄여서 U-City에서 발생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U-City란 국토해양부가 화성 동탄신도시에 처음으로 시도한 도시 개발 사업을 뜻한다. 유비쿼터스 도시는 광케이블 하나로 모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가입자망과 휴대 무선 인터넷, 무선 전자 태그 등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도시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공공 및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도시는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와도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첨단 정보통신 환경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도시가 세워질 때 이런 모든 시스템이 함께 구축되는 것이다.
전국 25군데 이상의 신도시가 이런 첨단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도시로 설계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에 가장 많은 U-City가 모여 있는데, 파주 교하신도시를 비롯해 판교와 광교 등 경기도의 6개 도시에서 추진 중인 유비쿼터스 도시에 2013년 준공 예정인 양주신도시 옥정지구도 포함되어 있었다. 변화를 요구하는 양주시에게 있어서 첨단 신도시의 안전하고 편리하며 스마트한 이미지는 이제껏 다른 지방 자치 단체에 뒤쳐져 있기만 했던 낡고 낙후된 이미지의 양주를 리디자인할 수 있는 동기가 되기 때문이었다.
또한 U-City 사업은 방범, 교통, 시설물 관리 등의 공공 서비스와 이를 운영·관리하기 위한 도시 통합 운영 센터 기능으로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과 직결되기 때문에 양주시 지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기도 했다.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도시 기반 시설이 융합된 도시 공간을 구축해 도시 안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그것이 양주시와 시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첨단 신도시 양주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첨단 신도시를 향한 험난한 여정]
양주신도시가 유비쿼터스 도시에 이르는 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양주시는 2008년 9월 24일 양주신도시의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 약칭 LH]와 각각 협약을 맺고 양주신도시 내의 옥정지구를 유비쿼터스 도시로 건설할 것을 합의했다. 1년 뒤인 2009년 7월 양주시는 양주신도시 U-City 전략 계획 수립 및 설계 용역 사업을 시작하면서 유비쿼터스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2009년 9월에는 양주시 유비쿼터스 도시 사업 협의회 운영 조례가 제정되었고, 2010년 4월에는 유비쿼터스 도시 사업 협의회가 구성되는 한편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렇듯 유비쿼터스 도시로서의 양주신도시가 기존의 도시들과 차별화된 미래적이고 최첨단의 이미지를 갖기 위해서 차곡차곡 준비되어 가던 과정들은 처음에는 별 문제없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듯 해 보였다.
그러나 2010년 11월 화성 향남뉴타운·남양뉴타운, 시흥 목감지구·장현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양주 옥천지구 등에 대한 LH의 갑작스런 U-City 사업 취소 통보는 양주신도시에 커다란 먹구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미 수상스러운 조짐은 LH가 U-City 사업처를 없애고, 도시 시설처에 해당 부서만 편성하는 등 조직을 대폭 축소했을 때부터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었지만 지방 자치 단체와의 협의도 없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통보할 줄 몰랐던 양주시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LH의 갑작스러운 변심은 감사원이 LH를 감사한 결과, 천문학적인 부채에 허덕일 정도로 악화된 재무 구조를 시정토록 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LH는 공문을 통해 ‘U-City 건설 계획을 취소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는 입장을 밝힌 뒤, 공공 서비스 위주로 구축 범위를 축소하고 도시통합운영센터와 같은 건축 시설물 비용을 해당 지방 자치 단체가 부담한다면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LH의 입장대로 하게 된다면 양주신도시가 첨단과는 동떨어진 반쪽짜리 신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양주시는 즉각적으로 LH에 항의한 뒤, 본래의 약속대로 시행하라는 요구를 했으나 본래대로 사업을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기반 시설의 설치 미이행에 따른 피해를 지방 자치 단체가 고스란히 떠안아 그 불편과 부담이 시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양주시는 2011년 5월 6일 LH로 인해 발생한 공사 지연으로 양주신도시의 개발 계획과 실시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아파트 공급 물량에서 중대형을 줄이고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중소형 물량을 늘려 공급하게 되었으며, 당초 2010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토지 보상은 사업 시행자인 LH의 자금난으로 보상 완료 시점이 2년 늦춰지게 되었다. 또 회천지구의 보상 평가액이 일부 늘어나는 반면에, 개발비 중 LH의 사업 취소로 간선 시설 설치비, 인건비 등이 제외되면서 양주신도시 전체 개발비는 8조 3130억 원에서 8조 450억 원으로 2680억 원이 줄어들게 되었다. 게다가 도시 기반 시설 미비와 교통망 확충 지연 등에 따라 분양 성과 입주율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나타나 양주신도시가 불시착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2011년 9월 30일 LH가 2012년 상반기에 옥정지구의 LH 부지 두 곳을 선착공하기로 결정하면서 3년 만에 옥정지구에 대한 사업이 재개되었고, 11월 15일에는 옥정지구로 통하는 외곽 도로가 완공되어 양주신도시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을 놓았지만, 국가의 토지와 주택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LH가 이번 양주신도시에 행한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서는 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풍요로운 첨단 신도시를 위하여]
서울에 근접한 기회의 땅이며, 아름다운 자연으로 선택받은 땅에 들어서는 양주신도시는 그동안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경기 북부권 지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신도시이다. 때문에 제2의 신도시인 양주신도시를 바라보는 지방 자치 단체와 지역민의 기대는 상당히 클 수밖에 없었다. 오랜 기간 발전을 가로막았던 개발 제한 구역에서 풀려난 양주시는 첨단 명품 도시를 지향하며 유비쿼터스 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이러한 첨단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도시이자, 건강과 휴양의 도시이며, 교육과 안전의 도시, 친환경 근린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품 신도시 개발을 위해 양주시는 건강과 휴양, 교육, 레저·문화 등 세 가지 테마로 양주신도시를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입주민의 건강 유지를 위하여 녹지율이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첨단 ‘웰니스(wellness) 도시’에 주력하고 있다. 웰니스란 ‘웰빙(well-being)’과 ‘휘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를 가리킨다. 그리하여 첨단 웰니스 도시로서의 양주신도시는 대규모 생태 타운을 조성하는 한편, 첨단 의료 시설을 갖춘 대형 병원들을 유치하고 있다.
그동안 양주시는 누구나 살고 싶은 첨단 신도시를 향해 가는 도중에 일방적인 LH의 유비쿼터스 도시 사업 취소 통보,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 의도하지 않았던 시행착오와 난관에 부딪히며 순탄하지 않은 여정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3년 만에 옥정지구의 개발 사업을 재개하는 끈질긴 노력으로 경기도 북부권에 자리 잡을 풍요로운 첨단 신도시의 모습에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