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명장 권율(權慄)의 묘소.

[개설]

권율[1537~1599]의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언신(彦愼), 호는 만취당(晩翠堂)·모악(暮嶽)이다. 아버지는 권철(權轍)이다. 1582년(선조 15) 문과에 급제하였고, 임진왜란 시 행주대첩의 공으로 도원수에 올랐다. 1604년(선조 37) 선무공신 1등 영가부원군에 추봉되었으며, 시호는 충장(忠莊)이다.

[위치]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에서 장흥관광지 길을 따라 석현리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장흥아트파크와 송암스페이스센터가 나타난다. 장흥아트파크와 송암스페이스센터를 지나 도원수 모퉁이에 이르면 권율장군묘(權慄將軍墓)를 찾을 수 있다. 권율의 아버지 권철의 묘소 아래에 자리하고 있으며, 길가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다.

[변천]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조선 시대 명장 권율 장군의 무덤으로, 1599년(선조 32) 7월에 조성되었다. 묘소 아래쪽에는 신흠(申欽)[1566~1628]이 짓고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1607~1689]이 추기(追記)한 신도비가 있는데, 이는 1861년(철종 12)에 조성된 것으로, 기존의 신도비 비문이 마모되어 권율의 후손들이 새로 세운 것이다. 신도비에는 권율의 일대기와 함께 자손들에 대하여 적어 놓았다.

[형태]

묘는 삼분 삼위 묘로 장군의 묘를 중심으로 왼쪽에 전 부인 정경부인 창녕 조씨가, 오른 쪽에 후 부인 정경부인 죽산 박씨가 묻혀있다. 묘표(墓表)·혼유석(魂遊石)·상석(床石)·망주석(望柱石)·동자석(童子石)·문인석(文人石) 등의 옛 석물을 갖추었다. 좌향은 동남향이고, 묘표는 원수형(圓首形) 1면 비이다. 규모는 비석이 너비 59㎝, 두께 16㎝, 높이 157㎝이고, 비좌는 너비 100㎝, 두께 65㎝, 높이 34㎝이다. 문인석은 양관 조복을 착용하였으며, 총 높이는 156㎝이다.

[금석문]

비석 앞면에 ‘증 효충 장의 적의 협력 선무공신 대광보국숭록대부 의정부 영의정 겸 영경연·홍문관·예문관·춘추관·관상감사 세자사 영가부원군 행정헌대부 의정부 우참찬 겸 제도도원수 권공율지묘(贈效忠仗義迪毅協力宣武功臣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領議政兼領經筵弘文館藝文館春秋館觀象監事世子師永嘉府院君行正憲大夫議政府右參贊兼諸道都元帥權公慄之墓)’라 새겼고, 오른쪽에 ‘증 정경부인 창녕 조씨 부(贈貞敬夫人昌寧曺氏祔)’, 왼쪽에 ‘정경부인 죽산 박씨 부(貞敬夫人竹山朴氏祔)’라 새겼다.

[현황]

1972년 5월 4일 경기도 기념물 제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기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관리자는 이윤배이다. 최근 묘역 조성 공사를 통해 깨끗하게 단장되었다.

[의의와 평가]

권율장군묘는 나라를 위한 충성과 애민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역사와 교육의 현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