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에 사당이 있는 여말 선초의 무신.

[가계]

본관은 한양. 호는 퇴촌(退村). 중국에서 귀화한 조지수(趙之壽)의 후손으로, 할아버지는 조순후(趙珣厚)이고, 아버지는 조세진(趙世珍)이다. 조선 개국공신 1등 조인옥(趙仁沃)과 개국공신 2등 조온(趙溫)과 친척으로, 그들의 출세에 힘입어 한양을 본관으로 하게 되었다. 태조 이성계(李成桂)와는 사돈 관계이다.

[활동 사항]

조영무(趙英茂)[?~1414]는 1392년(공양왕 4) 이방원(李芳遠)[후에 태종]으로부터 고려 왕실 편을 드는 정몽주(鄭夢周)를 없애 달라는 요청을 받고 개경의 선죽교에서 조영규(趙英珪) 등과 함께 그를 죽였다. 그 공으로 판전중시사(判殿中寺事)에 올라 개국공신 3등에 책록되고, 한산백(漢山伯)에 봉해졌다. 1398년(태조 7) 제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을 도운 공으로 정사공신(定社功臣) 1등에 올랐다. 1400년(정종 2) 도독중외제군사도진무(都督中外諸軍事都鎭撫)로서 제2차 왕자의 난 때도 활약을 하여 좌명공신(佐命功臣) 1등에 올랐다.

태종 즉위 후 판중추원사, 의흥삼군부 중군 동지절제사(義興三軍府中軍同知節制使)를 거쳐 참찬 문하부사 등을 지냈다. 1405년(태종 5) 우정승에 올랐으며, 1408년(태종 8) 한산부원군(漢山府院君)에 봉해졌다. 1409년 훈련관 도제조(訓鍊觀都提調)를 지내고, 영삼군부사(領三軍府事)가 되어 병으로 사직하였다. 1412년(태종 12) 수군 첨절제사에 임명된 박영우(朴英祐)의 위임 거부로 물의가 일어나자 추천한 장본인으로서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으나, 이듬해 우정승에 복직되었다. 1414년 7월 28일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산16번지에 있다.

[상훈과 추모]

1414년 충무(忠武) 시호를 받았고, 1424년(세종 6) 태종의 묘정에 배향되었다. 사당인 조영무 별묘가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연곡리 산25-1번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