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에서 행해지는 제반 신앙 행위의 총칭.

[개설]

종교는 인간이나 자연의 힘을 초월하는 존재에 관한 신앙을 가리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경기도 양주시에는 전통 시대부터 민간 신앙, 불교 등이 주민들의 신앙 대상이 되었으며, 1870년경 천주교, 1900년경부터 개신교가 전파되었고, 1970년대부터 다양한 교파의 기독교회가 세워져 활동하고 있다. 2000년을 전후하여 양주의 행정 개편과 도시 발달 및 인구 증가에 따라 각종 종교 단체들은 더욱 확대되었으며, 각 종교 기관의 신도 수는 위치한 지역의 인구 밀도에 따라 다소의 편차를 보이고 있다.

[불교]

불교는 삼국 시대와 고려 시대를 거치며 융성하여 종교로서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생활까지 지배하였으며, 조선 시대에 이르러 억압을 받기도 하였으나 왕실이나 민간에서는 신앙의 대상으로서 역할을 지속하였다. 양주에는 1328년(충숙왕 15) 인도 승려 지공(指空)이 창건하고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퇴위 후 잠시 수도 생활을 하기도 했던 양주 회암사지가 있다.

양주 회암사지의 문화재로는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 앞 쌍사자 석등, 지공선사 부도 및 석등, 나옹선사 부도 및 석등, 무학대사비, 회암사지 부도탑, 회암사지 맷돌 등이 있다. 2011년 양주시에서 파악한 사찰은 46개소[전통 사찰 3, 일반 사찰 43]에 이르며, 이들은 각기 조계종·태고종·법화종·총화종·보문종 등 종파에 속하고 있다. 전통 사찰로는 회암사, 백화암, 석굴암이 있다.

[천주교]

1784년 한국 천주교회의 탄생 이래, 양주에는 1870년경부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신암리, 우고리, 덕정리 등지에 정착한 천주교도들이 옹기를 구우며 교우촌을 형성함으로써 1900년 덕정공소, 1903년 우골공소, 1907년 신암리공소가 설립되었다. 1930년을 전후하여 성당으로 승격되기도 했었으나 몇 년 지나지 않아 신도 수와 재정 문제로 다시 공소로 격하되기도 하였다.

2011년 5월 현재 덕정성당, 양주 백석성당, 양주2동성당, 광적성당, 고읍동성당과 신암리성당, 송추성당이 있으며, 군종 교구 소속의 비룡성당, 불무리성당, 태풍성당이 활동하고 있다. 천주교 사적지로는 남종삼 요한 성인의 묘, 황사영 알렉시오 묘, 양주관아 치명성지가 있다.

[개신교]

1885년부터 한국에 진출한 미국 장로교회와 감리교회는 1893년 선교 구역 분할 협정을 맺었고, 경기도 양주는 감리교회의 선교 구역에 속하게 되었다. 1900년 미국 남감리회의 양주 순행 교역자 파견 및 지역민들의 기독교 수용으로 1900년 신산교회의 토대가 마련되었고, 일제 강점기 각 읍면에 교회가 세워졌으나 6·25 전쟁과 행정 구역 개편으로 대부분 없어지고, 1952년부터 감리교회들이 다시 세워지기 시작하였다.

1960년을 전후하여 서울 지역 장로교회들의 개척과 도움으로 각 읍면에 장로교회들이 세워져 1990년대 양주 소재 교회들의 다수가 장로교회들이었다. 그 외 성결교회, 침례교회, 초교파 교회, 순복음교회, 대한성공회 등 2011년 현재 240여 개 이상의 여러 기독교회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교파를 초월하여 양주의 복음화와 교회 간 결속을 도모하는 양주시 기독교연합회가 있다.

[신종교]

경기도 양주에는 1911년경부터 천도교가 전파되기 시작하여 1978년 천도교 양주교구[양주시 남면]가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는 1961년 신산교회[양주시 남면 신산리]가 세워진 이후, 삼숭교회, 백석교회, 양주중앙교회가 세워져 활동하고 있다. 또한 원불교 양주교당[2001년, 양주시 덕계동], 한국SGI 양주지역회관[양주시 회정동], 여호와의증인 왕국회관[양주시 광적면 덕도리, 남면 신산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양주교회[양주시 백석읍 오산리]가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종교나 대순진리회 등의 종교 기관이나 신도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