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0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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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學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영주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언어로 형상화한 예술 및 그 작품.
[개설]
양주는 산수가 아름답고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많은 문인들이 풍광을 시로 노래하였다. 또한 양주 출신으로 많은 문인들이 활동하였는데, 김병연(金炳淵)[일명 김삿갓]이 대표적이다. 벽초 홍명희는 『임꺽정』을 통해 양주 관련 이야기를 소설 속에 담기도 하였다. 특히 오늘날 양주시의 문학계에서는 김삿갓의 활동과 영향을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다양한 문학 활동을 전개하면서 양주 문학의 색채를 그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삿갓과 관련 문학 대회]
김병연[1807~1863]은 양주에서 세도가 집안의 자손으로 태어났으나 다섯 살 때 홍경래(洪景來)의 난이 일어나 선천방어사(宣川防禦使)로 있던 할아버지 김익순(金益淳)이 반군에 투항하여 운명이 바뀌게 된다. 김병연은 본래 권문세가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기구한 운명으로 일생을 문전걸식하며 돌아다녔기 때문에 세상의 온갖 천대를 받고 인생의 어두운 면을 체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걸인으로서의 체험은 그의 시를 더욱 깊이 있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다.
양주시에서는 해학과 풍자의 시선(詩仙), 김병연의 넋이 잠든 고장으로서 그의 이름을 내건 문학 대회인 양주 김삿갓 전국 문학 대회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김병연의 문학적 업적과 가치, 시 정신을 기리며 이를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전국 일반, 초·중·고생들의 예술 창작 능력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
[양주의 문학 단체]
1. 한국문인협회 양주지부
양주에서 최초로 결성된 문학 동인인 양주문인협회는 2003년 2월 양주시립도서관에서 발기인 모임을 가진 이래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2005년 6월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양주지부로 인준을 받았으며, 한영석, 오영수 등이 지부장을 맡아 오다가 2009년 10월부터 시인 김종군이 지부장을 맡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양주지부에서는 해마다 양주 시 낭송회, 『양주문학』 출판 기념회, 김삿갓 예술제, 김삿갓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2003년 이래 동인지인 『양주 김삿갓 문학』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2. 양주골 문학회
양주 지역 문학의 또 하나의 기둥으로 양주골 문학회가 있다. 2006년 양주시 문학인들의 친목 도모와 다른 지역 문인들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결성되었는데, 시, 소설, 수필 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2007년부터 동인지인 『양주골 문학』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양주의 현대 시인]
2011년 현재 한국문인협회 양주지부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시인들과 주요 작품을 등단한 시기별로 나누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1990년대 등단한 시인
손치하는 1991년 『법조신문』에 「손치하칼럼」을 연재한 바 있으며, 2004년 『지구문학』에 「정동진으로」 외 2편으로 등단하였다. 양길동은 1997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하였다. 1997년 『조선일보』와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최종심에 선발되었으며, 2007년 중랑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우리시대의 연장론』, 『포에타 아고라』 등 다수의 공동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대표작으로 「아느실 가는길」·「나도 바람꽃」·「정배리 연가」·「들 길」·「참이슬」 등이 있다.
2. 2000년대 등단한 시인
오영수는 2001년 『지구문학』에 등단하면서 신인상을 받았으며, 문학과 현실사에서 시집 『울음과 웃음사이』, 『홀딱벗고』 등을 출간하였다. 이현이는 2002년 양주 기예 경진 대회 수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3년 「새벽안개」·「액자」·「가을의 길목에서」 등의 작품으로 『지구문학』에서 등단하였다. 2006년에는 문학과 현실사에서 시집 『꽃잎 따는 강아지』를 출간하였다.
김기철은 2008년 『지구문학』 시 부문에서 「동갑」·「구두」·「환희」 등의 작품으로 등단하였다. 김수해는 2009년 『지구문학』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강 건너에는」·「그래도 꽃이었는데」 등의 작품으로 등단하였다. 조미숙은 「고지서」·「달팽이」 등의 작품으로 『한국작가』 시 부문에 등단하였다. 손승희는 2009년 『지구문학』 시 부문에서 「몸살앓다」·「분수」·「봄」으로 등단하였으며,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고미경은 2010년 『지구문학』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대표작으로 「연필」·「비밀」·「마른 나뭇잎」 등이 있다. 차순자는 2010년 『한국작가』 시 부문에서 「아버지」·「마음밭에 찾아든 사랑」 등의 작품으로 등단하였으며, 2011년에는 『한국작가』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신이건은 2010년 2월 『한비문학』 시 부문에 「석양」·「내 몸을 불사르고」·「연을 날리자」로 등단하였다. 김현수는 「고양이의 날카로운 눈빛과 마주치다」로 『지구문학』에서 등단하였다.
천동암은 2010년 「가로 神意 새로 本能」 외 2편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김종군은 「찔레꽃」 외 2편을 발표하여 『지구문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경기도 문학상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손병필은 『문학과 현실』 시 부문에 「어머니의 땅」을 연재하면서 등단하였다.
3. 2010년대 등단한 시인
배동욱은 2011년 계간 『한국작가』 여름호로 등단하여 「窓가」·「열대야에 꾸는 꿈」·「잠자리」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동인 시집으로는 『말 더듬는 자의 세상』·『겨울나라에서 온 피터팬의 편지』 등이 있으며, 『은행나무의 슬픔』을 출간하였다.
[양주의 수필가]
조명옥은 2001년 양주 여성 기예 경진 대회 수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지구문학』 수필 부문에서 「하얀 나비떼」로 등단하였다. 이봉만은 2008년 KBS-TV에 동화 『아기새를 보내며』를 방영한 바 있으며, 「산에서 주어온 생각」으로 2008년 의정부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08년 『문학저널』 제56회 수필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다. 대표작으로 「연화연가」 등이 있다. 김종호는 2011년 『한국작가』 수필 부문에 「불장난」으로 등단하였다.
[문학 속에 나타난 양주]
소설 『임꺽정』은 벽초 홍명희가 1928년부터 13년에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한 장편 역사 소설로, 조선 중종 때 실재했던 양주 출신의 의적 임꺽정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역사 대하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