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에 있는 산.

[개설]

형제봉(兄弟峰)[1,177m]은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와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사이에 있는 봉우리이다. 형제봉은 「소백산 형제봉과 인삼」이라는 전설과도 연관 있다. 한편 형제봉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단체 참의부에 소속되어 있던 김두배가 1928년 9월 9일 일본 경찰과 교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명칭 유래]

형제봉의 정상부는 큰 봉우리와 작은 봉우리 두 개가 나란히 솟아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형제가 서 있는 모습과 같아 ‘형제봉’이라 불린다.

[자연환경]

형제봉은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1,439.5m]에서 북쪽 12㎞ 지점에 솟아있다. 주요 능선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하여 있으며, 북동쪽의 능선은 해발고도 880~1,000m의 능선들이 이어진다. 형제봉의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약 600m 구간의 능선에는 크고 작은 암석돔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 장관을 이룬다. 형제봉에서 발원한 소하천들은 남동류 및 동쪽으로 흘러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에서 김삿갓계곡으로 합류한다. 김삿갓계곡은 단층선을 따라 북북서류하여 흐른 뒤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에서 옥동천에 합류한다.

형제봉 일대의 지질은 주로 시대 미상의 페그마타이트질 미그마타이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헐적으로 율리층군 중 점선리층에 속하며 주로 선캄브리아기의 흑운모 편암류가 협재되어 있다.

[현황]

형제봉은 소백산 종주 코스의 끝 지점에 있는 산으로 등산로는 영주시 단산면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코스와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