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05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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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檜巖寺址 出土 白瓷人物像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14-3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서지민 |
출토|발굴 시기/일시 | 1998년 - 양주 회암사지 발굴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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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장처 | 국립중앙박물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용산동 6가 168-6] |
원소재지 | 양주 회암사지 -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14-3 |
출토|발견지 | 양주 회암사지 -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14-3 |
성격 | 백자 인물상 |
재질 | 도자류[백자] |
크기(높이, 길이, 너비) | 16.2㎝[높이]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국립중앙박물관 |
[정의]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양주 회암사지(楊州檜巖寺址)에서 출토된 조선 전기 백자 인물상.
[개설]
회암사지 출토 백자인물상(檜巖寺址出土白瓷人物像)은 양주 회암사지의 보광전(寶光殿) 터 동쪽 모서리에서 출토되었다. 제작 시기는 백자의 태토와 유색, 그리고 저고리 길이 등의 복식을 고려할 때 16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회암사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백자로 만들어진 인물상으로 높이는 16.2㎝이다. 두 팔과 오른쪽 어깨 부분, 오른쪽 발이 파손되었지만 비교적 원형을 알아볼 수 있는 상태이다. 전체적으로 푸른색이 감도는 회백색을 띠고 있다. 파손된 부분은 태토가 치밀하게 정제되어 있으며 옅은 회색을 띠고 있다.
눈과 입은 간단한 음각 선으로 나타내고 코와 귀는 양각으로 표현하였다. 매끈한 얼굴 표면에 턱이 뾰족하며, 갸름하고 자그마한 이목구비가 귀엽고 친숙한 인상을 준다. 양끝으로 머리카락을 동그랗게 말아 올린 양계 머리를 하고 있는 점을 볼 때 동자(童子)를 표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양계 머리를 하는 예는 1466년(세조 12)에 조성된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平昌上院寺木造文殊童子坐像)[국보 제221호]이 있다.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과 같이 양계 머리를 하고 있는 도상의 특징으로 볼 때, 회암사지 출토 백자인물상도 불교 도상을 표현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구체적인 존명(尊名)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회암사지 출토 백자인물상은 허리춤까지 내려가는 저고리를 입고 있는데, 왼쪽 깃으로 오른쪽 깃을 여몄다. 저고리의 아래에는 치마같이 길게 늘어진 하의(下衣)를 입고 있는데, 세로로 길게 선을 새겨서 옷 주름을 표현하였다. 발 부분은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은데, 치마 아래로 동그란 신발 코가 올라와 있어서 고두리를 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회암사지 출토 백자인물상의 정확한 존명이나 용도는 알 수 없지만, 흔하지 않은 백자 제작 불교 도상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전라남도 강진군(康津郡) 대구면(大口面) 일대의 고려 시대 청자 가마터에서 제작된 청자 불상이 일부 전하기는 하지만, 회암사지 출토 백자인물상과 같이 크기가 큰 편에 속하는 예는 매우 드물다. 백자라는 재질이 갖고 있는 제작의 한계를 감안한다면, 친숙하면서도 귀여운 인상을 주는 상호(相好)의 표현이나 신체의 비례감 등 제작 수법도 뛰어난 편이다.
한편 백자 인물상의 크기나 보광전 터 근방에서 출토된 점을 고려할 때, 승려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예불에 사용하는 소지불(所持佛)이라기보다는 불전(佛殿) 내부에 봉안되어 특정한 불교 의식에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