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리의 경관 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녹산이다. 그 녹산에는 돌담에 쌓여있는 독특한 형태의 묘들이 있다. 녹산의 끝 등대 바로 아래에 두 기(基)의 무덤이 있는데, 선략장군김공(宣略將軍金公)의 묘와 유인청주한씨(孺人淸州韓氏)의 묘이다. 이 두 묘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동자석이 있다. 동자석의 가슴에 새를 두 마리씩 안고 있는데 마치 화가인 샤갈(Marc Chaga...
서도마을에서 등대까지 가는 산책로는 서도마을에서도 가장 아름답다. 등대를 가는 길의 초입 우측에 조그만 봉우리가 있는데 전망이 좋아 옛날에 봉수대가 있었고 육지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상황을 살피던 망대(望臺)였다고 한다. 우리가 서도마을을 찾아갔던 2008년 3월에 여수시에서는 이곳에 봉수대를 복원하고 거문도 일대에서 출몰했다는 전설 속의 인어인 신지끼상을 세운다고 현장...
서도마을의 돌담은 참 아름답다. 직선으로 가지런히 쌓여 있는가 하면 골목길의 천연스런 곡선미는 감탄을 자아낸다. 서도리에서 돌담을 제일 잘 쌓는 분을 추천하라고 하자 이구동성으로 이상수[남, 82]를 추천했다. 교회 밑에 산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방파제에 꽁치 낚시하러 갔다고 해서 발길을 돌려 방파제로 가던 길에서 이상수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82세의 나이답지 않게 정정...