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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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災- |
영어음역 | Samjaepuri |
영어의미역 | Exorcising Three Misfortunes |
이칭/별칭 | 삼재막는법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준옥 |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삼재가 드는 해에 환란을 미리 막으려고 드리는 치성.
[개설]
삼재란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 또는 병란(兵亂), 역질(疫疾), 기근(饑饉)의 세 가지 재앙을 지칭하나, 여기에서는 12간지로 따져 누구에게나 9년 만에 닥치는 환란(患亂)을 뜻한다. 이를 미리 피해야만 그 불행을 예방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삼재는 다음과 같이 따진다. 사(巳)·유(酉)·축(丑)이 든 해에 태어난 사람은 해(亥)·자(子)·축(丑)년에, 신(申)·자(子)·진(辰)이 든 사람은 인(寅)·묘(卯)·진(辰)이 든 해에, 인(寅)·오(午)·술(戌)년에 낳은 사람은 신(申)·유(酉)·술(戌)년에 각각 삼재가 든다고 한다. 따라서 누구나 9년마다 삼재를 당하게 되어 있다. 삼재라는 말은 원래 불교에서 나왔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역술적인 의미로 많이 이해하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삼재 운이 든 첫째 해를 들삼재, 다음이 누울삼재, 셋째 해를 날삼재라 한다. 가장 불길하기로는 들삼재이고, 다음이 누울삼재, 날삼재 순이다. 집안의 어른 중에 들삼재가 든 사람이 있으면 며느리를 보거나 합가해서는 안 되며, 날삼재가 있으면 딸의 출가나 가족이 분가를 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날삼재가 든 사람이 있으면 사람을 들여도 되며 들삼재가 든 사람이 있으면 나가도 괜찮다.
삼재 든 해에는 큰방 문 위 벽에 삼재부(三災符, 붉은 색으로 머리가 셋인 새를 그린 것)를 붙여서 예방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 입춘춘첩(立春春帖)을 붙일 때는 운수에 관한 좋은 글귀를 써 붙이고, 점술가가 시키는 대로 삼재 든 사람의 옷사르기, 고기나 떡 버리기 등을 한다. 보름에는 지붕 위에 버선본을 올리거나 달집에 옥동전을 매달아 불사른다. 여수에서는 삼재를 물리치기 위하여 설날 아침에 삼재부를 그려서 문설주에 붙여 일 년 내내 두었다. 또 삼재든 사람의 옷을 살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