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군 하북면 순지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적.

[개설]

주거지는 집터로서 인간이 살던 모든 형태의 생활 유적이며, 양산 지역의 주거지는 신평 주거지 유적 외에 순지리, 지내리 등 여러 곳에 산재해 있다. 석기를 만드는 공방 터로 추정되는 주거지도 있다. 이들 취락은 소규모로서 몇몇 가족이 모여 살았던 곳이다.

[위치]

하북면 순지리 영축산 동쪽 자락 못안못 주위의 구릉 지대에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

[형태]

주거지는 구릉의 정상부를 중심으로 2~3기가 무리를 이루어 분포하고 있는데, 크기는 가로 130~39㎝ 세로 90~510㎝로, 전부 정사각형에 가까운 장방형 수혈 주거지(長方形竪穴住居址)이며, 대부분 네 곳의 모서리에 나무 기둥을 세우고 주구(周溝)를 둘렀다.

[현황]

현재 통도환타지아가 조성되면서 원래의 지형은 알아볼 수 없고, A지구에는 현재 롤러코스트가 설치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신평 주거지 유적은 청동기시대의 전기와 중기에 해당하는 주거지로 추정되며, 청동기시대의 문화와 취락 생활 유적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들 취락은 울산시 삼남면 방기리 일대의 취락 유적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양산 지역의 청동기 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위해 주변 유적을 보존하고 조사를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